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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공항 라운지에서 달콤한 휴식을!

    홍대고양이 홍대고양이 2012.10.12

    카테고리

    미주, 캐나다, 항공/선박

     

     

     

     

     

    떠나고 돌아오는 자를 맞는 라운지

     

     

     

    공항은 떠나고 도착하는 곳이다. 누구도 머무르지 않지만 누구나 일상의 감정 이상을 맛보는 곳이다.

    오랫만의 여행을 떠나는 자에게는 설렘이, 오랫동안 떠나야 하는 자에게는 아쉬움이 찾아든다.

    일로 여기저기를 바삐 움직이는 자에게는 긴장감과 피로감이 진득하게 들러붙기도 하다.


    그럴 때, 감정과 몸을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곳이 라운지다.

    연착의 지루함을 달래주는 곳이기도 하다.

    한국 인천공항의 대한항공, 아시아나 라운지는 세계 어느 라운지에도 뒤지지 않는 시설을 자랑한다.






     

    샤워실과 침실까지 구비하고 있으며 음식도 호텔 케이터링이라 종류와 맛이 수준급이다.


     



    항공사 연맹이 운영하는 라운지

     

     

     

     

    라운지는 항공사 연맹이 공동운영하는 라운지와 각 카드사의 라운지가 있다.

    해외에 가면 주로 항공사 연맹의 라운지를 이용한다.

    항공사 연맹은 간단히 항공사 간 연합으로 투자 대비 효율적인 시스템 및 서비스를 유지하는 연맹체다.

    동일 연맹사에 속하는 항공사끼리 항공기 공동운항, 라운지 공유, 예약, 일정 변경 등을 한다.


    세계 항공사 연맹인 글로벌 얼라이언스 Global Alliance는 3개다.

    스타얼라이언스 Star Alliance, 스카이팀 Sky Team, 원월드one world가 있다.

    우리나라 항공사 중 아시아나는 스타얼라이언스, 대한항공은 스카이팀이다.


    스타얼라이언스는 아시아나를 비롯해 에어 캐나다, 루프트한자, 싱가폴 에어라인,

    아나, 타이항공,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25개 항공사들의 연맹이다.

    1997년에 만들어진 항공동맹체로 올해 15주년 되었다.



     

     



     

     

    스타얼라이언스는 회원사간 마일리지 프로그램 및 공항 라운지 공유, 예약, 일정 변경, 항공권 재발행 등

    각종 항공 서비스를 한다. 회원사는 약 950여개 라운지를 운영한다.


    스타얼라이언스 회원 항공사 1곳의 멤버쉽이 있으면, 마일리지에 따라 자동 연동되어 스타얼라이언스 실버, 골드가 된다.

    예를 들어 아시아나 다이아몬드 회원카드가 있으면 자동으로 스타얼라이언스 골드 표시가 기재된다.

    즉 아시아나 멤버쉽 카드에 스타얼라이언스 등급도 함께 마크로 기재가 되어있기에 별도 스타얼라이언스용 카드는 필요 없다.


    서비스는 등급에 따라 다르다. 스타얼라이언스 골드는 탑승 우선권, 수하물 처리 우대권,

    수하물 허용량 초과시 20kg 추가, 대기 예약, 대기 탑승 우선 등이 가능하다.

    그리고 골드 등급은 항공권 요금, 좌석 등급 무관히 본인 및 동반자 1인은 전세계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 가능하다.



     

     


    캐나다 밴쿠버 스타얼라이언스 라운지

     

     

     

     

    캐나다 밴쿠버 Vancouver는 조지아 해협과 프레이저 강 삼각주 인근에 위치한다.

    밴쿠버는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 상공업 중심지이니만큼 교통의 중심지로써 역할을 한다.

     

     

     


     


    캐나다 밴쿠버 공항은 원주민들의 미술품으로 장식되어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은 프랑스어가 늘 함께 기재되어 있다는 점. 한국인의 왕래가 많아 한국 방송 및 안내도 하고 있다.

     




     

     

    캐나다 소도시로 갈 때 보통 밴쿠버를 경유한다.

    밴쿠버 공항 내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인 에어 캐나다의 밴쿠버 라운지다. 메이플리프라운지.

    아시아나도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이므로, 에어캐나다를 타더라도 아시아나 멤버쉽으로 라운지 이용 가능하다.

    이 때 아시아나 멤버쉽 카드를 가져오지 않아서 아시아나 홈페이지에서 카드 이미지를 출력하여 보여주었는데

    문제없이 라운지 이용이 가능했다. 

     

     



     


    캐나다 캘거리 메이플리프 라운지보다 당연히 보다 넓고 보다 붐빈다. 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였다.

