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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고보면 미식가의 천국, 말레이시아!

    스누피 스누피 2012.12.18

     

     

    * Malaysia with Get About


    말레이시아에서 뭘 먹을까?

    알고보면 미식가의 천국!

     

     

     

     

     

    다양한 인종만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말레이시아는 미식가들에게는 천국으로 일컬어진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맛있는 음식과 이런저런 음식들이 많아서 미각이 즐거울 수 있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저의 여행 노트를 미리 보셨다면 제가 꼭 먹고 마시고 오겠다고 다짐한 것들이 있었는데요, 과연 저는 그 미션(?)을 무사히 수행하고 돌아왔을까요? 결과를 보고합니다. 이번 겟어바웃 출정 동안 먹고 마신 모든 것!

     

     

     

     

     

    - 120분 동안 배 터지도록 샤브샤브 먹기, 스키야 Sukiya

     

     

     

     

     

    거대한 쇼핑몰 파빌리온에는 크기만큼이나 먹을거리도 가지각색으로 들어차 있어 그야말로 모든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그중에서도 사람들이 줄 서서 먹을 만큼 인기 있는 곳은 바로 6층 도쿄 스트리트에 있는 스키야죠!

     

    '스키야'는 원하는 재료를 골라서 먹을 수 있는 뷔페형 샤브샤브 레스토랑입니다. 국물을 선택하고 고기를 선택하면 나머지는 원하는 재료를 골라올 수 있는데요, 신선한 각종 채소, 다양한 어묵, 버섯으로도 모자라 만약 고기가 아쉽다면 그조차 리필이 된다고 하니, 고기 욕심 내는 저같은 사람에겐 그야말로 대박입니다. 소고기, 양고기, 닭고기가 골고루 준비되어있으니 취향껏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무한리필이 가능한 만큼, 제한시간이 있습니다. 그러나 120분으로 넉넉한 편이고요, 점심과 저녁은 가격차이가 조금 있습니다.  후식으로 진한 초콜릿 혹은 녹차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준비되어 있으니 여행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혹은 빡센(!) 쇼핑을 한 뒤라면 강력히 추천할 만합니다. 저는 특히 이곳의 어묵에 완전 반했어요. 야들야들한 식감에서부터 쫄깃하고 탱탱한 식감까지 다양했고 맛 또한 일품이었습니다. 속에 치즈가 들어간 녀석은 아이들이 특히 좋아할 것 같았구요.

     

     

     

    * 스키야 Sukiya

    파빌리온 6층 도쿄 스트리트 내

    영업시간 점심 11:00-17:00    저녁 17:00-23:00

    점심 29.80링깃 저녁 39.80링깃 / 120분

     

     

     

     

     

    - 마늘 양념이 입맛에 딱 맞는, 순취유엔 SunChuiYuen

     

     

     

     

     

    잘란알로 거리는 밤이 되면 더 활발해지는 곳입니다. 불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하고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죠. 말레이시아는 물론 태국, 인도, 중국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맛있는 음식과 함께 쿠알라룸푸르에서 보내는 밤의 열기를 식혀줄 시원한 맥주를 마시기에 좋은 곳입니다.  선택의 폭이 다양하니, 구미에 맞는 곳에 들어가면 되겠지만 선택이 쉽지 않다면 제가 한 곳 추천해볼까요?

     

    바로 노란색 간판이 유난히 돋보이는 순취유엔입니다. 사람들로 북적이고 시끌시끌한 것을 보니 이름난 곳이라는 증거가 아닐까 싶네요.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도 많이 보이길래 안심하며 자리를 잡았던 곳입니다.  그리고 다행히 제 예감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음식들이 차례로 등장하는데 하나같이 맛있었어요. (^^)

     

     

     

     

     

     

     

    많은 음식들 중에서도 특히 맛있었던 것은 마늘을 듬뿍 넣은 조개요리였습니다. 마늘의 향과 조개 특유의 감칠맛과 쫄깃한 식감으로 매우 입이 매우 즐거웠답니다. 혹시 들르게 되시면 반드시 시켜서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 순취유엔 SunChuiYuen

    43 Jalan Alor, Kuala Lumpur, Malaysia
    03-2144-4290

    영업시간 17:30-02:30

     

     

     

     

     

    - 272 계단의 피로를 말끔히! 10번 집에서 마시는 코코넛 주스

     

     

     

     

    바투 동굴의 영험한 기운을 받기 위해서는 272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는 사실, 앞서 말씀드렸었는데요! (이전 글 보기) 올라갔으면 내려오는 것은 당연지사. 상쾌한 온도의 적절한 습도여도 쉬운 일이 아니건만 습하고 텁텁한 온도에서 272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쉬운 일이 아니므로 죄를 씻을 수 있다고 믿는 것도 무리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을 빼고 내려와서 몸에서 빠져나간 수분을 보충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충만해졌습니다. 그래서 마시기로 결정한 것이 코코넛주스! 저처럼 생각한 사람들이 많은지 이미 가게 앞은 문전성시~  코코넛 주스를 주문하면 꼭지를 따서 제 앞으로 바로 대령해줍니다.

