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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뜰한 배낭여행을 위한 다구간 항공권 예약 팁!

    2012.05.18

     

      

    알뜰한 해외여행을 위해,

     

    다구간 항공권을 예약하세요!

     



    해외 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요소는 아마도 항공권이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만 다녀오더라도 티켓값으로 최소 30만원은 지출해야 하니, 가난한 배낭족에게 항공권 비용은 언제나 적지 않은 부담이 된다.


    그렇다면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적인 해외 여행을 할 순 없을까? 시간적 여유가 있는 여행자라면 1장의 항공권으로 2개 도시, 혹은 2개 나라를 한꺼번에 여행할 수 있는 다구간 항공권을 예약하길 추천한다!






    비행기

     

     

     

     

    일석이조 '다구간 항공권'이란?

     

    '다구간 항공권'이란 말 그대로 하나의 티켓으로 2개 이상의 구간을 커버할 수 있는 항공권을 뜻한다. 쉽게 말해 한 항공사로 출발지(A)와 목적지(B)를 단순 왕복하는 A-B-A 식의 여정이 아닌,  A-B-C-A 식으로 복수의 구간을 예약하는 것이다. 항공권은 원래 출발 도시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고, 이용 구간에 따라 할인율도 달라지게 마련인데, 이를 잘만 이용하면 경비를 절약할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진 여러 지역의 항공권을 한번에 검색해, 다구간 예약을 할 수 있는 국내 사이트가 많진 않다. 그럼에도 각 항공사에서 운항하는 경유 노선과 취항지 정보를 잘 이용하면 같은 목적지를 다녀온다 해도 최소 1개 이상의 도시 혹은 나라를 추가로 (그것도 저렴한 가격에) 여행할 수 있다.




    하늘






    예를 들어 인천에서 출발해 쿠알라룸푸르로 가는 항공권 예약 시, 왕복으로 구매하게 되면 가장 저렴한 비용이 말레이시아 항공 기준 61만 3천 원이지만, 인천 - 쿠알라룸푸르 / 쿠알라룸푸르 - 호치민 / 하노이 - 쿠알라룸푸르 - 인천 식의 다구간 & 경유 노선을 활용하면 약 7만 원이 절감된 54만 원에 베트남까지 여행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가격이 싸지는 이유는 위에서도 설명했듯, 지역별 출발 노선 가격이 달라지고, 이용 노선에 따라 할인율이 달리 적용되기 때문이다. 여러 항공사가 취항하는 동남아 노선은 물론 유럽 노선까지도 이같은 다구간 항공권을 구매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최소 1개 이상의 나라 혹은 도시를 더 여행할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 싶다.


     

     

     

    배낭여행자를 위한 다구간 항공권 예시 (3~4월 기준 택스 포함 가격)

     

    홍콩, 방콕, 쿠알라룸프르를 잇는 다구간 항공 루트를 예로 들어보자. 1) 홍콩을 여행하고 방콕으로 이동 후 2) 대중교통으로 동남아 여러 도시를 살펴본 뒤 3) 쿠알라룸푸르에서 인천으로 귀국하게 되는 일정이 있다. 이것이 바로 케세이퍼시픽의 홍콩-동남아 다구간 여행 루트다! (인천 - 홍콩 / 홍콩 - 방콕 / 쿠알라룸푸르 - 홍콩 - 인천 : 케세이퍼시픽 59만 원 선).


    여행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홍콩'과 '유럽'을 모두 돌아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1) 홍콩을 여행하고 런던으로 이동 후 2) 유레일 패스로 유럽의 여러 도시를 살펴본 뒤 3) 프랑크푸르트에서 아웃하는 식이다 (인천 - 홍콩 / 홍콩 - 런던 / 프랑크 푸르트 - 홍콩 - 인천 : 케세이퍼시픽 92만원 선).


