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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미슐랭 레스토랑 1. '막스누들'

    카테고리

    홍콩/마카오, 음식

     

     

     

    홍콩의 진짜 맛집을 찾아라!

    서민적 미슐랭 레스토랑 '막스누들 Mak's Noodle'

     

     

    홍콩 여행 중 아주 우연히 만난 '미슐랭 레스토랑'을 소개합니다.

    우연히 발견한 탓에 맛도 두 배, 즐거움도 두 배였던 곳으로,

    빅토리아 파크에 자리한 서민적 미슐랭 레스토랑 '막스누들 Mak's Noodle' 입니다.

     

     

     

     

     

     

     

     

    <막스 누들 Mak's Noodle>은 홍콩에서의 마지막 밤이라는 아쉬움에 하루종일 발품을 팔고,

    그것도 모자라 저녁식사도 잊은 채 찾았던 '빅토리아 피크'에서 그야말로 지나다가 '건진' 식당입니다.

    아무런 사전 정보없이 우연히 발견한 곳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놓쳤으면 너무나 아쉬웠을 '홍콩을 대표 할만한 누들의 맛'을 경험하게 해주었습니다.

     

     

     

     

     

     

     

     

    '막스 누들'은 작은 테이블 10개 정도가 놓인 소박한 레스토랑이지만 보기완 달리

    2009년, 2010년 2년에 걸쳐 무려 '홍콩 마카오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곳이라는 사실.

    각국에서 잡지, 기사 등으로 소개된 증거가 가게 유리창에 덕지덕지 붙어있어, 이 작은 가게의 명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 기사 스크랩들은 인테리어엔 크게 힘을 쏟지 않은 듯, 다소 썰렁한 내부를 채워주는 장식 역할도 하고 있어요.

     

     

     

     

     

     

     

     

    유리창 한 켠에 붙어있던 일본 잡지 소개글을 보니 이 레스토랑의 역사가 무려 110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면도 육수도 모두 독자적으로 고안해냈는데 아버지가 아들에게 대를 이으며

    그 비법들을 전수하여 110년의 세월을 이어온 레스토랑이라고 하네요.

    '맛'이라는 것도 알고 보면 지극히 주관적인 잣대의 것이어서

    사실 절대적인 평가를 받는 '맛집'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지만

    이렇게 오랜 세월을 이어온 곳이라면 한번쯤은 믿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가게 유리창에 붙어있던 유일한 한국 잡지 소개글을 보니

    '막스 누들'을  '홍콩을 대표하는 명물 완탕면집'이라고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메뉴는 가장 유명한 완탕면을 비롯해 면 요리 20여 가지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양에 비해 가격대가 조금 높은 편이더라구요.

    양은 일반 식당보다 적고 가격은 1.5배~ 2배쯤 되어서

    두 사람이 가면 음식을 3개 정도 시켜야 맞는데 아마도 명성의 댓가이겠지요?

     

    막스 누들의 면도 홍콩 하면 떠오르는 에그 누들인데 꼬들꼬들함이 여느 누들을 압도합니다.

    부드럽지 않은 에그 누들을 고무줄에 비유하며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이 곳은 더욱 꼬들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chutney pork with noodles $HK 48

     

     

     

    저희가 한국 잡지가 칭찬해마지 않던 '완탕면' 을 뒤로 하고 주문한

    처트니 소스를 살짝 튀긴(혹은 튀긴 듯 구운) 돼지고기에 버무려 얹은 누들입니다.

    대체적으로 한국 잡지를 제외한 외국의 잡지에서는 이 요리를 막스 누들의 대표 메뉴로 칭하면서  

    '지금은 홍콩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막스누들에서 개발한 메뉴'라고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일행은 사실 이 곳에서 처음 먹어봐서 정말 그렇게 대중적인 메뉴인지는 모르겠네요. ^^;

     

     

     

     

     

     

     

     

     

    ▲  Wonton Soup $HK 33

     

     

     

    홍콩에 있는 내내 3일 연속 완탕 스프를 먹느라 질릴만큼 질렸는데도 개인적으로 제일 맛있었던 완탕스프입니다.

    통통하고 싱싱한 새우가 입 안에서 톡톡 터지는 느낌과 기름기가 살짝 도는 듯 싶지만

    시원하고 결코 느끼하지 않은 국물이 여느 완탕보다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누들의 맛을 돋우는 처트니 chutney 소스는 과일과 채소 등을 식초, 설탕, 향신료를 넣고

    섞어 버무린 인도의 조미료라고 하는데, 영국에서 특히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홍콩의 처트니 누들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저절로 알 수 있게 되시죠?

     

    처트니 소스는 새콤 달콤한 맛이 감칠맛 최고로 중독성까지 강해

    모두가 만족하며 이 국수만 두 그릇을 비웠습니다. 

    양이 적다보니 세 사람이 한 그릇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다는 점, 미리 밝힙니다. ^^;

     

    사진에 보이는 청경채 비슷한 채소는 '초이삼'이라 불리는 홍콩의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재료입니다.

    보통 살짝 데쳐 굴소스와 함께 내는데 다소 느끼할 수 있는 홍콩 식단에서 나름 '김치'의 역할을 하지요.

    저는 워낙 볶은 채소, 구운 채소, 삶은 채소 등 전부를 사랑하다보니 빠뜨리지않고 꼭 주문했던 메뉴입니다.

    영양면에서도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고 하네요!

     

     

     

     

    <막스누들 Mak's Noodle>

     

    주소: Shop No.1C, G/F The Peak Gatteria, H.K.

    TEL: (852) 2854-3871

    영업시간: 10:00~22:00

    * 센트럴, 코즈웨이베이, 침사추이에도 있습니다.

     

    바람의열두방향

    여행이 즐거워지는 골목 레시피 '도쿄 맛집'(시공사) 저자. 단순하고 느리게 언제나 여행자의 모습이길 꿈꾸는 게으른 블로거. http://pansophy.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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