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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0년의 역사, 중국 산서성 평요고성!

    funnyjeff funnyjeff 2012.06.04

    카테고리

    중국, 기타, 풍경, 역사/종교

     

     

    객잔에서 보내는 고적한 하룻밤,

     

    평요고성(平遙古城, 핑야오구청)

     

     

     





     

    산서성(山西省)에는 2,5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중국의 옛 정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오래된 성이 있다.

     

     성벽 둘레 6,163m, 면적은 여의도의 4/5 크기로

    하나의 도시를 이루고 있는 '평요고성'이다.

     


     
     

    평요고성은 서주(西周) 시대부터 건설되기 시작했다. 성벽과 건축물은 대부분 명나라 때 지어져 명ㆍ청 시대의 건축과 문화, 경제, 사회모습이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잘 보존되어 있다. 그래서 중국인들은 평요고성을 '중원문화의 보물창고'라 칭하며 중국의 4대 고성 중 하나로 뽑고 있다.


    평요고성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고성의 면적은 서울 여의도(2.9㎢)의 4/5 크기인 2.25㎢ 로 그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도시를 이루고 있다.





     

    ▲ 평요고성 지도상의 위치

     

     

     



     

    ▲ 평요고성 지도 / ⓒ이미지출처 - 구글검색

     

     

     


     

    ▲ 평요고성 동쪽 성벽  


     


      


    ■ 평요고성 1박 2일

     

    현재 한국 여행객들은 오후 늦게 여기에 도착해서 하룻밤을 묵고 다음날 오후에 떠나는 1박 2일 일정으로 이곳을 많이 찾고 있다. 통상적인 1박 2일 일정은 아래와 같다.

     

     첫째날, 첫날 오후에 전통 숙소인 객잔(客棧)에 도착해 짐을 푼 후 잠시 휴식을 취한다. 이곳의 객잔은 명·청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한 형태가 많다. 대부분의 객잔이 사면을 방으로 두르고 가운데에 정원을 꾸민 사합원(四合院, 쓰허위안)이다.


    저녁에는 평요대극당에서 인상디너쇼를 보면서 여유롭게 저녁식사를 즐긴다. 저녁식사가 끝나면 각자 평요고성의 밤거리를 거닐며 청나라 시대 흥취가 물씬 풍기는 야경을 감상한다.  거리에 늘어선 가게에서 소소한 쇼핑을 즐기고 술을 좋아하는 주객이라면 평요고성에서 유명하다는 쇠고기 육포에 맥주 한 잔을 기울인다.  과다한 음주는 다음날 오전 고성투어에 무리가 따르니 금물. 다시 객잔으로 돌아와 잠을 청한다.


    둘째날, 아침에 객잔 침실에서 깨어나 옛날식 문고리가 달린 고택의 문을 살포시 연다. 작게 꾸며진 사합원 정원에는 능수버들이 가지를 가지를 늘인 채 쉬고 있다. 고택 벽을 타고 오르는 담쟁이 덩굴 잎은 살랑이는 바람에 흔들리고 객잔 주위에 머무는 새들의 지저귐은 아침 산보를 가볍게 한다.


    새벽에 일어난 여행객이라면 고성의 중심지에 18.5m 높이로 솟아 있는 시루(市樓)에 올라 일출을 보면 좋을 것이다. 새벽 고성 거리에는 인적이 드물기에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쉬엄 쉬엄 거닐 수 있다.


    일출을 놓친 시간대에 일어난 여행객이라면 객잔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현지가이드 및 일행과 함께  시루(市樓)를 오른다. 시루에 오르면 고성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시루를 내려와서는 현지가이드와  도보로 평요고성 골목투어를 한다. 만약, 개별여행객이라면 혼자 또는 동행한 일행과 자전거를 빌려 성벽둘레길이나 골목 구석구석의 고민가(古民家)를 돌아보면 좋다.








     

    ▲ 평요고성 내에 있는 동남해 객잔. 전형적인 사합원 형태다.

