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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시아 최고의 레스토랑, 어반

    스누피 스누피 2012.11.15

    카테고리

    말레이시아, 음식

     

     


    말레이시아 최고의 레스토랑, 어반

    Malaysia's Best Restaurant  'Urban'


     

     

    여행의 매력은 우리가 일상에서 하지 못한 것들을 해보면서 느끼는 쾌감을 만끽하는 것이 아닐까요.

    저는 여행을 가면 두 개의 극과 극 체험을 하기 위해서 노력하는데요,

    그 두 가지 면을 모두 다 봤을 때 그 나라의 두 모습을 보는 것이기 때문이죠.

    이를 테면 동네의 허름한 식당에서 보는 사람들의 모습과

    고급 호텔의 식당에서 보는 사람들의 모습은 다를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하지만 그 두 모습 모두 그 곳 사람들의 모습이지요.

     



     



    이번에 제가 소개할 곳은 2011년, 2012년 말레이시아 베스트 레스토랑 선정에 빛날 뿐 아니라,

    입이 거칠기로 유명한 스타 쉐프 고든 램지와 인기 리얼리티 TV 쇼 '헬스 키친'의 멤버들도 다녀간

    말레이시아 최고 인기 레스토랑 어반(Urban)입니다.

     



     

     

     

     

     

    저는 지갑이 가벼운 여행자이기도 하고, 일정상 저녁 시간대에 들르지 못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음식의 맛은 그대르 즐길 수 있는 런치 뷔페를 선택했지만,

    이곳은 세 개의 코스의 서빙되는 디너가 가장 유명하다고 하니,

    여유가 되신다면 저녁식사를 드시러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레스토랑 '어반'이 있는 곳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번화가 속 '이스타나 호텔'

    넓고 깔끔한 로비는 모로코 스타일로 장식되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그렇게 로비를 지나 도착한 레스토랑은 'Urban'이란 이름답게 도시적이며 모던한 느낌 그 자체!





     

     

     

    친절한 직원의 안내로 자리에 도착하자, 촛불 모양으로 세워진 냅킨이 눈에 띕니다.

    괜히 한 때 호텔에서 일했던 기억이 나서 잠시 혼자 웃기도 했네요. (^^)

    레스토랑 실내는 밝고 넓어서 쾌적한 분위기입니다. 직원들도 친절하고요.

    자리에 짐을 던져놓자마자 음식을 접시에 담아오기 위해 출발했습니다.

     

     





    레스토랑 어반은 아시안 그릴 요리를 비롯하여 각 국의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스타나 호텔은 '어반' 외에도 레스토랑과 바를 다양하게 운영중인데,

    입지가 좋아서 (KLCC 도보 20분 정도)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호텔이라고 하네요. :)





     

     

    정말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신선한 샐러드와 그릴에 구워진 양고기와 소고기, 닭고기를 가져왔는데

    특히 양고기의 경우 냄새가 하나도 나지 않고 육질이 부드럽게 씹혀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아, 여기서 잠시. 돼기고기를 사랑하시는 분들께는 아쉬운 소식을 하나 전하자면,

    말레이시아는 무슬림 국가인지라 '어반'에서는 돼지고기를 서빙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즉, 다시 말해 어반에서 서빙되는 육류는 모두 이슬람식 할랄 과정을 거쳤다는 말씀.







    할랄(halal)이란, 이슬람교에서 허용하는 음식을 뜻하는데요!

    특히 육류의 경우, 불필요하게 생명을 죽여서는 안된다는 이슬람 교리에 따라

    우리에게 자신의 생명을 주는 것에 감사하는 뜻으로 기도를 먼저 올리고

    불필요한 고통없이 도축한 고기만을 먹는다고 합니다.







    분주히 왔다갔다 하며 식사로 배를 채우고, 그 끝을 화려하게 장식할 디저트 타임!

    뷔페 스탠드에는 정말 보기에도 즐거운 디저트들이 다양하게 놓여 있어서,

    접시를 들고 그 앞을 서성이는 저를 한껏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즐거운 고민의 시간이 끝나고, 심사숙고하여 골라 온 디저트를 드디어 한 입 베어무는 순간!

    아아, 입 안 가득 퍼지는 이 달콤한  즐거움이라니!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초콜릿 향미가 일품이던 케이크와

    달콤함과 상큼함이 어우러져 행복했던 블루베리 크럼블은 한국에 돌아온 지금도 생각납니다.

     

     



     

     

    케이크와 함께일 때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홍차 한 잔도 곁들여보았어요.

    달콤함이 살짝 진정되면서 향기가 어우러져, 붉은 차의 색깔만큼이나 매력적인 맛이었답니다.


    '어반'은 도심 속 휴식 같은 기분이 드는 곳이었어요.

    변덕스러운 동남아의 날씨에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면,

    뛰어들어와 여유를 찾기에 참 좋을 것만 같은 곳이랄까요?

    혹은 뜨거운 태양 아래 걷다 지친다면 더위를 피해 잠시 한숨 돌리기에도 좋을 것 같고요.


    동행이 있다면 지도를 펼쳐 놓고 나머지 여행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수다를 떨거나

    카메라를 들고 여태껏 찍은 사진을 들여다보기에도 참 좋은, 그런 곳 말이에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고급스러움과 트렌디함을 동시에 맛보고 싶다면

    이스타나 호텔 안쪽에 위치한 레스토랑, 어반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꼭 식사가 아니더라도 저녁에 칵테일 한잔하기에도 손색없는 분위기이니 참고하세요!




     

    * Restaurant  Urban *


    주소:

    Lobby Level, East Wing, Hotel Istana Kuala Lumpur 73,

    Jalan Raja Chulan, 50200 Kuala Lumpur

    전화: 03-2141 9988 직통연결: 3691

    영업시간: 월-금 런치 12:00 - 14:30  /  디너 18:30 - 22:00  토요일은 디너만.

    휴무: 일요일과 공휴일

     


    스누피

    글 쓰기, 사진 찍기, 낯선 사람에게 말 걸기, 길 잃어버리기, 여행 다니기, 맛있는 음식, 와인, 달콤한 것들, 홀짝일 수 있는 세상의 모든 차, 책 읽기를 무지하게 좋아하는 아주 보통의 지구인. blog_ http://peanutsholic.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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