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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찍는대로 엽서! 보홀비치클럽의 프라이빗 해변

    그린데이 그린데이 2012.07.23

    카테고리

    동남아, 필리핀, 휴양

      

    찍는 그대로 엽서가 되는 곳 

    '보홀비치클럽'의 프라이빗 해변

      

     

    내가 필리핀 세부, 보홀 여행에서 가장 멋진 스팟으로 꼽는 곳은 바로 '보홀비치클럽의 프라이빗 비치'다.  

    코발트 빛 바다와 화이트 비치, 야자수가 조화를 이루는 보홀 비치는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오늘은 천국이 있다면 이런 모습일까? 라고 상상해봤던 보홀비치클럽 데이트립, 그날의 이야기.

      

     

     

    바다 날씨도 체크할겸 아침은 아로나비치에서 먹기로 했다. 해변의 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AQUATICA라는 이름의 레스토랑. 

    흰 벽에 푸른 물감으로 비뚤비뚤 써 놓은 손 글씨가 예뻐 들어섰다. 비치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았고 파도 소리를 듣는다.

    머리카락, 나뭇잎, 휴짓조각... 흩날리는 바닷바람을 느끼며 여유로운 아침을 먹고 보홀 비치 클럽으로 출발~! 

     

     

     

    진입로에 들어서서도 한참을 달려 도착한 보홀 비치 클럽 입구.

    보홀비치클럽은 보홀의 오래된 리조트중 하나인데, 객실보다는 아름다운 프라이빗 비치로 유명하다. 

    굳이 숙박을 하지 않아도 우리나라 돈으로 만원 정도의 비용을 내면 리조트 내 대부분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비치로 향하는 입구의 그늘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기분좋다. 수영할 생각에 신이 난 진아는 폴짝폴짝~

     

     

     

    갈대를 엮어 만든 비치바의 지붕 너머로 멀리 바다가 보인다.

    나무사이로 보이는 환상적인 에메랄드빛 바다를 보니 가슴이 두근두근~

     

     

     

    그리고... 와!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그림 같은 풍경! 세부에서 한 시간 남짓 떨어진 보홀 섬에 이런 곳이 숨어 있었다니.

     

      

      

    아무도 없는 그야말로 프라이빗 비치.

    코발트블루 빛 하늘과 에메랄드빛 바다, 산호가 부서져 생긴 화이트 샌드, 

    그리고 길고 긴 보홀 비치를 병풍처럼 포근히 감싸는 야자수의 초록의 조화가 정말 아름답다.

     

     

     

    야자수에 느슨하게 걸린 해먹이 바람에 흔들흔들. 자연을 벗 삼아 해먹에 누워 바다 풍경을 바라보다가 책을 읽다가.... 

    여기에서라면 얼마든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한걸음 걸을 때마다 계속 셔터를 누르게 만드는 풍경을 로모로도 담아봤다.

      

     

    ▲ 보홀비치클럽의 길고 긴 진입로를 따라 들어가면 제일 먼저 만나는 바다 풍경. (로모 LC-A, 후지 수퍼리아 400)

     

    ▲ 어디를 찍든 그대로 엽서가 되는 보홀 비치. (로모 LC-A, 후지 수퍼리아 400)

     

     

    보홀비치클럽 데이트립의 좋은 점은 해변뿐 아니라 리조트 내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용이 제한되는 풀 하나를 제외하고 양 끝에 있는 두 개의 수영장을 사용할 수 있다. 

    바닷가의 끈적한 짠기가 싫다면 잠시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 같다.

    이용시각은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작긴 하지만 탈의실도 있다.

     

     

     

    붙임성 좋은 진아는 터키쉬로 보이는 아저씨 몇 분을 사귀었다. 비치볼을 불어줬더니 주거니 받거니 신이 났다.

    쉴새 없이 떠들고 웃길래 대체 말이 통하기는 하는 건지 가까이 가봤더니,  이 아저씨. 한국말을 아주 유창하게 한다.

     

     

     

    오전 내내 바람이 거세더니 갑자기 먹구름이 드리워진 하늘.  소나기라도 내리겠다 싶어 일단 점심을 먹기로 했다.

    보홀비치클럽 입구에서 데이트립 티켓을 끊으면 (예약 불가, 현장 결재) 이런 티켓을 준다.

    주중에는 인당 350페소, 주말에는 500페소의 비용을 받는데,

    주중 기준으로 150페소는 시설 이용료, 200페소는 음료와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는 쿠폰이 된다.

    즉, 결재 시 레스토랑에 해당 쿠폰을 주면 200페소를 제외한 금액만 청구한다. 

    저렴한 필리핀 음식을 먹을 때 200페소 정도면 충분히 한 끼 식사 금액이니 썩 괜찮은 조건이다.

     

     

      

    아이를 위해 갈릭소스 프라이드 치킨을 주문하고, 각종 후기에서 강추하는 클럽 샌드위치를 하나 시켰다.  

    음식은 썩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저렴하고 푸짐하고... 게다가 맛도 있었다.

     

     

      

    특히 클럽샌드위치는 푸짐한 양에 입이 떡~! 두툼한 샌드위치에 프렌치 프라이, 과일 후식까지. 양이 어찌나 많은지 2인분은 족히 되어 보였다.

     

     

     

    식사를 마치고는 주변 산책을 했다. 아름다운 해변과 숲, 적당한 음식까지. 뭐 하나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없다.

     

     

     

    룸 컨디션만 좋다면 이곳에 며칠 묵어도 괜찮겠다.

     

     

     

    잠깐 내린 비 때문인지 더욱 맑아진 하늘. 어느새 물이 다 빠져 바다는 투명하게 빛난다. 

    오전과는 또 다른 바다의 모습이다. 아무도 없는 우리만의 바다라니 황홀한 기분마저 든다.

     

     

     

    하늘이 그대로 비치는 바다를 맨발로 걸어 들어가니 마치 하늘을 걷는 것 같은 착각에 빠졌다.

    천국이 있다면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언제까지고 머물고픈 보홀의 바다.

    다시 보홀을 찾는다면 그 이유 중 하나는 분명 보홀 비치클럽의 프라이빗 비치일 것 같다.

     

     

    여행 TIp/ 보홀비치클럽

    주소: Bo.bolod, island of panglao, bohol, 부두에서 30분 거리.
    개요: 총 부지 20만평에 리조트가 약 2만평, 3개의 수영장이 있음.
               객실은 모두 방갈로 타입이나 낙후됨. 데이트립을 추천
    데이트립: 보홀비치클럽 입구에서 직접 데이트립 티켓을 끊을 수 있다. (예약 불가, 현장 결재)
                       주중: 350페소, 주말: 500페소. 주중 기준으로 150페소는 시설 이용료, 200페소는 식사 쿠폰으로 
                       결재시 제시하면 식사 금액에서 차감된다.

     

     

     

    그린데이

    뜻밖의 멋진 풍경, 알 수 없는 만남과 헤어짐, 다양한 사람들의 천차만별 삶의 방식, 해변의 석양과 맥주 한 병을 사랑하는 낭만 여행가. 10년간 IT기업 홍보팀에서 웹과 소셜미디어 관련 일을 했으며 현재는 여행 블로거로 '그린데이 온더로드'(greendayslog.com/ 2011, 2012 티스토리 여행분야 우수 블로그) 및 각종 매체에 감성 여행기를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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