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아마도 <화양연화> 같은 영화의 영향이겠죠?

아편상인과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로 가득했던,

더럽고 비좁은 도시 홍콩이 이토록 낭만적으로 느껴지는 이유가 말이에요.

오늘은 묘하게 매력적인 도시, 홍콩의 '낭만 스팟'을 소개할게요.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라면 더욱 좋을!

#1. 화려한 홍콩의 도심, 센트럴

구룡반도에서 페리를 타고 홍콩섬의 선착장에 내리면 곧바로 국제금융센터를 비롯해 현대적인 고층빌딩이 밀집해 있는 ‘센트럴’로 이어집니다. 세계 유수의 금융회사가 모여 있는 이 지역에서는 홍콩인과 서양인이 거의 같은 비율로 눈에 띄며, 출근시간이면 단정하고 트렌디한 정장에 손에는 커피와 샌드위치를 들고 바삐 걸어가는 직장인들로 붐빕니다.

센트럴의 출근길에서 풍기는 인상만큼이나 국제도시 홍콩은 도회적이고, 바쁘고, 물질과 성공에 집착하는 메마른 곳이라고 현지에 살고 있는 사람은 입을 모으죠. 그런데 이렇게 삭막하고 치열한 삶마저 홍콩을 방문했을 때 이방인인 제 눈에는 한편의 영화 같이 보였어요.

센트럴에서 일하는 여피들은 주말이면 란콰이퐁이나 해피밸리에서 나이트라이프를 즐깁니다. 호화로운 오리엔탈 만다린호텔이나 선상레스토랑에서 다양한 중국요리를 맛보기도 하고요. 경마와 해안가 산책을 즐기기도 합니다. 고급 바 또는 아기자기한 서구식 레스토랑과 카페가 즐비한 인근의 ‘소호’에서 저녁식사를 하거나 밤늦게까지 문을 여는 ‘코즈웨이베이’의 명품숍에 들러 쇼핑을 즐기는 것으로 삭막함을 극복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물론 금융가에서 일하는 전문직 종사자들이죠.

사진 출처 : 겟어바웃 필진 데이지 님

화려한 도심 광경과 달리 꼬질꼬질 때가 묻은

초고층아파트나 좁은 골목골목도 홍콩 여행 후 추억이 되는 풍경입니다.

골동품 가게, 작고 남루한 분식집에서 먹는 국수와 기름 범벅된 밀떡에도

섬나라 특유의 애환이 면면이 스며있습니다.

#2. 홍콩 최고의 부촌, 해안가

마천루가 이어진 센트럴에서 차로 30분만 가면

바다와 산이 펼쳐진 멋진 자연의 풍광을 접할 수 있어요.

리펄스베이 등 해안가를 끼고 있는 동네는

우리나라로 치면 성북동이나 한남동처럼 최고의 부촌이죠.

'베란다 카페’등 초호화 레스토랑과 바, 쇼핑센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3. 침사추이, 연인의 거리

다시 밤이 되면, 도시는 온통 네온사인으로 현란하게 빛납니다.

홍콩섬 바다 건너편에 있는 구룡반도의 중심지 침사추이!

홍콩섬의 센트럴에 비해 높은 건물이 비교적 적지만

반도, 샹그릴라, 하얏트, 하버 플라자 호텔 같은 최고급 호텔이 모여 있고,

하버시티 등 대형 종합쇼핑센터가 자리잡고 있는 다운타운이에요.

바닷가에 만들어진 침사추이의 ‘연인의 거리’에는

낭만적인 홍콩의 야경을 즐기려는 젊은이의 발길이 끊이지 않지요.

홍콩, 그 묘하게 아름다운 도시에서

로맨틱한 나날들을 보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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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category/china/hongk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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