     

     

     

     

     

    코코넛 쥬스의 맛은 처음엔 살짝 밍밍한 포카리스웨트 같은 느낌이에요. 어쩐지 딱 정의하기 어려운 맛이지만, 계단을 오르내리느라 땀으로 빠져나간 무기질을 완전히 보충해주고, 수분이 몸으로 빠르게 흡수된다고하니 시원한 가게 안에서 마시는 이 코코넛주스는 사막의 오아시스 부럽지 않은 휴식이 되어줍니다.

     

     

     

     

     

    '10번 가게'는 인디언 레스토랑이기도 해서 출출하다면 커리요리로 배를 채울 수도 있는 곳이니 참고하세요. 이곳은 역사가 꽤 길다고 합니다. 인도계 손님들이 많이 와서 먹는 것을 보면 맛도 있을 것 같다는 예감!

     

     

     

    * 10번 레스토랑 Rani Vilas Restoran Vegetarian Food

    No.10, Batu Caves Temple, Batu Caves, Selangor D.E.

    03-6186-2518

     

     

     

     

     

    - 유유히 흐르는 강을 내려다보며 식사를, 리버뷰 시푸드 레스토랑

     

     

     

     

    맛있는 음식을 근사한 경치를 바라보며 먹을 수 있다면 그거야말로 금상첨화라고 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런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리버뷰 시푸드 레스토랑입니다. 제가 갔을 때는 비록 날씨가 흐리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물고기를 낚으려는 아빠와 아빠가 하는 일은 뭐든지 다 따라해보고 싶은 아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었답니다. 뭔가 건져 올렸는지는 끝까지 지켜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도 그럴 것이 냄새만 맡아도 군침이 도는 메뉴들이 속속 등장했기 때문이지요.

     

     

     

     

     

     

     

    이런 음식들이 눈앞에 마구 등장해주시니~ 그들이 무엇을 낚았는지의 여부는 관심 밖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겠지요?

     

    말레이시아의 중국계 음식을 먹으며 생각한 것은 마늘을 많이 쓰고 향신료는 적게 쓰기 때문에 우리 입맛에 착착 맞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익숙하기도 하고 간도 세지 않아서 그야말로 끊임없이 입 속으로 음식이 계속 들어갑니다. 이곳에서 먹은 음식들도 마찬가지였어요. 과연 이 모든 음식을 먹을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웬걸요, 젓가락은 허공을 가르며 이 접시 저 접시로 분주히 움직이고, 결국 접시는 깨끗이 비워지던걸요! 도대체 그 많던 음식이 다 어디로 사라진 것인지! (어디긴요, 다 저의 위장 속으로 들어간 것이지요! ^^; )

     

     

     

     

     

    * 리버뷰 시푸드 레스토랑 River View Seafood Restaurant

    No 1, Jalan Besar, Pasir Penambang, Kuala Selangor, Malaysia

    603-3289-3383

    http://www.rsrv.biz.ly/

     

     

     

     

     

    - 남국의 정취가 물씬, 열대과일들

     

     

     

     

    동남아로 말할 것 같으면 열대과일을 빼놓고 말할 수는 없곘죠. 서울에서라면 덜 싱싱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사악한 가격으로 먹을 수밖에 없겠지만 이곳에서라면 훨씬 착한 가격에 실컷 먹을 수 있어요. 사실 말레이시아, 특히 물가가 비싼 쿠알라룸푸르의 경우 놀라울 정도로 싼 가격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보다는 싸게 즐길 수 있어요. 싱싱함은 물론 기본이죠!

     

     

     

     

     

    가장 행복하게 실컷 먹은 과일은 역시 망고스틴이었는데,  워낙 서울에서는 구경하기 힘들기에 이곳에서 그야말로 손이 붉게 물들 정도로 엄청나게 먹었습니다. 그 잔해가 산더미였다지요. 먹느라 집중해서 제대로 잘 나온 사진이 없을 정도예요.  (^^;)

     

     

     

     

     

     

     

    망고도 빠뜨릴 수 없지요! 과일 가게 아주머니한테 잘라달라고 하면 저렇게 칼집까지 내서 주니 먹기도 쉽겠죠? 이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입에 침이 마구 고입니다.

