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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라도 해물짜장면 탐방기!

    funnyjeff funnyjeff 2012.07.17

    카테고리

    제주, 기타, 음식

    마라도 해물짜장면 탐방기!

     

     

     

    무한도전 멤버들이 먹고갔다는 그 짜장면을 먹진 않았다.

    가게를 유심히 살피고 내가 원하는 곳을 선택했다. 선택은 옳았다. ^^

     

     

     

     

     

     

     

    우리나라 국토 최남단 마라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423호다.

    모슬포항이나 송악산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30분 걸리면 마라도에 도착할 수 있다.

     

    여의도 면적의 3% , 섬 전체 둘레 4.2km 밖에 않하는 이 작은 섬에 2012년 4월 기준으로 짜장면집이 일곱 개나 있다. 

    마라도와 짜장면. 언뜻 찰떡궁합으로 보이지마는 않는 이 조합이 어떻게 생겨나서 지금에 이르고 있는 것일까?


     

     

     

      

    마라도에 짜장면집이 왜 이렇게나 많이?

     

     

     

     마라도의 제1호 짜장면집은 현재 '원조마라도해물짜장면집'이라는 가게명으로 영업하고 있는 곳이다. 

    1997년 마라도에서 처음 짜장면을 팔기 시작한  이 집의 주인장은 마라도 교회의 목사님 아들이었다. 

    애초엔 민박집 겸 식당이었다고 하는 이 집은 마라도 짜장면이 유명해지면서 아예 짜장면전문점으로 나섰다고 한다. 

    마라도에는 변변한 식당이 없는데다 배시간에 쫓겨 여유있는 식사시간을 갖기 힘든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어떤 메뉴를 더 구비할까 궁리하다가 착안해 낸 메뉴가 빨리 만들고 빨리 먹을 수 있는 짜장면이었다고 한다.

    이때가지만 해도 사실상 짜장면은 여러 메뉴 중에 단지 하나였을 뿐이었다.

     

     

     ▲ 1997년에 개업한 원조마라도해물짜장면집

     

     

     

    본격적으로 마라도와 짜장면이 밀월 관계를 맺게 된 것은 1998년이었다.

    당시 개그맨 이창명(현재 예능프로그램 출발 드림팀 2 진행자)과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연예인 김국진씨가 출연했던 모 이동통신사의 CF가 도화선이 됐다.

    "짜장면 시키신 분"  이라는 시리즈로 CF가 세 개 연달아 나왔는데 마지막 세번째 CF에서 마라도가 언급된다. CF의 내용은 대략 이렇다.

     

     

      

     

     

     

    울릉도 근처 앞바다. 이창명은 철가방을 배에 싣고 와서

    짜장면을 시킨 김국진에게 핸드폰으로 전화를 건다.

    전화를 받은 김국진이 하는 말.

     

     

    "나 마라도로 옮겼어"

     

     

     

     

     

     

    이 CF가 대박이 나면서 마라도 짜장면이 인기가 급상승하자, 제1호 짜장면집은 '해물 짜장면'으로 특허 신청을 내고 아예 짜장면 전문집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그리고 얼마 후에는 이 CF 에 나온 출연자의 이름을 딴 제2호 짜장면집이 들어섰다.

     

     

     

     

     ▲ 마라도 제2호 짜장면집 <짜장면시키신분> 내부

     

     

     

    2008년 말부터는 인간극장, 사미인곡 등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그 무렵 마라도에 새롭게 생기기 시작한 짜장면집 주인들을 소재로 만들어졌고, 2009년에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들이 이곳을 찾으면서 다시 한번 탄력을 받아 두어 개 짜장면집이 더 생겨났다.

     

     

     

     

    어느 짜장면집에서 먹을까?

     

     

     

    마라도에서 어느 짜장면·짬뽕집이 제일 낫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짜장면집별로 내세우는 특기와 분위기가 다르다. 또한 여행객의 입맛과 성향도 고려대상이다.