    비즈니스 코너랄까, 컴퓨터실처럼 여러 대의 컴퓨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구동하고 있는데 빈 좌석이 거의 없을 정도.

     




     


    음식과 마실 거리 종류가 다양하다. 동양인들을 배려해서인지 쌀죽과 볶음 국수류도 따뜻하게 구비 되어 있다.

    캘거리 라운지는 신선한 샐러드는 거의 없었는데, 이용객이 많아서인지 샐러드가 구비되어 있다.

     

     

     

     


     

     

    시저가 좋아했다는 Caesar Dressing은 로마사람이 먹었다는 로메인 단짝인 드레싱.

    올리브유와 마요네즈 등을 유화시켜, 지방함량 높기로 유명한 시큼 고소한 시저드레싱으로 샐러드를 만들어

    화이트 와인과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캐나다 밴쿠버 라운지의 와인

     

     

     

     

    와인의 종류도 레드, 화이트가 두 종류 정도씩 구비되어 있다.


    Yellow label, Cabernet Sauvignon 100%, 13.5% alc, 2010. Wolf blass, Barossa Valley, South Australia
    옐로우 라벨은 남호주의 대표적인 와인 메이커 Wolf blass의 와인. 아주 쉽게 만날 수 있는 와인이다.

    맥주로 유명한 포스터 Foster 그룹이 가진 와이너리 중 하나인 Wolf bass는 호주 와인의 선구자다. 

    울프 블라스 옐로우 라벨 카베르네 소비뇽은 맑은 루비색이 고운 레드와인이었다.

    비교적 가볍고 과일향이 풍기며 레드와인 치고 신선하고 맑은 느낌이었다.


    Okanagan, Cabernet Sauvignon, 13.5% alc. 2010. Inniskillin,  BC VQA Okanagan valley, Canada
    이니스킬린 Inniskillin은 캐나다 대표 와이너리로, 아이스와인으로 유명하다. 라벨은 마치 고구려 천마총의 그림과 같아 친근하다.

    값비싼 아이스와인이라서 그런지 까베르네 소비뇽의 레드와인이었다. 


    Yellow label, Chardonnay 100%, 13.5% alc, 2011. Wolf blass, South Australia

    울프 블라스, 옐로우 라벨 샤르도네다. 전형적인 샤르도네의 꽃향과 달콤 과일향이 났다.

    밝은 노랑빛깔의 신선하고 드라이한 화이트와인으로 가벼운 샐러드와 잘 어울렸다. 

     




     에어캐나다의 와인  

     

     

     

     

    캐나다 라운지의 와인을 맛본김에 잠깐 항공사 에어캐나다에서 제공하는 와인을 살펴보자.

    보통 자국의 와인을 제공하기 마련인데 프랑스와의 긴밀한 관계 때문인지 프랑스 와인을 제공했다.

    에어캐나다 와인 인심 참 좋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는 유리잔에 따라주어 좀 불편한데

    딱 적절한 187ml 한잔짜리 플라스틱 병으로 주는 지라 마시다가 두기도 편했다.

     

    La Forge Estate, Red Wine, Cabernet Sauvignon & Melrot 2010
    France Languedoc-roussillon, Vin de Pays d'Oc
    La Forge Estate는 남프랑스의 와이너리다. 좀 강하고 어린 느낌의 레드와인이었다.


    La Forge Estate, White Wine, Sauvignon Blanc 2010,

    France Languedoc-roussillon, Vin de Pays d'Oc
    레드와인과 동일한 와이너리에서 나온 화이트 와인으로, 소비뇽블랑이다.

    Carcassonne,  Limoux, Pzenas 등에서 재배한 포도로 빚은 와인으로 상큼한 맛이 좋았다.


    Les tannes, White Wine, sauvignon blanc chardonay 2010
    화이트와인 하나 더 요청했더니 100% 유기농으로 재배한 포도를 쓴다는 프랑스 와이너리의 와인을 주었다.

    프랑스산 화이트 와인으로 소비뇽 블랑과 샤르도네다. 풀향 살살 올라오면서 샤르도네의 꽃향이 연하게 섞였다. 


    참고로 기내에서 맥주를 달라고 하면 보통 자국내의 맥주를 준다. 그 나라의 맥주를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

    에어캐나다 답게 맥주는 Molson Canadian. 라거다. 맑고 가벼운 편.

    5%의 부담없는 도수의 맥주를 제공한다. 물론 하이네켄, 버드와이저 등의 맥주도 있다.

     



     
    캐나다 밴쿠버 라운지의 스피릿

     

     

     

     

    라운지에서는 술 인심이 좋다. 독주. 술의 영혼이라 하는 증류주 Spirit의 종류도 많다.

    외국인들은 콜라 한 캔 따서 위스키 약간 섞어서 한잔 정도 들고 하세월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도 많다. 