     

     

     

     

     

    - 다양한 맥주를 한눈에 + 길맥의 여유

     

     

     

     

    말레이시아의 국교는 이슬람교입니다. 그 뜻은 음주 문화가 배척받는다는 뜻이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이나 술을 허용하는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을 위해서 술을 판매하기는 합니다. 물론 다른 모든 이슬람 국가에서와 마찬가지로 가격이 매우 불친절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어쨌든 관광객이라는 특성을 내세워,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엄청난 일'을 저지를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길에서 맥주 마시기, 일명 '길맥'입니다. 후덥지근한 동남아시아의 밤에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걷는 기분은 뭐라 형언할 수 없는 행복감을 안겨다 준답니다.

     

     

     

     

     

    다 같이 건배~! 모두 행복해보이죠? (^^)

     

     

     

     

     

    - 말레이시아 대표 음료가 궁금하다면, 올드 타운

     

     

     

     

    말레이시아에 가기 전에 열심히 조사한 결과, 커피가 유명하다는 것은 알아냈습니다. 특히 이곳 커피의 특징 중 하나인 '화이트 커피'가 흥미로웠어요. 과연 어떤 커피일지 궁금했는데, 로스팅 단계에서부터 팜오일로 만든 마가린으로 로스팅을 해서 원두의 색깔이 밝은 데서 화이트 커피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어떤 맛일지 궁금했지만 저는 불행히도 카페인을 잘 분해하지 못하여, 커피에 취약하다는 특징이 있는지라 밀크티를 선택했습니다. (^^;)

     

     

     

     

     

    대신! 우리나라에서 찾기 힘든 '루트비어'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한 스쿱 떠 마셨지요. 루트비어란 알콜이 거의 없지만 맥주를 흉내내 음료로, 약간 파스 향미가 나는 탄산음료에요. 콜라와는 전혀 다른 개성을 갖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만나면 그 맛이 일품이니 꼭 도전해보세요!

     

    다시 커피 이야길 전해드리자면, 커피를 한 번 맛본 일행들은 앞 다투어 이곳의 커피를 사재기하더군요. 굉장히 부드럽고 맛있을 뿐 아니라 가격도 비싸지 않아서 선물하기에도 좋은 아이템인 듯 합니다. 말레이시아 곳곳에 체인점이 있으니 쉽게 찾아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커피믹스는 마트에서도 판매하고 있으니 꼭 한 번 찾아보세요!

     

     

     

     

     

    - 완탕 국물이 끝내주는, 킹덤

     

     

     

     

     

    말라카 시내에 위치한 이곳은 완탕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완탕은 쉽게 이야기하면 중국식 수프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곳의 완탕에는 게살이 듬뿍 들었고 감칠맛이 돌아 자꾸만 숟가락을 가져가게 되더군요. 완탕 말고도 이곳의 음식들은 다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역시 향신료가 강하지 않고 적절하다는 게 가장 중요한 비결이 아닐까 합니다.

     

     

     

     

     

     

    숟가락을 놓자마자 젓가락질의 행렬이 이어졌지요. 정말 배가 터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열심히 먹었습니다. (^^;)

     

     

     

    * 킹덤 레스토랑 Restoran Keng-Dom Sdn Bhd

    No. 148 & 149, Taman Melaka Raya, Melaka, Melaka, 75000

    06-283 9759

     

     

     

     

     

     

     

    재밌게 보셨나요? 전부 '맛있다 맛있다' 일색이었는데, 실로 모든 음식이 맛있었던 말레이시아 여행이었습니다. 하루 세 끼밖에 못 먹는다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말이에요. 혹시라도 현지식이 입에 맞지 않을까봐 걱정이 많았던 일행들도 무난히 즐거운 마음으로 음식을 먹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말라카에서 유명하다는 치킨라이스볼을 먹어보지 못한 것이에요. (그렇게 먹고도 아쉬움이 남다니...) 유명 레스토랑에 줄이 너무 길어서 한참을 기다리기에는 일정이 허락하지 않았기에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했습니다. 그걸 먹기 위해서라도 언젠가 꼭 다시 한 번 말레이시아 여행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처럼 음식 걱정 때문에 말레이시아 여행을 망설이신다면 절대 그런 걱정은 마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전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다시 한 번 더 떠나서, 좀 더 과감한 요리에도 도전해보고 다양한 향신료도 맛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렇게 '먹을 것'에 대한 열망을 희망처럼 남기며, 말레이시아에서 먹고 마신 이야기는 이쯤에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 여행기는 하나투어 겟어바웃 트래블웹진의 취재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스누피

    글 쓰기, 사진 찍기, 낯선 사람에게 말 걸기, 길 잃어버리기, 여행 다니기, 맛있는 음식, 와인, 달콤한 것들, 홀짝일 수 있는 세상의 모든 차, 책 읽기를 무지하게 좋아하는 아주 보통의 지구인. blog_ http://peanutsholic.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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