    그러하니 입맛대로 특색대로 맘에 드는 곳을 골라 들어가 그 맛을 보면 된다.

    그리고 각자의 진실된 후기를 인터넷에 올리면 다음에 마라도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좋은 지침이 될 것이다.

     

     

     

     

    ▲ 신선한 재료와 친절한 짜장면집 <마라도 해녀촌 짜장짬뽕 전문점> 외관

     

     

     

     개인적으로 짜장면집은 주인장 아저씨의 입담이 걸쭉한 마라도해녀촌 짜장·짬뽕집을 추천한다.

    살레덕 선착장에 내려 첫번째 보이는 짜장면집이다. 

    생긴지 세달째라는데 전통과 역사(^^)을 강조하는 다른 집들보다 재료도 신선했고 맛도 좋았다.

     

     

     

     

     

    마라도 자연산 톳, 거북손, 돌미역

     

     

     

    <마라도 해녀촌 짜장짬뽕 전문점>의 경우 마라도 현지에서 자연산으로 채취한 톳, 거북손, 돌미역, 소라 등을 짜장면과 짬뽕에 곁들인다고 한다.

    이 재료들은 양식이 아닌 마라도에서 나고 자란 완벽한 순수 혈통의 정통 마라도 현지산이라고 하는데는 그 이유가 있다.

     

     

    마라도와 가파도 사이 바다가 진도 울돌목 다음으로 물이 빠른 구간이다. 그리고 수심이 무려 300m가 넘는다. 물속에 거대한 협곡이 있는 것이다.

    이렇게 물살이 빠르고 깊다보니까 마라도 해산물은 종폐(種貝)를 뿌려서 키워낼 수 없다.

    씨를 바다에 뿌리면 바닷물에 모두 떠내려가버리고 죽어버린다.

     

     

    그러니 마라도 해산물은 종폐를 뿌려서 키워낸 것이 아니라 마라도에서 원래부터 나고 자란 순수한 혈통의 마라도 해산물이라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마라도 자연산 해산물은 제주도에서도 최고로 쳐 준다.

     

     

     

     

      <마라도 해녀촌 짜장짬뽕 전문점> 짬뽕




    ▲ 물색 고운 마라도에 하선하는 여행객들의 모습

     

     

     

     

    마라도 짜장면·짬뽕 맛있게 먹기

     

     

    내가 보고온 바로는 마라도에는 아직 짬짜면이 도입되지는 않았다.

    그러니 일행이 있다면 짜장면과 짬뽕을 나눠 시켜서 골고루 맛을 보는 것이 좋다.

    짬뽕의 경우 잘하는 집과 못하는 집의 차이가 확연히 난다고 한다.

     

     

     

     

     

     

     

     

     

     

     

     

    마라도 짜장·짬뽕집 리스트 (2012년기준)

     

     

    ① 마라도 해녀촌 마라도 짜장·짬뽕 전문점

    연락처: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리 / 017-690-0701, 064-792-0709

    가격대: 해물짜장 5,000원 / 참소라해물짜장 7,000원 / 해물짬뽕 8,000원 / 특미계절짬뽕 10,000원

     

    ② 원조마라도해물짜장면

    연락처: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리 / 064-792-8506

    가격대: 해물짜장 6,000원 / 해물짬뽕 8,000원

     

    ③ 철가방을 든 해녀

     

    ④ 환상의 짜장

     

    ⑤ 해녀와 짜장면

     

    ⑥ 짜장면 시키신분

    연락처: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리 / 064-792-1434

     

    ⑦ 심봉사가 눈뜬 톳 해물 짜장·짬뽕 맛집

     

     

     

     

     

    마라도 지도와 짜장면 거리 위치

     

    funnyjeff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혈액형 B형 남자. ^^ 인생이 여행이고 여행은 계속되어야 한다. TRavel Goes on, Bra 여행은 계속된다. 브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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