    캐나다 밴쿠버 라운지의 스피릿. 제이앤비 J&B, 스미노프 Smirnoff, 조니워커 블랙라벨 Black label,

    탱커레이 Tanqueray, 캡틴 모건 Captain Morgan이 보인다.


    독주는 원료에 따라 나눌 수 있다. 보리술 등을 증류한 위스키, 과일술을 증류한 브랜디류,

    곡주에 향신료 넣어 증류한 진, 사탕수수 베이스의 럼 등. 숙성 기간에 따라 다양한 향을 품고 있고

    둥글한 너트향과 와인통에서 배인 복합적 색, 향 등이 참 매력적이다.


    인류의 역사만큼 긴 술의 역사, 인종의 종류보다 다양한 술의 종류와 맛.


    제이엔비는 잘 알려진 Scotch Whisky로 본명은 Justerini & Brooks인 독주. 

    스카치 위스키는 기후상 포도 재배보다 보리 재배에 적합한 스코틀랜드의 증류주다.


    조니워커 역시 아주 잘 알려진 스카치 위스키. 블랜딩 위스키계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독주.
    스카치 위스키는 보통 블렌딩하는데, 블랙라벨은 적어도 12년산 40여종을 블랜딩한 술이다.


    스미노프는 앱솔루트 Absolut와 함께 대표적으로 꼽히는 보드카의 하나. 맑고 깨끗한 독주.

    보드카류는 옥수수나 감자 전분의 발효, 증류를 통해 빚은 술로 색, 향이 없는 깔끔하다.


    탱커레이 Tanqueray는 미국으로 수출되는 영국 진이다. 런던드라이 진이라 불리는 독주.

    진은 보드카 사촌. 곡주에 향료를 섞고 90도 넘는 알코올을 40도쯤 낮춘 술이다.


    캡틴 모건은 찐득한 캐러맬향을 지닌 럼이다. 우리나라에선 쉽게 접하지는 못하는 독주.

    럼은 사탕수수의 당을 이용한 술로 뱃사람, 해적의 술. 럼 중 바카디가 유명하다.


     



     캐나다 캘거리 스타얼라이언스 라운지 

     

      
    캘거리의 국제공항은 한 곳. 캘거리 중심가에서 택시를 타면 한화로 4~5만원 나온다.

     

    동양인 여자 혼자 타니 택시기사가 길을 좀 돌아갔는지 60 AUD. 한화로 6.5만 원쯤 나왔다.

    택시기사에게 45 AUD면 되는 거리인 줄 안다고 말했더니 미터기를 끈다. 팁 포함 50 AUD로 결정 보고 내렸다.

     





     

     

    캐나다 캘거리 공항의 광고들. 공항에 이렇게 공룡들이 짐 가방을 물어뜯는 모습을 만들어 놓으니 눈이 절로 간다.

    짐에 대한 정보와 박물관 광고다. 정보를 전해도 이렇게 재밌게 전하는 센스가 있으면 공공 미술인 것처럼 단순 광고를 넘어서는 느낌이다.

     





     

     

    캘거리에는 한국인이 많이 드나들어 한국어 안내방송이 나오며 표지판에도 한국어가 쓰여 있다.

    캘거리에서 한국 가려면 보통 밴쿠버를 경유하기에 아침 비행기를 많이 탄다.

     




     

     

    일어나자마자 공항으로 달렸는지라 거른 아침을 라운지에서 해결하고자 라운지에 들렀다.

     




     

     

    캘거리 라운지는 비즈니스 공간이 넓지는 않다.

    컴퓨터 두어대에 프린트실이 작게 마련되어 있고 대부분 까페처럼 의자가 놓여 있다. 

     





    라운지의 의자나 시설들은 일반 까페에 비한다면 그닥 낭만적이지도 세련되지도 않다.

    하지만 곧 몇 시간이고 붙박이처럼 있어야할 좁은 기내와 비교한다면 넓고 편하다.

     





     

     

    먹거리를 볼까. 호텔 조식같다. 크루아상, 머핀, 쿠키, 과일, 그리고 각종 음료, 맥주, 와인 등이 구비되어 있다.

    규모는 크지 않다. 간단한 요기 정도랄까. 오트밀과 말린 과일이 섞여 있는 시리얼에 우유 부어 아침으로 먹었다.

     




     


    코코넛 넣은 머핀이 참으로 맛있어서 투샷 커피와 함께 두어개 먹었다. 커피는 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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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한 연착 시간을 보내고 이른 아침 나오느라 거른 아침을 챙겨 먹고 쉬는 라운지.
    해외여행을 떠날 때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는 곳이다.


    * 스타얼라이언스 홈페이지 http://www.staralliance.com/ko/about/

     



    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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