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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산으로 떠나는 소박한 맛 기행!

    상아 상아 2012.03.20

    카테고리

    한국, 전라, 음식

     

     

    1박 2일로 군산에 다녀왔다.

      

     

    군산 맛기행에서 볶은 돼지고기를 얹어주는 것으로 유명한 '복성루' 등 짬뽕집 순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이성당 제과점' 단팥빵 맛보기는 기본 코스로, 

    오늘은 심화코스로 아래 세 곳을 소개해본다.

     

     

    - 든든한 저녁식사와 반주 한 잔하기 좋은 곳, 완주옥

    - 다음 날 아침 시원한 국물이 필요할 때, 한일옥

    - 어린 시절이 생각나는 그리운 맛의 간식, 중동호떡

     

     

     

     

    1. 완 주 옥

     

     

     

      

     

     

     

    메뉴는 단촐하게 두 가지. 떡갈비와 곰탕이다.

    담양의 떡갈비가 다진 고기를 다시 뼈에다 붙여구워주는 식이라면,

     

    군산 완주옥은 뼈를 바르지 않은 갈빗살에

    적당히 칼집을 내어 굽기에 씹는 맛이 더 살아있다.

     

     

     

     

     

     

    가격표를 보고 멈칫!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1인분 22,000원)

    맛은 제값을 한다. 젓가락이 바삐 움직이고 술이 술술 넘어간다.

     

     

     

     

     

     

    떡갈비 접시가 거의 비워질 무렵에는

    '미니 곰탕 (2천원)'을 주문해 식사를 마무리 한다.

    작은 뚝배기에 나오는 미니 곰탕은  부담 없는 양이어서 좋다.

     

     

     

     

     

     

    전화 063-445-2644

    주소 전북 군산시 죽성동 26-2

     

     

     

     

     

     

     

    2. 한 일 옥

     

     

     

     

     

     

    고춧가루를 넣지 않고 맑게 끓여낸 '원조 무우국'이 대표메뉴.

    얼큰한 것을 원한다면 닭국이나 김치찌개도 있다.

    무우국과 닭국을 주문해 보았는데 역시나 무우국이 좀더 깔끔한 맛.

     

     

     

     

     

     

    반찬으로 나온 양파와 풋고추만 보아도

    손님상을 대하는 주인의 마음이 보인다면 너무 허풍스러운 걸까.

     

    오래된 식당이 분명하지만 정갈한 실내

    벽마다 걸어둔 그림들도 인상적이다.

     

     

     

     

     

     

    이날, 차에 지갑을 두고 내린 바람에

    외투라도 맡기고 잠깐 다녀와야 하나 말을 꺼냈더니

     

    아주머니 웃으며 하시는 말씀

    "다음에 올 때 주세요"

    맛도 좋고 착한 가격에다 친절함도 별 다섯!

     

     

     

     

     

     

     

    전화 063-446-5491

    주소 전북 군산시 신창동 4-4

     

     

     

     

     

     

    3. 중 동 호 떡

     

     

     

     

     

     

    68년 전통의 호떡. 기름없이 구워내는 것이 이 집의 특징이다.

    특별히 고안된 것처럼 보이는 불판에 한꺼번에 16개를 올리고

    뚜껑을 닫아준 후, 미세하게 (가스)불조절을 하셨다. 냄새가 구수하다.

     

     

     

     

     

     

    가격은 1개 700원. 1만원에 16개.

     

    하나만 먹어보자 하고 들어갔다가도

    손님들이 만원, 이만원어치를 포장해가는 게 보통이라서

    분위기에 휩쓸려 욕심을 내게 된다.

     

    이토록 뜨거운 분위기에 비해 맛은 크게 놀라울 것이 없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서울 어디에 '내 어린 시절의 맛'이 남아있던가.

    아마도 이 작은 호떡집이 손님을 이끄는 힘은 추억이고 그리움.

     

     

     

     

     

     

    전화 063-445-0849

    주소 전북 군산시 중동 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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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차를 타고 군산의 과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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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아

    다국적 영화를 홍보하면서 스크린을 통해 사막의 유목민부터 얼음땅 이누잇의 삶까지 들여다 보았다. ‘브로크백 마운틴’의 프로모션 파트너로 만났던 캐나다 알버타 관광청으로 자리를 옮겨 일했고, 지난해 여행 권하는 사람에서 여행자로 변신했다. 한 달 간 베니스에 머문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 '베니스 한 달 살기' 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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