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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리의 베스트, KU DE TA!

    wAnderwoman wAnderwoman 2012.08.24


    KU DE TA, BALI~!













    우연히 발리에 갈 일이 생겼었다. 입은 "또...발리??" 라고 하고 있는데, 손은 이미 맛집리스트를 짜고 있었다.


    발리는 맛집들이 너무 많아서 그게 문제다. 이번에는 어디를 가 볼 것인가 즐거운 고민을 하면서 새로이 갈 곳들과 이전에 가봤지만 또 가고 싶은 곳을 정리해봤다. 그 중 다시 가고 싶은 곳 리스트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곳이 바로 "KUDETA" 이다.


    서핑을 배우러 발리로 가야겠다며 서핑만으로 뭔가 모자란 듯한 발리행을 결정짓게 해 준 곳이 바로 이곳 KU DE TA 였다.  이제는 더 HOT 하고 인기가 많은 바들이 여기저기 생겨서 예전의 명성을 잃은 듯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스미냑 SMINYAK 을 대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바다를 향하고 있는 빨강 파라솔 밑 선베드 자리는 인기가 많아서 언제나 꽉 차 있다. 선베드 쪽 자리가 나면 알려달라고 부탁하고 실내석에 자리 잡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지만 쉬이 빈자리는 나지 않는다.








    꼭 빨강 파라솔 선베드 자리가 아니어도 된다면 차선으로 바닷가 쪽 자리도 괜찮은 선택이다. 말하자면 이 자리는 쿠데타에서 가장 구석진 곳이지만 바다와 바로 맞닿아 있어 충분히 멋진 뷰를 선사한다. 특히나 아름다운 일몰을 자랑하는 곳이니만큼 해가 지기 전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 좋겠다.



     



    쿠데타 앞바다의 파도는 예술이다. 파도가 앉아있노라며 파도 소리에 무신경해질 만큼 파도가 몰아친다. 많은 사람들이 서핑을 즐기고 매일 저 곳에서 팔베게하며 하루를 마감하는 게 일상이었음 좋겠다는 생각이 지금에서야 든다. 







    슬슬 해가 저물며  노점 상인들은 하루를 정리하고 '퇴근'을 한다. 그들은 재밌겟도 모자에 각자의 이름을 써 놨다. LULU, DEBY, SASA.


    하루종일 백사장을 돌아다니며 뭔가 팔던 그들이 집으로 갈 채비를 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멀리 여행지의 바에 앉아서 칵테일을 마시며 책이나 읽고 있던 나보다도 더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어서 당시에는 약간의 충격을 받았다.




    행복이라는 건 뭘까?

     


    이 정답이 없는 질문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아 책을 펼쳐 들고 있었지만 읽어 내려갈 수가 없었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쿠데타는 진짜 매력을 발산하게 된다.  파라솔 선베드 뒤 쪽 중앙마당에는 DJ 부스에서는 '힙'한 음악들이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쿠데타의 음악과 일몰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MAGIC HOUR"가 펼쳐진다. 이 곳의 음악은 정말 최고다. 그리고 유명한 DJ를 불러다가 주기적으로 파티를 기획하니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보자. 또한 홈페이지에서도 그들의 멋진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홈페이지로 들어가 오른쪽 위 <KDT RADIO> 아이콘을 클릭하면 그들의 음악을 언제 어디서든 들을 수 있다. 늦은 밤 차가운 맥주를 홀짝이며 이 곳 음악을 틀어놓고 있으면 어딘가에서 파도소리가 들리는 듯하고 당장 바다로 달려가고 싶은 충동이 들 정도이다.

     

     







    어둑해진 바닷가는 짙은 푸른색으로 뒤덮히고  테이블 앞에는 불이 켜진다.  이 자리는 혼자 오는 사람들이 앉기에도 부담이 없지만 대신 DJ 부스와 꽤 떨어져 있어 음악이 훌륭하게 전달되지 않는 것이 약간의 흠이다.





    식사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사실 이 곳 음식은 가격대비 충분히 훌륭하지 않다는 소문이 있다고 하니, 음료 한두잔을 시켜서 일몰을 감상하는 것도 충분하다. 특히나 이곳 무알콜의 애플모히토가 참 맛있었다. 모히토를 하는 곳은 많지만 좋은 맛을 내는 집은 좀 드물지 않는가? 같은 음료를 두 잔을 시켜먹을 만큼 맛있었다.







    밤이 되면 더 분주해지는 쿠데타의 입구에서는 안전을 위해 모든 사람들의 차량검사와 가방검사를 한다.  쿠데타 음악은 CD로 제작되어 판매되고 있으니 입구의 프론트에서 문의하면 된다. 재고가 남아 있다면 기분좋은 기념품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나의 두번째 발리행은 결국 무산되었다.  그래서 이 곳, 더 가고 싶은 곳이 되었다.




    KU DE TA

    Jalan Laksmana, 9, Seminyak, Bali 80361, Indonesia
     
    WEB SITE : http://www.kudeta.net/



    wAnderwoman

    없는 휴가 붙이고 붙여 세계 일주를 꿈꾸는 보통 직딩. 여행 결정은 충동적으로, 여행 준비는 다소 꼼꼼하게, 여행 수습은 다녀와서...! http://louiejung.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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