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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양귀비의 계절이 왔다! 백운산 용수골 여행

    어보브블루 어보브블루 2012.06.15

    카테고리

    한국, 강원, 풍경, 여름

     

     

     

    장미의 계절인 5월이 가고,

    양귀비의 계절이라는 6월이 왔다.

     

    점심 때가 되면 햇빛이 더욱 명징해져서

    '날씨 좋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눈부신 초여름.

     

    내리쬐는 환한 햇살 아래 색색의 꽃을 피우는 양귀비를

    '6월의 기억'으로 간직하기 참 좋은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의 용수골.

     

     

     

     

     

     

    그런데 정작 양귀비를 보러 용수골의 백운산을 오르는 길가엔

    마가렛 꽃과 들장미의 색이 대조되게 피어있어

    그 매혹적인 풍경에 먼저 반하게 된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이렇게 시원한 계곡도 만나볼 수 있는데,

    콸콸콸 흐르는 계곡물에 발을 담그니 몸과 마음까지 기분 좋게 서늘해진다.

     

    물이 그다지 깊지 않아, 여름철에 가족과 놀러오기 딱 좋은 피서지 같았다.

    큼지막한 수박 하나를 바위 사이에 괴어놓고, 계곡물에 발을 담근 채

    한가로이 책 한권 읽으면 여기가 바로 낙원이 아닐까 싶다!

     

     

     

     

     

     

     

     

    그리곤 드디어 마주친 용수골의 양귀비 들판!

    싱그러운 풀밭에 점점이 수놓아진 붉은 빛의 양귀비를 본 순간,

    나는 그 황홀한 풍경에 모네의 그림 한 폭을 떠올렸다.

     

     

     

     

     

     

    프랑스의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는 양귀비꽃을 즐겨 그렸는데,

    그중에서도 '아르장퇴유의 양귀비 밭'이란 작품은 내 기억 속에 선명히 남아있다.

     

    양귀비의 붉은 색감과 청명한 하늘, 그리고 초여름의 햇살을

    모네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림에 여실히 드러난다.

     

     

     

     

     

     

    실제 용수골에서 내가 만난 양귀비 역시 무척 화려했다.

    그 이유는 하늘하늘한 꽃잎 때문인데, 습자지처럼 얇아서

    바람이 불면 너울거리는 모습이 퍽 예쁘다.

     

    빨간빛을 뽐내는 개양귀비 말고도,

    분홍빛, 청보라빛 양귀비까지 만날 수 있었는데,

    각각의 색감이 어찌 그리 곱던지!

     

    양귀비의 개화 시기는 5월 말에서 6월 초로 알려져 있지만

    겨울이 길어지면서 올해도 개화시기가 조금 늦어졌다고 한다.

     

    이번 주말, 혹은 다음주에 용수골 양귀비 들판을 찾는다면

    위의 사진보다도 훨씬 화려하게 들판을 가득 채운

    아름다운 양귀비 밭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모네처럼 캔버스와 화구 하나 챙겨 가서

    그림을 그리고픈 욕구가 마구 일어날만큼

    무척이나 아름다운 유월의 풍경이었다.

     

     

     

     

     

     

    - 양귀비 꽃밭이 있는 곳 -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일면 용수골

     (네비게이션에 '백운산 자연휴양림'을 치고 가시면 됩니다!)

     

     

     

     

    어보브블루

    겁 많은 여자가 듬직한 남자를 만나 여행하며 사는 삶, 유목민이 되고 싶은 한량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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