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바로가기
  • 메뉴 바로가기
  • 하단 바로가기
  • 서울 근교로 떠나는 가족여행_궁평항과 발안온천

    草芥(초개) 草芥(초개) 2010.06.12

    카테고리

    한국, 경기

     

     



     

    지난 5월의 마지막 주, 가족들과 남도 여행 계획을 잡았다가

     

    회사의 중요한 행사로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 

     

     

     

    가족 여행 날짜를 잡을 땐 회사 일정을 먼저 고려했어야 했지만,

     

    그 부분을 깜박해 가족들 전부 날짜를 맞추어놨다가 나 때문에 여행을 못 떠나게 되었다.  

     

    어찌나 죄송스럽던지.

     

     

     

    특히 월남전에서  고엽제의 후유증으로 파킨슨씨 병을 앓고 계시는 

     

    아버지께 너무 죄송해서 1박 2일로 국내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사실 거동이 불편한 분을 모시고 여행가는 일은 아주 어렵다.  

     

    생리적인 현상을 해결하는 것부터 거의 모든 일을 도와드려야 하기에... 

     

    오랜만에 온천욕을 시켜드리는 것이 가장 좋을 듯 싶어 아래의 조건을 두고 여행지를 선택했다.

     

     


    1. 서울에서 1~2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곳!

     

    2. 환자 및 보호자가 편안하게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

     

    3. 가는 길에 바닷가에 들러 회나 조개구이를 먹을 수 있는 곳!


     

     

    그래서 내가 선택한 목적지가 궁평항과 발안월문온천단지였다. 

     

    서울 봉천동에서 궁평항까지 1시간 30분 정도 걸리고

     

    궁평항에서 숙소인 발안월문온천단지까지는 40분 정도 소요되는 일정이다.

     








     

     

    궁평항으로 가면 '궁평항 수산물 직판장'이 있는데 서울의 노량진 수산시장과 비슷하다.

     

    여기서 회나 조개를 사면 직판장 밖에 있는 포장마차에서 구워 먹을 수 있다.

     

     

     

    사실 처음엔 좀 허름해 보였지만 음식을 먹어보니 정말 신선하고 맛이 좋았다.  

     

    조개 3만원 + 자연산광어 2Kg짜리 한마리에 5만원 + 매운탕 9천원 + 공기밥 4개 4천원!

     

    토탈 9만3천원으로 어른 6명, 아이들 4명이 배부르게 실컷 먹었다. 여기에 산낙지 서비스까지!

     

     

    매운탕도 얼~큰하고 맛있으니 나중에 꼭 시켜서 드셔보시길 바란다.  

     

    사진은 아이폰으로 찍은 거라 화질이 별로 좋지 않다. 이해해 주시길.

     

     





     

     

     

    궁평항에서 숙소로 가는 길엔 긴 방파제를 따라 속도를 느끼며 달려볼 수 있다.  

     

    숙소를 가는 길에 매향리 바닷가도 있어서 잠깐 들렀다.  

     

     

     

    생선 말리는 풍경이나 어구들이 이리저리 어지럽게 놓여있는 을씨년한 바닷가였지만

     

    아이들은 바람이 많이 부는 데도 마냥 신나서 뛰어 놀았다.

     

     

     

     






    발안월문온천단지에 있는 카프리 모텔(http://www.motelcapri.co.kr)은

     

    가족형 모텔로 많이 알려진 곳이다.  

     

     

     

    일반실 4만원, 특실 5만원이고, 주말에는 5천원씩 요금이 더 붙는다.

     

    입실 시간은 오후 5시 이후!



     

     

     

    LCD TV, 컴퓨터, 냉장고, 서라운드시스템, 컵 살균기, 정수기 등이 구비돼 불편함이 없다.

     

     

     

     

     

     

    온천욕의 핵심인 월풀 욕조

     

     

     

     

     

     

    아침에 일어나서 온천을 한번 더 하고

     

    아침 겸 점심으로  숙소 근처에 있는 엄마흑두부에 갔다.

     

     

     

     

     

     

     

    토속적인 느낌이 나는 음식점이었는데,  

     

    토끼와 토종닭도 키우고 있어 애들이 좋아했다.

     

     

     

     


      

    혹시 연세가 있으시거나 몸이 불편하셔서 장거리 여행이 어려운 가족이 있다면, 

     

    서울 근교에서 온천과 맛있는 회를 편히 즐길 수 있는 궁평항과 발안월문온천을 강추한다!





    草芥(초개)

    사진, 여행, IT기기를 좋아하는 두아들의 아빠에요. 초개(草芥)는 지푸라기란 뜻의 한자어입니다. 어렸을때 부터 활동했던 동아리 이름이라서 제 아이디와 필명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같이 보기 좋은 글

    경기의 인기글

    草芥(초개) 작가의 다른글

    전체보기

    SNS 로그인

    복잡한 절차 없이 SNS 계정으로
    간편하게 댓글을 남겨보세요!

    겟어바웃 에디터라면 로그인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