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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산서성, 펀주(汾酒)의 정체는?

    funnyjeff funnyjeff 2012.05.22

    카테고리

    중국, 기타, 음식

     

     

     

    펀주 (汾酒/분주) 한잔 걸치고

     

    산서성 유람해볼까?

     

     

     

    최근 겟어바웃 트래블웹진 필진의 일원으로,

    웹진 에디터와 함께 중국 산서성(山西省)에 다녀왔다.

     

    머무는 동안 저녁 식사 때마다 곁들여진 술이 있었으니,

    이는 바로 산서성의 지방술이라는 펀주(汾酒, 분주)!

     

    알코올 도수 48도~52도의 술이었는데,

    술맛이 깔끔하고 다음날 숙취도 적은 편이라 즐겨 마셨다.

     

     

     

     

     

    ▲ 산서성 여행 중 저녁 식사 때 자주 마시던 펀주

     

     

     

     

     

    펀주 서너잔을 걸치면,

    평요고성의 밤거리는 더욱 아름다워 보였고

    태원시 야시장 골목의 홍등은 보다 영롱히 빛났다.

     

     

     

     

     

    ▲ 펀주 두어잔 걸치고 평요고성 밤거리를 거닐어 보자

     

     

      

     

    자, 이제 펀주가 어떤 술인지 하나씩 짚어보자.

    일단 네이버 백과사전에 나온 펀주에 대한 정의는 아래와 같다.

     

     

     

    펀주(汾酒/분주)는 수수로 빚은 중국의 술이다. 역사가 1500년에 이르는 중국의 유명한 백주(白酒)로, 중국의 8대 명주 가운데 하나이다. 중국 산시성[山西省] 펀양현[汾陽縣] 싱후아촌[杏花村]에서 생산된다. 술의 색깔은 맑고 투명하며, 향이 매우 좋고 오래간다. 색·향·맛이 모두 뛰어나 삼절(三絶)로 불린다. 알코올 도수는 61∼65%로 매우 독하다.

     

     주원료는 수수이며, 밀과 완두콩을 이용한 누룩으로 발효시킨다. 술을 빚을 때 신천수(神泉水)의 물을 이용하며, 땅에 묻어 3주 동안 발효시킨다. 이 과정을 두 번 더 되풀이하면 펀주가 완성된다. 청(淸)나라 《경화록(鏡花綠)》에 보면 전국의 10대 명주 중에서 분주를 최고로 꼽는다. 또 당(唐)나라 때 시인 두목(杜牧) 등의 시에도 등장한다.

     

     [출처] 펀주 [汾酒(분주) ] | 네이버 백과사전

     





    그럼 위 네이버 백과사전에 나오는

    두목(杜牧)의 시도 잠시 살펴보도록 하자.

      

     

     

     

    청명(淸明) – 두목(杜牧)


     

    淸明時節雨紛紛 청명에 비 보슬보슬 내리니,

    路上行人欲斷魂 길가 행인들 넋을 잃을 정도로 서글퍼진다.

    借問酒家何處有 주막이 어디메뇨 물으니

    牧童遙指杏花村 목동은 멀리 살구꽃 핀 마을을 가르키네

     

     


    시에 나오는 행화촌(杏花村, 싱후아촌)은 살구꽃이 많이 피는 마을을 말한다. 두목(杜牧)의 청명(淸明)이란 이 시가 워낙 유명해지다보니 중국에서 살구꽃이 많이 피는 마을은 모두 시 구절 속의 행화촌이 자기네 마을이라고 주장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중국에서 이 시와 관계있다고 주장하는 마을은 모두 19개나 된다고 한다. 그 중 한 곳이 산서행화촌(山西杏花村, 산시싱후아촌)이다.


    산서성(山西省)의 펀주는 예로부터 유명하고, 산서성 펀주의 고향이 바로 산서행화촌이다. 산서행화촌은 산서성의 성도인 태원에서 90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1,500년 역사를 가진 펀주집단(汾酒集团)이 그곳에 있다.





    


     

    ▲ 행화촌펀주집단 대문(杏花村汾酒集团大门)

    Photos by lbking : 지도상에, in Google Earth (KML)
    





    펀주의 알코올 도수는 61∼65%로 매우 독하다. 

    술맛을 평가하자면 몇몇 중국 여행전문가들은

    펀주를  마오타이주(茅台酒, Maotai-jiu)나

    수정방(水井坊, 쉐이징팡)보다 낫다고 치켜세운다.

     

     

     





     

     

     

    ∂ 산서성 여행 시 펀주 쇼핑 팁


     

     

    산서성을 여행한 후 귀국 선물로 고민하는 분들에게 펀주를 권해 본다.  산서성의 성도인 태원시 시내에 있는 마트 주류코너에는  아주 독한 펀주부터 알코올 도수를 낮춘 코올 도수 52%, 48% 의 펀주까지 다양한 종류의 펀주가 진열되어 있었다.

     

    또한 일본여행 후 돌아올 때 많이 선물용으로 사오는 ONE CUP OZEKI 와 비슷한 모양의 펀주셋트도 구비되어 있었다. 펀주셋트 한박스에는 작은 종지의 펀주가 여섯개씩 들어있다.  모양이 앙증맞고 술을 마시고 난 후 종지는 그대로 씻어서 술잔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그래서 두박스(12개 종지) 펀주셋트와 병에 들은 펀주 1개를 사가지고 귀국했다.

     

    그런데...귀국해서 캐리어를 열어보니 병에 들은 펀주는 무사한데 두박스의 펀주셋트는 아주 소량 술이 새어나와 펀주 냄새가 나풀거리고 있었다. 일본 ONE CUP OZEKI 의 경우엔 밀봉 상태가 워낙 완벽해서 캐리어에 넣고 한국으로 가져올 때 절대 술이 흘러나오거나 술냄새가 밖으로 풍겨나오지 않는다. 반면 태원시에서 사온 종지형태의 펀주셋트는 술이 아주 소량 새어나와 냄새가 난다는 단점이 있었다.

     

    술이 아주 소량 새어나온다는 점은 단점은 있지만 술맛은 합격점이었다.  원컵펀주를 하나 선물받는 옆자리 K과장과 건너편 N대리가 직접 마셔보고 전해준 결과다. 술맛 좋았노라고... 원컵펀주의 알코올 도수는 42%다.

     

     

     



     

    ▲ 태원 시내에 있는 할인마트 메이터하오(美特好)에서

    구입한 펀주(1병에 = 46위안, 알콜도수 48%)

     

     

     

     



     

    ▲ 태원 시내에 있는 할인마트 메이터하오(美特好)에서 구입한

    원컵펀주(한박스에 6개 = 68위안, 알콜도수 42%)

     



     

     

     

     

    추가정보 - ONE CUP OZEKI

     

     

     일본 여행시 자주 사오는 선물용 사케

    ONE CUP OZEKI 는 아래와 같은 모양이다.

     

     


     

     

    ▲ 선물용 사케 ONE CUP OZEKI

     

     

     

    <제품특징>

     

    최초의 컵주 제품.

    1964년부터 오랜 세월 계속 사랑받는 오제키를 대표하는 롱셀러.

    깨끗이 마셔 싫증나지 않는 밸런스의 좋은 맛.

     

    규격 : 180 ml / 제조사: 오제끼주조 (효고)

    알콜함량: 15.0% / 일본주도: + 5.0/ 산도: 1.3~1.4

     

     

     

    funnyjeff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혈액형 B형 남자. ^^ 인생이 여행이고 여행은 계속되어야 한다. TRavel Goes on, Bra 여행은 계속된다. 브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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