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의 새로운 명소

"해피 드림랜드"

해변과 놀이공원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잖아요? 아름다운 에메랄드빛 바다와 눈부시게 반짝이는 모래사장이 반기는 보라카이라지만 아찔한 놀이기구에 몸을 싣고 꺄아악~ 소리를 내지르며 스트레스를 뻥! 날려버릴 기회가 없다는 건 보라카이에 대한 만족도를 약 1% 정도 깎아 먹는 요인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이제 보라카이에도 그 1%의 만족도까지 채워줄 놀이공원이 생겼다는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리려 합니다!

보라카이에 단 하나뿐인 놀이공원 '보라카이 해피 드림랜드'는 정식 개장까지 약 일 주일여를 남겨놓은 상황이었지만 일부 시설에 한해 정상 운행을 하고 있다기에 발 빠르게 취재를 다녀왔지요~

 뭘 타고?! 트라이시클을 타고요 (^0^)/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115104

정식 오픈을 앞두고 파격적인 할인가에 놀이 공원을 이용할 수 있어서였는지 일찌감치 드림랜드를 찾은 관광객을 몇몇 만날 수 있었습니다.

▲ 입구에 서서 홍보에 열을 올리던 코끼리

성인 1인의 자유이용권 할인 전 금액은 1,200페소 현재 환율로 한화 약 32,000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은 현지인들은 말할 것도 없고, 관광객에게조차 꽤 부담스러운 가격~!  아무래도 드림랜드의성공을 위해서는 꽤 오랜 기간 파격 할인이 이어져야 할 듯싶더군요.

회전목마, 회전그네, 범퍼카, 과녁 맞히기 등등 익숙한 놀이시설들이 곳곳에 자리 잡은 <보라카이 해피 드림랜드>

시원하게 더위를 날려줄 워터 슬라이스도 놀이공원 오픈일에 맞춰 개장하기 위해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외 유명 놀이공원을 떠올리고 이곳을 찾는다면
실망하는 건 시간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

여러 가지 놀이시설 중 가장 큰인기를 누리고 있는 시설은 코리아 GP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는 '고카트 레이싱 카트라이더'

차체도 없는 자동차로서의 최소에 가까운 구성 요소로 만들어진 스포츠용 자동차를 타고, 정해진 트랙을 따라 라이딩을 즐기는 고카트 레이싱 카트라이더는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라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트릭아트 전시관' 국내에서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던 트리아트전을 아깝게 놓쳤던 터라 드림랜드 한켠에 마련된 트릭아트 전시관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더라고요!

어떻게 사진을 찍어야 할지 몰라 머뭇거리는 저희를 위해 직접 시범 조교로 나서주셨을 만큼 친절한 직원분 (오른쪽 사진)이 상시 대기 중이고, 각 전시품 옆에 사진을 찍는 팁이 표시되어 있기도 하답니다.

앞치마 하나로 야시시한 느낌이 물씬! ^-^) 물렁살 울 신랑도 몸짱으로 다시 태어났어요 ㅎㅎ

보라카이에 단 하나뿐인 놀이공원 '보라카이 해피 드림랜드'    비록 수십 개의 놀이시설이 마련된 대규모 놀이공원은 아니지만, 해수욕과 해양 레포츠만으로는 뭔가 좀 부족하다 싶을 때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보라카이 현지 물가를 반영한 적당한 요금을 책정해 지갑 두둑하게 채워 바다 건너온 해외 관광객뿐 아니라 필리핀 현지인들까지도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런 명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