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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캘리포니아 조슈아트리, 이곳이 지구일까?

     

    [미국 캘리포니아 여행]

    이 곳이 과연 지구일까?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캘리포니아주 LA에서 출발해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을 거쳐, 애리조나주 그랜드 캐년과 네바다주 라스베가스를 돌아보고, 다시 캘리포니아주로 돌아와 데스밸리와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지나 마지막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침표를 찍은 열흘간의 여행. 무엇하나 특별하지 않은 것이 없었지만, 가장 독특한 풍광을 자랑했던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동부, 콜로라도 사막과 모하비 사막 사이에 자리한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Joshua Tree National Park 을 소개합니다.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은 캘리포니아주 남부에 자리한 탓에 타는 듯한 열기와 숨막히는 더위를 자랑하는 전형적인 사막기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공원 내에는 다양한 모양의 기암괴석과 사막 기후에 적응한 선인장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식물들이 가득한데, 공원을 대표하는 얼굴은 뭐니뭐니해도 위의 책 표지를 장식한 조슈아트리입니다. 조슈아트리는 사막 생태계에서 동물에게 먹이와 안식처를 제공하는 중요한 존재로, 보통 공원의 서쪽이 조슈아트리 군락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낮에는 불같이 뜨겁고 저녁이면 시리게 차가운 기후에 적응하느라 독특한 모양새를 갖게 된 조슈아트리는 공원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띄었습니다.  마치 공원에 온 것을 환영하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공원안팎으로 이 인기만점 '조슈아트리'가 있는 곳이 모두의 발길이 멈추는 포토스팟이기도 합니다.

     

     

     

    저희 일행은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에 도착하자마자 물과 카메라만 챙겨 '하이킹'을 준비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이 더위에 하이킹이 웬말이냐 했는데,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에 맞서며 하이킹을 하는 기분도 나름 묘한 쾌감이 있었습니다. 공원이 품고 있는 자연의 신비를 속속들이 만나려면 역시 제 발로 직접 걸으며 샅샅이 둘러보는 것만큼 효과적인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공원 안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동글동글 바위들과 다양한 사막 식물들이 어우러진 독특한 풍광이 나타납니다. 셀 수 없이 오래도록 '마모의 시간'을 지내온 바위들은 어떻게 무너지지 않고 쌓아져 있을지 의심스러울만큼 위태로워 더욱 특별했고, 살았는지 죽었는지 미스테리 가득한 식물들은 뿌리가 땅에 박혀있으니 살아있는 걸게야~ 라고 믿고 싶으나 모두가 도저히 살아있는 것 같은 외모가 아닌 모습들이었습니다.

     

     

     

    특히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에는 흥미로운 사막 식물들이 가득했는데, 위의 눈 꽃송이같은 선인장과 희한한 열매가 달린 작은 나무(?)는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훌륭하다 생각했던 녀석들입니다. 무시무시한 더위를 이기며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훌륭한데, 이렇게 아름답고 신비하기까지 해서 눈길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하이킹을 하며 발 밑에 채이는 풀들에 칼날에 베이듯이 상처를 입기도 했는데, 이렇게 싱그러워 보이지만 그 메마름은 상상 이상의 것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여기가 어느 외계가 아닐까?',  '외계라고 해도 믿겠다'라는 생각에 방점을 찍어준, 2m쯤 될 것 같은 사람 키를 훌쩍 넘기는 거대 식물도 있었습니다. 이것이 나무인지, 꽃인지, 풀인지는 여전히 미스테리이네요~^^;;

    정말 지구 아닌, 외계 어딘가라고 하는게 훨씬 어울릴 것 같은 풍경 아닌가요? ^^

     

     

     

    처음 장소에서 차를 몰아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살짝 다른 풍광에 벤치까지 놓여있는 장소가 나타났습니다. 너무 더워서 벤치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는 시간대는 아니였지만, 저녁 무렵이면 이 곳에서 하늘보며 식사를 해도 좋겠구나 싶더라구요~ (캘리포니아는 해만 지면 선선해서 딱 기분 좋은 날씨더라구요)

    저희는 이 곳에서 열을 받아 뜨거워진 바위들을 손으로 짚어가며 조그마한 바위산들을 타보았습니다. 조금만 올라서도 이 곳이 얼마나 독특한 풍광을 자랑하는 곳인지 알게 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앙증맞기 짝이 없는 캘리포니아의 화장실을 소개합니다^^;; 캘리포니아 여행 중 만난 화장실은 거의 모두가 이렇게 생겼습니다. 더위에 맞서기 위해 나름 과학적으로 설계된 화장실이 아닐까 싶은데, 어마어마한 더위에도 불쾌하지 않아서 사용하는데 두려움(?)이 없었습니다. (외모가 귀여워서 그랬는지 나중에 여행에서 돌아와보니 화장실 사진을 많이 찍어놨더라구요~)

    LA에서 자동차로 세 시간 정도면 이토록 특별한 여행이 가능합니다. 한 여름, 더위도 여행의 묘미 중 하나였던 캘리포니아 여행기는 계속됩니다.

     

     

     

    바람의열두방향

    여행이 즐거워지는 골목 레시피 '도쿄 맛집'(시공사) 저자. 단순하고 느리게 언제나 여행자의 모습이길 꿈꾸는 게으른 블로거. http://pansophy.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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