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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고씽 고고씽 2012.03.06

     

    낙원, 아르헨티나 이과수 폭포를 찾다

     

    제 남미여행의 시작은 '이과수 폭포'였습니다.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움의 궁극을 볼 수 있다는 그곳! 

    브라질 상파울루 공항에 내려 버스터미널에서 하루를 꼴딱 새고 곧장 아르헨티나 이과수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이과수 폭포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국경에 있어서 양쪽 국가에서 다 볼 수 있지만,

    전 물줄기를 조금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아르헨티나를 택했습니다.

     

    이과수는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로  나머지 나이아가라, 빅토리아보다도 규모가 큽니다.

    곳곳에 있는 주요 포인트만 둘러보는데도 꼬박 반나절이 걸리는데,

    서양 여자애들은 비키니차림으로  날리는 폭포수를 맞으며 구경하다

    수영도 하고 밥도 먹고하며 즐기는 모습입니다.

      

     

      

    점점 숲이 우거지고 물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TV에서나 만날 수 있던 아마존 밀림의 모습이 보입니다.

      

     

      

    야생의 악어가 코 앞에서 헤엄쳐 다닙니다!

    한참 폭포를 향해 걷다보니 슬슬 배도 고프고 12월, 작열하는 남미의 태양이 뜨겁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저 멀리 숲 사이로 무엇인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천국으로 가는듯한 그 한걸음 한걸음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날리는 물방울 사이로 무지개가 엷게 비치고, 야자수 나무 사이사이로 흐르는 폭포줄기는

    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어울려 낙원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였습니다.

    마치 금기를 지키지 못하고 몰래 천국을 엿본 느낌이었습니다.

      

     

      

    이과수에는 신비한 전설이 숨어있습니다. 

    본디 이과수는 강물만 유유히 흐르는 물줄기였다고 하는데요, 

    주변에 인디언 부족이 살고 있었는데 그만 추장의 딸이 부족이 섬기던 뱀의 신에게 제물로 바쳐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때 그녀의 연인이 용감하게 그녀를 구해 이과수 강으로 도망을 쳤습니다.

    이에 격노한 신이 뱀의 형상으로 땅을 뚫고 들어가 폭포를 만들었고 

    이 뒤로 소년은 폭포 주변의 야자수가 되었으며, 소녀는 폭포 옆의 커다란 바위가 되었다고 합니다.

      

     

       

    드디어 물줄기가 시작되는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폭포수가 바람에 날려 마음까지 상쾌하게 해줍니다.

      

     

      

    이곳은 이름부터 무시무시한 '악마의 목구멍' 입니다.

    초당 6만톤의 물을 쏟아내는 거대한 물줄기에 저도 빨려들어갈 것만 같습니다.

     

    '아! 불쌍한 나이아가라여~!'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의 부인도 남미의 이과수 폭포를 보곤 이같이 탄식했다 하지요.

    나이아가라 폭포마저 압도하는 이과수의 기세에 그녀도 많이 놀랐었나 봅니다.

     

    실제, 우리가 여행을 할 때 정말 아름다운 곳은 아껴두라는 말이 있습니다.

     너무 좋은 곳을 먼저 보면 그 뒤 여행지에 대한 감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있어 최고의 폭포는 앞으로도 '이과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INFORMATION

     

     

    - 축복의 땅, 중남미 여행 특별 기획전 : http://bit.ly/1iJnPY2

    - 중남미 자유여행 시작하기 : http://www.hanatour.com/asp/booking/freestyle/freestyle-main.asp

    - 관련 여행기 "이과수 폭포 보름달 투어를 아시나요?" :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66887

     

     

     

     

    고고씽

    국문학을 전공하며 글쓰는 재미를 알게되었다. 이후 조선일보 공연리뷰어와 대학내일 국제팀 리포터로 활동하였다. 현재 중동, 남미, 인도 등 쉽지 않은 오지를 여행하는 쏠쏠한 재미에 푹 빠져있다. 평생을 두고 좋아할 수 있는 여행이 있어, 그리고 그 여행을 함께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 행복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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