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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서부 여행의 백미, 그랜드캐년 경비행기 투어!

    Raycat Raycat 2012.02.09

    카테고리

    미주, 미국, 액티비티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 100대 자연경관" 중 그 첫 번째가 그랜드캐년이라고 한다. 그랜드캐년은 상당히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데, 지도로만 봐도 미국이 얼마나 거대한 대륙 국가인지 실감할 수 있다.


    작년에도 출장으로 라스베이거스를 와봤지만, 그랜드캐년은 가보지 못했다. 버스나 차를 타면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데다, 그랜드캐년을 제대로 보려면 2주는 잡아야 한다는 지인의 조언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이번엔 꼭 그 장관을 보고 싶어서, 짧은 시간 안에 돌아볼 수 있는 경비행기 투어를 예약했다.




     

     

     

    이른 아침 첫 비행기를 예약한지라 새벽 5시에 호텔 로비에서 비행장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렸다. 비행장에 도착하니 날이 서서히 밝아왔고, 여권을 보여주곤 티켓을 받았다 (경비행기 탑승 시에도 여권은 필참해야 한다!). 참고로 라스베이거스에서 출발하는 경비행기 투어는 몇 종류가 있다. 보통 $200~300 정도 하는 듯 하다. 비행 코스와 비행기의 종류에 따라 조금씩 가격이 달라진다곤 하는데, 그중 헬기를 타고 돌아보는 투어가 제일 비싸다고 한다.

     






    비행기는 19인승이었다. 작은 경비행기라 그런지 하늘에서 좀 흔들리는 편이다. 승객들이 멀미할 때를 대비해 좌석마다 비닐봉투도 준비되어 있다. 앞쪽에는 오디오 가이드를 조정하는 버튼도 있었는데, 헤드셋을 착용하고 각 나라별 언어를 선택하면 친절한 설명이 나온다.







    비행기 좌석은 3열로 배열돼 있지만, 창가쪽에만 승객들이 자리하고 가운데 줄은 비운 채로 출발한다. 전 승객이 창가 너머로 펼쳐지는 그랜드캐년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이날은 운이 좋게도 날씨까지 좋아서 그 멋진 장관을 충분히 둘러볼 수 있었다.






     

    왕복 비행 시간은 2시간!

    비행장에서 이륙하니 저 멀리 라스베이거스가 보인다.

    비행기가 하늘로 오를수록 기대감은 점점 더 커져만 간다.

    (단, 이륙할 때 헤드셋을 착용하지 않으면 귀가 아프니 주의!)

     

     

     





    하늘에 올라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영화 <트랜스포머>에도 나왔던 후버댐이다.

    라스베이거스에서 버스로 3시간은 달려야 닿을 수 있는 곳인데

    비행기로 날아가니 10분이면 이 후버댐을 만날 수 있었다!

     

     



     




    사막 한가운데 눈이 보인다.

    태양이 작열하는 한낮의 뜨거운 사막에

    이렇게 새하얀 눈이 쌓여 있다는 것이 그저 신기할 뿐!

     

     





    모하비 사막에는 사람이 만든 건축물도 있었다.

    대체 뭘 하는 곳일까 참 궁금하게 만들었던 곳!

     

     

     



     

     

    콜로라도 강과 협곡 지대로 가면 더욱 진기한 풍경이 펼쳐진다.

    상투적인 표현일지 몰라도,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만큼 환상적인 장관!

     

     



     

     

    대자연 앞에서 인간은 참으로 나약한 존재가 된다.

    이 신비로운 자연의 걸작을 바라보며,

    오랜 세월의 힘에 압도되지 않을 수 없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그랜드캐년은 마치 SF 영화에서나 보던 외계의 혹성 같기도 하다. 지구의 나이가 45억 5천만년이라는데, 그랜드캐년의 내부 협곡 암석 중 가장 오랜된 것이 무려 18억 4천만년전에 형성됐다. 지구상 어느 곳에서도 이토록 눈부시고 다양한 색조의 암석 층과 협곡은 볼 수 없다고 한다.





    그러니 라스베이거스에 아무리 볼 게 많다고 해도, 그랜드캐년의 경비행기 투어만큼은 꼭 체험해보자! 굉장히 빠른 시간 안에 그랜드캐년을 돌아볼 수 있어, 출장 중에도 잠시 시간을 낼 수 있다면 도전해볼만 하다. 다만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창밖으로 뿌연 구름과 안개만 보일 뿐이니 일기예보를 참고해 예약하는 것이 좋다.


    모하비 사막부터 협곡까지 빼놓지 않고 볼 수 있었던 우리 일행은 참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약 2시간에 걸쳐 지구의 45억년 역사를 탐험한 듯한 놀라운 체험! 하늘에서 바라 본 그랜드캐년의 풍경은 그야말로 경이로웠다. 겟어바웃 트래블웹진 독자 여러분의 버킷 리스트에도 그랜드캐년만큼은 꼭 넣어두시길! ^^


    Raycat

    경험을 공유하며 기계와 놀다가 일상을 벗어나 여행을 가며 고양이를 좋아합니다. 사진을 찍고 글을 쓰고 가끔 그림을 그립니다. 우리가 인연이라면 다시 만나겠지요? 네이버포스트 여행 분야 스타에디터, JNTO 여행작가 블로거, 트래비 객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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