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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로아티아 디자인 호스텔 GOLLY±BOSSY!

    wAnderwoman wAnderwoman 2012.07.23

    카테고리

    유럽, 동유럽, 숙박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디자인 호스텔,

     GOLLY±BOSSY!

     

     

     

     


     





    스플리트(SPLIT)는 크로아티아 달마티아(DALMATIA) 중부에 위치한 아드리아해의 휴양도시이다. 로마 제국의 전제군주체제를 확립하고 기독교를 박해했다가 쫓겨난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퇴위한 후 남은 여생을 보내기 위해 스플리트에 성을 지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 고대 로마 유적은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궁전을 중심으로 구시가를 이루는 골목들은 마치 미로와 같고  황제를 모시던 사람들이 살던 곳들은 이제 대부분 상점이나 카페가 되어 있다. 사람들이 다 빠져나간 한밤의 이 곳은 주인을 잃은 고대 도시의 쓸쓸함마저 담아 내고 있다. 홀로 지도 없이 무작정 골목을 걸으니 마치 시간 탐험을 하는 것 같았다.

     

     




     




     

    이런 곳에 요상한 건물이 있다. 이것이 호스텔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스플리트가 기대되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곳, 로마유적이 있는 고대 도시 중간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디자인 호스텔 "GOLLY±BOSSY" 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쇼핑몰이었던 건물을 2010년 호스텔로 리노베이션 했다고 한다. "STUDIO UP"으로 알려진 크로아티아의 듀오 건축가 Lea Pelivan and Toma Plejić의 작품이다. 역사적인 대중의 공간을 이어가는 동시에 메트로폴리탄의 특징을 표현해 내는 것이 이 호스텔을 구상한 이유라고 그들은 말한다.

     

     


     


     

     



    파노라믹 엘레베이터와 나선 계단은 쇼핑몰 때 그대로를 살려 두었다. 덕분에 유럽에서는 정말 흔하지 않게  에스컬레이터와 엘레베이터를 갖춘 호스텔이다. 호스텔의 모습으로는 채 2년이 되지 않아서 아직은 여행서보다는 건축관련 페이지에서 혹은 패션화보에서 더 흔하게 발견되는 곳이다.

     

     

     


     




     

     


    쇼핑공간은 '벽장'식 침대와 샤워실 화장실이 딸린 방이 되었고, 미니멀한 디자인의 로고들로 표시되어 있다.

     

     


     



     

     

     


    체크인을 하면 이런 카드를 준다. 휘갈겨 쓴 방번호와 디지털 도어락의 비밀번호.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오묘한 조화이다. 상당히 빠른 와이파이는 무료였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곳은 개인사물함, 화장실, 꺽어서 코너를 돌면 샤워실 세면대 그리고 중간중간 침대들, 때론 글로시하게 때론 매트하게 표현된 옐로 그리고 블랙 & 화이트. 특이하게 'ㄱ'자 좁은 통로로 이어진 이곳을 타인과 함께 써야한다면 조금은 불편할 거다. 방안에서 아침시간 매 걸음마다 타인과 마주서서 서로 양보를 해야할 지도 모른다. 다행인 것은 화장실과 샤워실이 별도로 되어 있지만, 방음이 전혀 되지 않는다는 것과 한명이 들어가면 꽉 찰 정도로 좁은 사이즈는 감수해야 한다. 4인방을 혼자 혹은 일행 둘이서 쓸 수 있었던 비수기라야 이곳이 꽤나 쓸만한 숙소가 될 수 있을것이다.

     

     





     

     

     


    파란 제복을 입은 우주선 승무원이 튀어나와도 이상할 것이 없을 듯 하다. 영화 "제5원소"처럼 저 곳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나면 우주 정거장에 도착해 있을 것 같은 게 미래 어느 곳을 여행하는 느낌이다.

     

     


     




     Arriving from past or future — Don’t worry, we wont tell anyone


     

     


     호스텔이 여행객에게 던지는 메세지가 재밌다. 이곳은 과거와 미래가 현재에 공존하고 있다.

     


     



     

     


    여기도 저기도 세계문화유산인 아름다운 자연과 고대 도시에 지쳐갈 때 쯤 미래로 가 보는 거다. 1700년 전 고대 로마 황제 말년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남겨져 있는 꼬불꼬불한 구시가지 골목들을 걷다가 저 문을 열고선 '빽투더퓨쳐'!!

    약간의 불편함을감수하고서라도 한번 쯤은 가서 '구경' 및 '체험'해 볼 가치가 충분히 있는 멋진 곳이다. 비수기라면 크게 불편하지도 않을테니.

     



     









    GOLLY±BOSSY


    DESIGNE HOSTEL


     


    Adress: Morpurgova Poljana 2 21000 Split


    Tel: +38521510999


    Fax: +38521600890


    http://gollybossy.com/?lang=en


     


     



    City tax : 숙박료와 별도로 한명당 일박당 1유로씩 현지에서 지불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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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nderwoman

    없는 휴가 붙이고 붙여 세계 일주를 꿈꾸는 보통 직딩. 여행 결정은 충동적으로, 여행 준비는 다소 꼼꼼하게, 여행 수습은 다녀와서...! http://louiejung.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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