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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에서의 애프터눈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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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그림처럼 예쁘고 아름다운 도시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 Niagara on the lake'

      

     

    너무나 앙증맞아 반나절이면 도시를 다 돌아보고도 시간이 남지만, 왠지 모르게 그 여운만은 쉽사리 가시지 않는 캐나다 소도시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는 그 도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나이아가라 폭포 옆에 자리하였으며 캐나다 '아이스 와인'의 산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러나 찬찬히 살펴보면 아이스 와인 이상으로 가진 것 많은 곳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요. 캐나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에 '별장'을 두는 것이 꿈이라고 할 만큼, 은퇴 후의 삶을 꿈꾸게 만드는 평화로움, 소박함, 아름다움, 여유로움. 모든 것을 갖춘 우아한 로망의 도시,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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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아가라온더레이크는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삼십 분도 채 되지 않는 곳에 자리하고 있어, 나이아가라 폭포를 찾는 여행자들이라면 자연스럽게 들르게 되는 곳입니다. 가는 길 중간중간 그림같은 풍광이 가득하여, 도저히 차를 세우지 않고선 배길 수 없지요. 날씨가 좀 더 포근했더라면 도시락을 까먹으며 저 잔디밭에 잠시 누웠다고 가고픈 마음이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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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나드 쇼 연극제'가 펼쳐지는 문화예술의 도시

     

    이처럼 그 풍경만으로도 매력에 퐁당 빠질 것 같은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 그러나 이 도시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또 하나 있으니, 바로 매년 5~9월 영국의 유명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 연극제가 펼쳐지는 문화의 도시라는 사실입니다. 캐나다를 비롯한 전 세계 유명 배우들이 대거 참여하는 공연이라, 타이밍만 맞는다면 정말 놓치기 아까운 볼거리이지요. 

    사진 속 고풍스러운 카페 역시 '버나드 쇼'에서 따온 '쇼 카페'. 이름도 인테리어도 온통 버나드 쇼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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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는 19세기 어퍼 캐나다(현재 온타리오주)의 첫 주도였던 도시답게, 현재까지도 영국풍의 건물이 다수 남아있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세월이 흔적이 느껴지는 건물물에는 건축연도를 새겨두어 여행자들도 쉽게 건물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게 해두었습니다. 

    아름다운, 그리고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기 위해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에서는 높고 현대적인 건물은 지을 수 없다고 하는데요, 기회가 된다면 옛 느낌 물씬 풍기는 이 고풍스런 도시를 마차타고 한 바퀴 쭉 돌아보는 것도 남다른 재미일 것 같네요.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 최고의 품격  

    '프린스 오브 웨일즈 호텔 Prince of Wales Hotel' 그리고 '애프터눈 티'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 번화가 한복판에는 1864년에 문을 연 '프린스 오브 웨일즈 호텔 Prince of Wales Hotel' 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여왕 엘리자베스 2세도 묵었던 곳으로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에서 가장 유서깊은 호텔로 통합니다.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의 여유와 품격의 상징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곳이랄까요? 

     

     

      

    호텔 로비 역시 짙은 목재 가구와 쇼파들이 19세기를 흠뻑 느끼게 합니다.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오랜 시간 세심한 공을 들여 가꾼 흔적이 역력하네요. 

     

     

     

      

    호텔 룸 내부의 모습은 더욱 감탄을 자아냅니다. 잘 정리된 정성어린 손길이 더해져 품격있는 객실이란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주지요.

    마치 눕는 순간, '공주'로 변신할 것만 같은 침대는 단연 압권이었구요! (^^)

     

     

     

      

    영화 속으로 들어온 것만 같은 아기자기한 소품들. 털썩 앉아 책을 읽고 싶게 만드는 책상, 편안히 기대어 사색이라도 하고픈 쇼파.

    한없이 머물고 싶어지는 이 공간은 벽지, 장롱, 커튼, 액자 등 어느 것 하나 튀지 않고 한데 어우러져 일관된 고풍스러움을 뿜어냅니다. 

     

     

     

      

    프린스 오브 웨일즈 호텔을 유명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호텔 1층에 자리한 드로잉 룸(Drawing Room)에서 즐기는 영국식 '애프터눈 티' 입니다.

     

     

     

      

    햇살은 따뜻하지만 바람은 겨울의 느낌이 가시지 않았던 어느 날, 우아의 극치로 맛보았던 오후의 홍차는 정말 잊을 수 경험이었죠. 

     

     

     

     

     

    프린스 오브 웨일즈 트래디셔널 애프터눈 티 세트

     

    직접 빚은 빵으로 만든 4가지의 샌드위치, 셰프가 엄선한 4가지의 패스트리, 스콘 등 다양한 다과와 향긋한 쟈스민 티로 이루어진 세트입니다.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 수준의 양이 푸짐하게 나오지요. 

     

     

     

       

    이곳에서 맛본 애프터눈 티의 가장 매력적인 점은, 바로 아낌없이 푸짐한 사이즈와 양! 여느 아시아 호텔에서 맛보았던 애프터눈 티와 비교하기가 미안할만큼, 큼직큼직 시원시원한 사이즈가 지갑을 여는 것이 아깝지 않게 만들어줍니다.

    가장 먼저 손이 갔던 건 역시 갓 구워나온 따끈따끈 스콘이었는데요~ 제 손바닥만했던 빅 사이즈 스콘은 곱씹을수록 고소하고 부드러워, 평생 간직하고픈 캐나다의 여유와 맛으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블루베리, 블랙베리, 스트로베리... 너무 앙증맞아서 차마 먹기가 아까웠던, 베리 삼총사 패스트리. 너무 귀엽죠? 

    이처럼 하나같이 싱싱하고 정성이 가득한 맛과 모양이었기에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에서의 애프터눈 티는 더욱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된 것 같습니다. 

     

     

     

     

     

     

    바람의열두방향

    여행이 즐거워지는 골목 레시피 '도쿄 맛집'(시공사) 저자. 단순하고 느리게 언제나 여행자의 모습이길 꿈꾸는 게으른 블로거. http://pansophy.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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