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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대 축제, 아트로드 프로젝트!

    홍대고양이 홍대고양이 2012.09.12

     

     

     

     

    가을, 축제가 빠질 수 없다. 홍대에서도 9월 8일~16일 축제가 열린다. 낭만적인 가을, 아트로드 프로젝트가 열리는 홍대 까페 속으로 들어간 미술관을 찾아 보았다.

     

     

     

    * ARTROAD PROJECT, 바퀴

     

     

     

     

    image source : KoPAS, ARTROAD PROJECT, 바퀴

     

     

     

     

    특별한 가을 프로젝트. 2012 제11회 한국실험예술제 “ARTROAD PROJECT, 바퀴” 가 열린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실험예술정신 KoPAS에서 주최를 하며 2012 한국실험예술제 운영위원회가 주관한다.

    홍대 일대에서 다양한 공연, 전시가 펼쳐진다. 포스트극장, 요기가 표현갤러리, 서교예술실험센터는 빼놓을 수 없는 곳들. 그리고 홍대 걷고 싶은 거리, 홍대입구역 지하철, 횡단보도, 옥상, 버스, 오토바이 등 모든 공간에서 프로젝트 관련 공연이 펼쳐진다.

     

     

     

     

     


    image source : KoPAS, ARTROAD PROJECT, 바퀴

     

     

     

     

    대표 공연으로 씨어터 퍼포먼스-300초 퍼포먼스 어워드, 갤러리 퍼포먼스  e-아트로드 퍼포먼스 / 불가사리의 불가사의한 공연 등이 있다. 전시로는 2012 KEAF 참여 작가전, 입주작가전-카페 아트페어, 설치 미술전, 거리 배너 사진전 등이 열리고 학술 세미나, 자료집 발간까지 하고 있다.

     

     

     

     

     

    * 홍대까페 안으로 들어온 미술관

     

     

     

     

     홍대까페는 홍대 문화의 중심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각종 작품들의 전시를 하고 있는 까페들이 많다. 그 까페들이 뭉쳤다. 작가와 독자의 소통 공간이 홍대 까페다. 커피 한잔에 미적 결과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좋은 점은 작정하고 미술관을 찾지 않아도 좋다는 점. 그저 길을 산책하다가, 차를 한잔 마시러 들어갔다가 그림을 보고 공연을 볼 수 있다. 프로젝트는 예술의 시공간을 따지지 않는다. 서울과 대전을 오가는 버스, 횡단보도, 건물 옥상 등 일상에 게릴라처럼 침투한다.

     

     

     

     

     

     

     

     

    삶의 공간과 예술의 공간의 간극이 사라진다. 말 그대로 일상 생활 속에서 예술을 만난다. 딱딱한 회색으로 채워진 시공간에 물드는 색색 빛깔의 예술이 감정을 자극한다.

     

     

     

     

    * 홍대까페 안으로 들어온 베를린

     

     

     

     

    홍대의 가을축제를 구경하다 차 한잔. ARTROAD PROJECT, 바퀴에 참여하고 있는 홍대까페 베를린에 들렀다. 까페 아트페어가 열리는 홍대까페 중 하나다. 8명의 아티스트가 홍대 까페 8곳에서 자신들의 역작을 걸어놓고 있다. 거리감이 좀 느껴지는 미술관, 이라는 이름 대신 까페, 라고 하니 부담없이 발을 들여 그들을 만나러 간다.

     

     

     

     

     

     

     

    빈티지한 느낌, 건물 내부를 뜯어낸 그대로를 두고 까페를 꾸몄다. 거친 벽면 위에 감성적인 이국의 풍경들이 걸려 있다. 낯선 일상이 오늘의 일상의 배경이 된다.  홍대까페 베를린은 사진 전시를 한다. 신미식 작가의 베를린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독일이라. 내 고등학교 때의 독일은, 파트리크 쥐스킨트와 독일인의 사랑. 으로 대변 되었다. 독일어를 배운 이유였다. 몽환적이면서도 아름답고 순수한 사랑과 "향수"를 원서로 읽고 싶던 치기어린 이유다. 지금이야 독일어라 하면 인사 정도만 겨우 기억난다.