    런던을 먼저 여행하고 이스탄불로 가서 기차로 프랑크푸르트까지 돌아본 뒤 귀국하는 일정도 추천할만 하다. 돌아오는 길엔 도쿄에 들러 일본 여행까지 즐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 '일본항공'과 유럽 구간이 비교적 저렴한 '영국항공'을 함께 이용하는 루트다. => (일본항공) 인천 - 도쿄 - 런던 / (영국항공) 런던 - 이스탄불 / (영국항공) 프랑크푸르트 - 런던 / (일본항공) 런던 - 도쿄 / 도쿄 - 인천 : 101만원

     

     

     

    네팔 여행자 거리

     

     

      

     

     

    배낭족에게 적합한 IN - OUT 항공권

     

    여러 도시를 돌아보는 다구간 노선 외에, 왕복 항공권 예약 시 IN - OUT 도시를 달리 적용해 예약하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오사카로 일본에 입국하되, 기차를 타고 도쿄까지 돌아보길 원하는 여행자라면, 오사카에서 IN - OUT을 모두 하는 것보다는, IN은 오사카에서 OUT은 도쿄에서 할 수 있는 티켓을 끊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란 얘기다.


     

     

    배낭여행자를 위한 IN - OUT 항공권 예시 (아래 요금은 택스 포함 가격)

     

    우선 인천에서 출발해 키타규슈로 입국 후, 기차를 타고 오사카로 이동한 뒤 오사카에서 아웃하는 루트가 인기다. (인천 - 키타규슈 / 오사카 - 김포 : 제주항공 알뜰요금제 278,200원)


    그밖에 베트남 남부 호치민을 여행하고, 방콕으로 이동 후 인천으로 귀국하는 코스도 있으니 기억해두자 (인천 - 호치민 / 호치민 - 방콕 / 방콕 - 하노이 - 인천 : 베트남 항공 35만원 선).

     

     

     

    다구간 항공권 예약은 어디서 할까?

     

    그럼 이렇게 효율적인 다구간 항공권 예약은 어디서 해야 할까? 아직까지 국내 여행사 사이트에서 다구간을 조회하기란 쉽지 않다. 시스템이 미흡한 탓이다. 하지만 동남아나 유럽의 경우엔 경유 노선을 활용한다거나 IN,OUT을 다르게 설정함으로써 다구간 예약이 가능하다.




    하나투어 항공권 예약




    예를 들어 하나투어닷컴의 항공 예약 페이지에서 '다구간항공검색' 버튼을 클릭하고, 자신의 여정에 맞는 상세 스케줄을 입력하면, 해당 항공편이 있는 경우 아래에 요금이 합산되어 나온다.


    참고로 하나투어닷컴에는 현재 57개 항공사가 취항하는 112개 국가 및 441개 도시의 노선과 10만 개 이상의 항공권 운임이 등록돼 있다. 그래서 다구간 항공 검색 및 예약이 다른 국내 사이트에 비해 용이한 편이다.




    해외 항공권 예약 사이트




    동남아와 유럽 지역을 제외한 미주, 아프리카, 남미 지역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해외 항공 예약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구간별 할인 항공권을 조회해 최대한 저렴한 가격으로 다구간 노선 예약이 가능하다. 국내 사이트는 검색 가능 범위 자체가 좁은 편이라 '경유 항공 노선'을 이용한 다구간 항공권 조회만 가능하지만, 익스피디아와 같은 해외 사이트에선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진다.


    물론 시간이 충분치 않은 여행자라면 이용하기 쉽지 않겠지만, 여유가 있는 배낭여행자라면 여행 루트를 세우는 데 있어 다구간 항공권을 꼭 이용해보자! 더욱 저렴한 비용으로 알찬 여행 루트를 계획할 수 있으니 추천할만하다. 혹 온라인 항공 예약 자체가 어렵게 느껴지는 초보 여행자라면, 구간별 저렴한 가격을 대신 조회해 다구간 항공권까지 예약 대행해 주는 국내 여행사들도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