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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얀 목화의 성, 터키 파묵칼레

    하늬바람 하늬바람 2012.07.01

     

     

    그 유명한 클레오파트라가 목욕했다는 성.

    그냥 온천이 아니라 하얀 온천이 흐른다고 하는 신비의 성.

    터키 여행 중 석회수가 만들어낸 하얀 목화의 성, 파묵칼레에 들렀습니다.

     

    일단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원래도 사진에 하얀색을 예쁘게 담기 힘들지만,

    파묵칼레의 하얀색은 석회암 성분 때문에 약간 노란 빛이 돌아 예쁘게 담기 더 어렵다는 것!

     

    또 하나 아쉬움이 남았던 부분은 일몰 시점의 파묵칼레가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데,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새벽의 파묵칼레만 보고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었죠~

     

    이곳의 일몰을 보기 위해서라도 꼭 한번 다시 찾고픈 매력적인 여행지, 파묵칼레!

    오늘은 우선 새벽녘의 풍경을 독자 여러분께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저는 새벽버스를 타고 파묵칼레에 도착했는데요,

    파묵칼레는 원래 아침 9시 쯤 관광객에게 오픈한다고 들었는데,

    혹시나 하고 조금 이른 시간에 찾아가봤더니 이미 열고 있었어요!

     

     

     

     

     

     

     

    6시 30분 경. 해가 뜨는 걸 보고 싶은 마음에 급하게 서둘렀습니다.

    저 멀리 그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는 석회암으로 덮인 하얀 산이 보입니다.

     

     

     

     

     

     

    들어가자마자 만난 자그마한 호수!

    클레오파트라가 온천수로 사용했다는 바로 그 물이예요.

    약 33~36도의 물이라고 하는데, 제법 따뜻합니다.

     

     

     

     

     

     

    석회층 보호를 위해 신발을 벗고 맨발로 올라가야 해요. 발이 꽤 시려웠습니다.

    혹시나 겨울에 간다면 발이 꽁꽁 어는 걸 감수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해가 뜨는 반대편 하늘로 붉은 빛이 살포시 보입니다.

    그 아름다운 색에 홀딱 반해버린 맑고 푸른 빛이 감돌던 석회수!

     

     

     

     

     

     

    보기엔 낮아보이지만 매우 가파른 석회층.

    고백하건대 저 여기 기어올라갔습니다;

    올라가는 층 하나하나에 모두 물이 그득했어요.

     

    오가는 사람도 보이지 않고, 제지하는 사람도 하나 없어서 몰랐는데

    사실 이쪽으로 가면 안 되는거였다고 하네요.

    (아~ 미안해라~모르면 무식하다고 새로운 경험을 했습니다~ㅠ_ㅠ)

     

    오직 산위에 뜨는 일출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마구 기어올라갔지요.

    같이 갔던 친구는 진작에 따라오는 걸 포기했고,

    그녀가 나중에 전하길 저는 흡사 원숭이 같았다고 합니다~^^;

     

     

     

     

     

     

      

    이제 제법 높은 곳으로 올라왔습니다.

    층층이 석회수가 고인 연못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하늘의 붉은 새털구름도 투명한 물에 비치네요~

    마치 동화 속을 걷는 기분!

     

     

     

     

     

     

    가장 높은 곳에서 바라본 마을의 모습!

    흡사 베버리힐즈의 멋진 마을 같지만,

    실제로는 매우 작은 시골마을 수준이라고 하네요.

     

    조금 넉넉한 여유 경비가 있다면,

    온천이 나오는 이곳에 며칠 머물러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올라오면서 봤던 곳보다

    저 멀리 고인 석회수들이 좀 더 파란빛을 띠고 있어요.

     

     

     

     

     

    이 파란빛이 참 아름다웠는데...

    사진에서는 아무래도 조금 누런 빛이 가미되어서

    봤던 것만큼 예쁘게 찍히지 않아 속상하네요.

     

    실제 아름다움의 반에 반도 못담은 풍경이지만.

    그래도 무척이나 아름다웠던 곳!

     

     

     

     

     

     

     

     

     

    이렇게 물을 흘려보내고 있어요

    자연수량은 이렇게까지 풍부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일부로 물을 흘려보내고 있다고...

     
    알고 봤더니 어떤 사진 작가가 사진 찍는 중이라

    특별히 물을 가득가득 흘려보내는 중이라고 하네요!

     

     

     

     

     

     

     

    정상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니 좀더 파란 석회수와

    더 역동적인 하늘을 만날 수 있었어요.

     

     

     

     

     

     

     

     

     

     

    눈 부시게 맑은 석회수. 예전엔 일반 시민들도 이곳에 마음껏 들어가서 온천을 즐겼다던데,

    요즘은 관광객이 많아져서 그런지 자연 보전 차원에서 지금은 입장이 제한되고 있다고 합니다.

    보면 볼수록 놀라운, 대자연이 1만 4천 년 동안 변화하며 빚어낸 멋진 장관!

     

     

     

     

     

     

     

     

     

     

     

    다른 코스로 올라와 나중에 만난 친구!

    일출의 붉은 빛이 친구를 은은히 감싸고 있으니 더 예쁘네요~^^

     

     

     

     

     

     

     

    어느새 해는 두둥실 떠올라 석회수에도 따스한 햇살이 내려앉고,

    파묵칼레의 고요한 아침이 여행자를 더욱 설레게 합니다.

     

     

     

     

     

     

    이곳은 남문에서 올라오는 메인 통로인데요,

    아까 소개해드린 친구가 이리로 올라왔어요!

     

    제가 왔던 코스에 있는 것보다 훨씬 큰 석회수 연못이 층층이 있고,

    그 사이로 석회수가 졸졸 흐르고 있었는데, 이 또한 신비로운 풍경이죠? ^^

     

     

     

     

     

     

    이건 완전히 건너편으로 넘어가 찍은 사진인데요,

    아름다운 아침 풍경 만큼이나 석양이 질 무렵의 파묵칼레도 환상적일 것 같아요!

     

     

     

     

     

     

    새벽부터 와서 2시간을 넘게 찍도고 너무 아름다워

    이곳에 4시간 쯤은 더 머무르고 말았네요.

     

    두 눈도 호사를 누렸지만, 내려와서 더욱 깜짝 놀랐던 건

    두 발이 엄청나게 맨들맨들해졌다는 거예요!

    좋은 온천이라더니 효과가 정말 대단했습니다~^^

     

    샌들 신고 여행하며 지친 발바닥이 아기 발바닥처럼 예뻐졌어요!

    독자 여러분도 터키로 여행을 떠나신다면 꼭 파묵칼레에 가보세요~

    오감으로 신비로운 대자연을 체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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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늬바람

    사랑하는 것...좋아하는 것...이 많고 너무 잘 웃고 아주 눈물이 많은 많은 것들에 감동을 느끼고, 많은 것에 분노할 줄 아는 ... 그래서 배우고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어리지 않고, 나이들지 않은 딱 좋은 나이 30대를 시작! [ 좋아하는 것 ] 열정,감사,참여,소신,행복 강아지... 이쁜 아이.. 사진 웃음 책.. 인터넷 문화 영화 뮤지컬 여행 맛있는 것 분홍색 [ 싫어하는 것 ] 편견 독선 담배 무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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