     

    대학교 때 독일은, 하이델베르그성에서 망연히 한동안 보았던 아름다운 도시의 붉은 지붕들과 마인쯔의 동화적인 크리스마스 가게. 그리고 끝도없이 펼쳐지던 포도밭과 길고도 지루했던 라인강 크루즈로 기억된다. 우연히 들른 작은 도시 뤼데스하임의 사랑스러운 풍경, 백미였다. 잠깐 독일에 대한 추억들을 상기하면서 까페 베를린의 사진들을 봤다.

     

     

     

     

     

     

     

    홍대까페 베를린. 베를린은 독일 수도다. 독일하면 떠오르는 소시지, 맥주, 옥토버페스트. 까탈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독일 철학자들의 이름보다 역시 먹고 마시는 쪽으로 먼저 생각난다. 독일의 다양한 상징을 기대했는가, 사진을 보니 의외다. 그냥 지하철, 까페 풍경, 길거리다. 그들의 일상이다. 여기서 커피를 마시고 사람을 만나고 웃고 우는 모습들을 사진으로 인화해 베를린에 전시하면 그들도 의외라 여길까.

     

     

     

     

     

     

     

    홍대 까페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신미식 사진작가의 베를린 사진들을 보면 누가 가서 찍어도 될법한 사진 아닐까란 생각 든다. 아프리카 사진으로 유명한 작가. 독특한 사진을 기대 했지만 사람 사는 건 다 똑같구나 싶은 평범한 사진들이다. 일부러 그리 걸었을까.

     

     

     

     


     

     

     

    사진이 채워낸 벽들 아래로 책을 읽고, 친구를 만나고, 작업을 하는 사람들의 분주하고 조용하고 때로 나긋한 일상들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빈티지한 가게는 전시를 진지하게 봐야 한다는 위압감 같은 건 전혀 없다. 보려면 보고 말라면 말라. 가벼운 마음으로 작품들을 보면 되는 그런 분위기다.

     

     

     

     

     

     

     

     

     

    차를 마시는 사람들을 프레임에 담는다. 사람들이 사진을 배경으로 다시 사진이 된다.  사진전에서 사람을 찍고, 사람은 사진이 된다. 하루의 순간이 영원으로 박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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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들을 벗삼아 한동안 시간을 보내고, 느긋하게 주말의 오후를 까페에 놓아두고 홍대 길을 나선다.

     

     

     

     

     

     

     

    요란한 대규모의 무엇은 없지만 거리, 까페, 소규모 공연장서 쉬지 않고 벌어지는 예술 파티들. 커피 한잔에 가을을 보내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어디 있을까 싶다.

     

     

     

     

     

    * International Cafe Art Fair

     

     

     

     

     

    - 전시 일시 : 9월 8일~16일 / 13:00~21:00

    -전시 작품 : 페인팅, 일러스트, 사진, 공예품 등 & 작품 판매 포함

    -참여 작가 : 신미식, 임근우, 조재만 오재욱, 프로젝트1005, 수정에디션, 이선희, 독고정은, 조나현, 김혜란 등

    -전시 장소 : 홍대앞 8개 카페 (카페 베를린, 디자이너스 라운지, 서브아트, nest NADA, Cafe the Plain, da-da-da, 마켓 밤삼킨 별, Creative I)

     

     

     

    * 홍대카페 베를린

     

     

    - 홍대까페 베를린 주소 : 서울 마포구 서교동 139

    - 홍대까페 베를린 전화 : 02 3143 0205, 02 334 7433

    - 주차 안됨, 흡연 테라스에서 가능, 연중 무휴, 추석 당일 휴무

    - 영업 : 오전 9 - 익일 2시, 주문 밤 11시까지, 일요일 오전 9 - 밤 12시

    - 메뉴 : 아메리카노 5000, 카페라떼 5500 등 (아메리카노 리필 + 1000, 샷추가 + 1000) / 핸드드립 커피 6000

    - 웰치스 / 닥터페퍼 / 마운틴듀 5500, 옥수수수염차 / 둥글레차 / 현미녹차 6000, 보이차 7000

    - 유자크러쉬 / 커피크러쉬 / 민트초콜렛 크러쉬 7000, 꿀복분자 / 꿀대추 / 꿀생강 / 꿀매실 / 꿀석류 / 꿀알로에 / 꿀 오미자 8000

    - 사이드 : 머핀 4000, 브라우니 4500, 고구마케익 6000, 민트초코 7000, 와플 10000, 아이스크림 와플 13000, 팥/녹차/커피 빙수 15000

     

    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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