     

     

     

     




     

    ▲ 평요고성 내에 있는 동남해 객잔의 객실 내부

     

     

     

     

     


     

     

    ▲ 중국 전통 경극과 기예공연이 어울어진 평요인상디너쇼

     

     

     

     


     

     

    ▲ 남대가(南大街)와  아문가(衙门街)의 교차로.

    사진 오른쪽 방향으로 가면 시루(市樓)가 있다.

     

     

     

     




    ▲ 평요고성 야경

     

     

     



     

    ▲ 평요고성 야경 -  연인과 거닐어도 좋은 거리

     

     

     



     

    ▲ 평요고성 야경 -  연인과 거닐어도 좋은 거리

     

     

     

     

     




    ▲ 시루(市樓)에서 내려다 본 평요고성의 아침 풍경





     


    ■ 평요고성 먹거리

     

     ① 석두병(石頭餠, 스토우빙)과 자그마한 수제월병


    석두병은 공깃돌만한 크기의 까만 돌을 프라이팬에 달구고는 그 안에 밀가루 반죽한 것을 넣어 사진에 보이는 것과 같이 울퉁불퉁한 형태로 구워낸 간식이다. 고소하고 바삭바삭한 맛이 특징이다. 한국으로 치자면 오리온 하비스트 비스킷 맛이라고 한다. 미니 수제 월병은 하나 하나 손으로 만든 것으로 한국의 공갈빵과 흡사한 맛이다. 한국으로 치자면 납작하게 누른 미니 공갈빵 정도로 보면 되겠다.





     

    2012년 초 기준 미니 수제 월병의 경우 3위안에 5개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평요고성의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으며, 일반적인 관광객에게는 1개에 1위안도 받고 현지인에게는 2개에 1위안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② 꼬치, 평요소고기, 향초육


    평요고성 거리에 꼬치 가게가 참 많았다. 다양한 꼬치 재료들이 준비되어 있다. 맥주 안주로는 평요에서 유명한 쇠고기 육포가 좋다.






    사진 하단 좌측의 향초육은 고기를 향초에 싸서 익힌 것을 말한다. 향초육은 겉은 아주 쫄깃쫄깃하고 안은 만두속같은 고기가 들어있어서 식감이 아주 좋고 포만감을 안겨준다고 한다.




    ③ 지팡이과자, 솜사탕, 엿과 쿠키, 음료수, 오이


    남대가(南大街)와  아문가(衙门街)가 겹치는 사거리에 지팡이 형태로 뽑아낸 길쭉한 과자를 판다. 평요고성 거리에서 인기만점. 한 개씩 사서 일행과 나눠먹으면 좋다. 하지만 일단 사서 깨물어보면 안은 텅텅 비어있다는 점. 특이하게 거리 가게에서 오이 찬물에 담가두고 많이들 팔고 있다. 벌써 여름인지라 날이 뜨거워 탈수가 심하니 목마른 사람들은 저 오이를 집어들면 되겠다.






     


     

    ■ 여행메모



    중국의 4대고성(四大古城)은 어디 어디인지?



    중국인들이 말하는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문화적 가치가 있는 4곳의 고성은 아래와 같다.


    * 안휘성(安徽省) 흡현고성(歙县古城) 

    * 사천성(四川省) 낭중고성(阆中古城)

    * 산서성(山西省) 평요고성(平遥古城) 

    * 운남성(云南省) 여강고성(丽江古城)


    위의 4대고성(四大古城) 이외에도 여행자들이 추천하는 2개의 고성이 더 있다. 운남성의 대리고성(大理古城)과 호남성의 봉황고성(凤凰古城)이다. 여행자의 성향별로 최고로 치는 고성(古城)은 사람들마다 제각각이다. 루트이동이나 자신의 취향에 맞게 방문할 고성을 고르고 나중에 서로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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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nnyjeff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혈액형 B형 남자. ^^ 인생이 여행이고 여행은 계속되어야 한다. TRavel Goes on, Bra 여행은 계속된다. 브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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