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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 대표 예술지구, 전자방과 신천지!

    홍대고양이 홍대고양이 2012.06.13

    카테고리

    중국, 상하이, 예술/문화

     

     

     

      

     

    어느 낯선 곳을 낯 익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걷기'인데요,

    상하이에서 '진짜 상하이'를 만나기 좋은 걷기 코스는 과연 어디일까요? ^^

     

    좁은 골목 속에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과 다채로운 예술이 들어찬 전자방

    새로운 첨단의 패션과 낭만의 까페가 가득한 신천지!

     그 두 곳을 걸어서 둘러 보았습니다.

     

     

     

     

     

     

     

    #1. 상하이 골목 속 보물찾기, 전자방

     

     

     

     

     

     

    전자방. 충칭난루와 루이진얼루 사이에 있는 타이캉루.

    옛 공장자리에 티엔즈팡, 전자방 田子坊 이란 골목이 있습니다.

    밭 전 글자처럼 생긴 골목길로 이뤄져 田子坊 이름이 붙었답니다.

     

     

     

     

     

     

     

    * 좁은 골목, 드넓은 예술 세계 *

     

     

     

     

      

     

    감각적 갤러리들이 많아요. 작지만 찬찬히 둘러보면 신선한 작품 가득.

    소품샵이나 디자이너 샵, 옷가게들이 즐비한데 개성이 있어서 좋은데 값은 만만치 않습니다.

     

     

     

     

     

     

    밥 먹여주는 것 아닌 예술이 왜 중요할까요? 예술은 관점의 전이를 일으킵니다.

    익숙하게 여겨 더 이상 눈 여겨 보기도 새로 생각지도 않는 것들.

    세상을 낯설게 보도록, 새로이 인지하게 이끄는 게 예술이죠.

     

     

     

     

     

     

    창의라는 것이 바로 예술의 속성과 같습니다. 새로 뭔가를 창출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기존의 익숙하고 낯익은 것을 낯설게 바라보는 능력이 창의력이랍니다.

     

    존재하는지도 잊어버린 것들을 새로이 인식하는 관점의 변화.

    이 순간에 느껴지는 감동을 최고의 미학적 경험이라 해요.

    칸트는 이를 장엄의 미학 Aesthetic des Erhabenen 이라 했습니다. ^^

     

    비좁고 부대끼는 골목에서 만나는 한 점의 그림, 한 벌의 옷이 어쩌면 그 장엄의 미학 아닐까요.

    삶의 드넓음을, 가없음을 작은 소품 하나에서 깨닫게 될지도 모르지요!

     

     


     

     

     

     

     

    * 어깨 부딪치는 맛으로 다니는 골목 *

     

     

     

     

     

     

    비좁습니다. 2m 남짓 되려나. 골목은 사람으로 가득하니까 정신이 없죠.

    그 골목의 절반은 까페의 테이블이 차지하고 있어 더욱더 좁게 느껴져요.

     

     

     

     

     

    먼지 뒤섞인 번잡함에 뜨악하다가도 그게 매력이지 하면서 걷습니다.

    누군가에게 주고 싶거나 내가 갖고 싶거나,   보물찾기 하듯  선물도 사구요.

     

     

     

     

     

     

     

     

    * 좁은 골목, 선택의 폭 넓은 샵 *

     

     

     

     

     

     

    얼동강 예술센터. 사진작가가 운영하는 갤러리로 미술 전시와 함께 음악회도 연답니다.

    소수민족 전통 공예품 매장도 있어요. 잉쟈팡이란 자수 전문 샵도 있구요.

     

    중국 작가나 외국 작가들 작품을 전시하는 Chinatr gallery도 있어요.

    Cungu라는 묘족 전통 의상판매점도 있답니다. 정말 대단하죠?

     

     

     

     

     

     

    전자방의 샵의 장점은 직접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점!

    굳이 사지 않아도 가게를 공방삼아 작업 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요.

    집중하여 무언가 손으로 만들어 내고 있는 모습을 보면 함께 집중하게 만든답니다.

     

     

     

     

     

     

    먹거리 종류도 화려해요. 바는 당연히 많고 까페도 즐비. 와인 전문 매장도 있더라구요.

    주전부리도 꽤 많아요. 아이스크림이나 주스 등를 파는 가게도 많구요.

    이 거리를 보면 동남아의 까페촌스러운 분위기도 나더라구요.

     

     

     

     

     

     

     

     

     

    * 예술가들은, 어디에 *

     

     

     

     

     

     

    Tianzifang. 상점 속에 살림집들이 뒤섞여 있습니다.

    원래는 낡고 허름한 건물들에 싹튼 예술가들의 보금자리였다고 해요.

    지금은 한눈에 봐도 상업적인 물결이 출렁출렁, 사람들로 북적북적 하지만 말이죠.

     

     

     

     

     

     

    작업실은 상업적 갤러리, 까페, 바로 변하고 관광지화 되면서

    지대가 높아지고 진짜 예술가들은 그 주변으로 밀려나곤 해요.

     

    초기에는 가난한 젊은 아티스트의 터전이었다는 이곳은 많이 변모했어요.

    예술가들의 삶의 환경과 작업 환경도 더 나아졌기를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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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anghai Culture industry park 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아기자기한 골목이 아닐수 없어요.

    田子坊 골목, 작가들의 분방함과 개성이 여전히 골목 사이로 진하게 배어 있기에

    그 녹아든 혼들에 이끌려 좁고 붐비는 골목으로 이 많은 사람이 다니겠죠? ^^

     

     

     

     

     

     

     

     

     

     

    #2. 중국 속 작은 유럽, 신천지

     

     

     

     

    * 가장 외국스러운 상하이 거리 *

     

     

     

     

     

     

    상하이에서 유럽을 찾아볼까요? 신천지 新天地는 말 그대로 새로운 천지!

    신천지는 씽예루 중심으로 북쪽은 식당가, 남쪽은 쇼핑 타운으로 구성되어있죠.

    옷가게, 미술관, 액서서리집, 까페, 바, 멀티영화관, 휘트니스 클럽 등이 빼곡한 곳이에요.

     

     

     

     

     

     

    역사적인 건물들도 많습니다.

    중국 공산당이 처음으로 발족한 중국 공산당 1대회지가 있어요.

     

    헐리웃 스타들이 좋아한다는 브랜다 상하이탕 Shanhaitang 숍도 있고.

    심플리 재단에서 운영하는 simply life 매장도 있어요. 국제적 체인 딘타이펑도 있답니다.

     

     

     

     

     

     

    무엇보다 이곳의 백미는 까페 거리랍니다.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즐기며 한잔!

    신천지에서 시간과 돈을 쓰는 사람 중 많은 이가 외국인 아닐까 해요.

    상하이 태생이 외국 교류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던 연유일까요.

     

     

     

     

     

     

     

     

    * 가장 상하이다운 건축물, 스쿠먼 *

     

     

     

     

     

     

    벽돌로 쌓은 건물들이 눈에 많이 들어옵니다. 

    상하이만의 독특한 건물인데요, 목조+벽돌 건물이에요.

     

    신천지 주변 옛 가옥, 스쿠먼은 일반 서민 주거 건물이랍니다.

    19세기, 전통 나무 골격에 벽돌로 쌓은 벽을 더해 만든 건물 형태입니다.

    전면에 보이는 바깥문은 석재 문틀을 사용하여 석고문 石庫問 이라 부른다 해요.

     

     

     

     

     

     

    중국 전통 양식과 서양 건축 양식이 결합된, 중국 근대건축사에 상징적 건축양식이라 해요.

    특히 유럽 건물의 그리스 로마시대 흔적, 이오니아, 도리아, 코린트식 주두 장식이 살짝 보입니다.

     

     

     

     

     

     

    집 사이 골목은 좁습니다. 네덜란드 운하 앞 빈틈없이 세로로 긴 건물들처럼.

    서양 문물과 각지의 사람들이 한정된 공간에 밀려드니 마당 있을 겨를 없던 거지요.

    대가족 중심의 널찍한 전통 가옥구조는 소수의 가족이 거주하기 좋게 변형되었다고 해요.

     

    이 좁은 골목을 따라 걷는 게 신천지의 진정한 묘미 아닐까요.

    근대 중국의 삶의 현장이 그대로 남아 있으니까요. 100년 전 그대로!

    골목마다 피어난 꽃, 골목을 누비는 햇살, 그리고 중국스럽게 펄럭이는 빨래들이 정겨워요.

     

     

     

     

     

     

     

     

    * 신천지 스타벅스 *

     

     

     

     

     

     

    번화한 곳이란 세계 어딜 가나 비슷하죠. 다만 사용하는 언어들이 다른 정도랄까요.

    다국적 체인점들이 똑같은 서비스와 비슷한 메뉴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천지 스타벅스도 그 중 하나 입니다.

     

     

     

     

     

     

    체인점은 안도감과 식상함을 주는 곳이죠.

    그리고 같은 체인이지만 나라마다 다른 맛이 있어 가끔 들러 봅니다.

     

    한국보다 서버가 퉁명 스러워요. 중국인의 퉁명한 응대에 조금은 익숙해 졌긴 했지만요.

    지친 걸음 쉴겸 시원하게 라떼 한잔 하며 까페에서 망중한. 걸을 기운을 차리기 딱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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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천지의 신기한 사람구경 *

     

     

     

     

     

     

    신천지는 약간의 쇼핑과 거리 구경을 하고 나서는 까페놀이가 정답인 곳이에요.

    적당히 유럽적인 면모를 드러낸 까페에서 생맥주나 커피 한잔 하며 시간 “낭비”하기!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것이 여행의 맛이지만 쓸데없이 시간을 사치하는 것도 여행의 맛이에요.

    바쁘게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압박을 잊고 그저 한가하게 시간을 보내는 즐거움을 맛보세요.

     

     

     

     

     

     

    까페에서 시간 보내는 재미 중 하나는 사람 구경이죠.

    사람 사는 모습이 서로 같고 그리고 다른 걸 느끼면서 말이에요.

     

    중국 신천지의 까페에서도 마찬가지에요. 특히나 이런 관광지 까페!

    신기할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이태원처럼 다국적 사람들이 섞여 있습니다.

    느긋하게 책을 보는 사람도 있고 노천 사람 구경에 망중한을 보내는 사람도 있고.

     

     

     

     

     

     

    신천지. 상하이에서 가장 국제적이고 번화한 곳 중 하나인 곳이죠.

    그래서 가장 상하이스럽고도 상하이스럽지 않은 곳이었어요. ^^

     

     

     

     

     

    @ 신천지, Shanghai, China

     

    - 위치 : 지하철 1호선 황피난루 역에서 마땅루 방향

    - 신천지의 스쿠먼 전시관 : 개관 10:30-22:30(일~목), 11:00-23:00(금-토), 20 RMB

      

     

    @ 田子坊, Shanghai, China

     

    - 교통 버스 17, 236, 304, 864번 타고 루이진얼루 하차

    - 주소 思南路 인근, 지하철 1호선 산시난루 역 4번 출구에서 루이진얼루

     

     

     

     

     

    - 하나투어 '스티커' 상하이 프로모션 영상 -

     

     

    [youtube O1URbBgawRI]

     

      

    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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