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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먹거리 탐방, 당신의 선택은?

    스누피 스누피 2013.01.11

    카테고리

    한국, 강원, 음식

     

     

     

    맛있는 강원도를 만나다.

    강원도 먹거리 탐방, 당신의 선택은?

     

     

    강원도, 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저는 설악산, 하얀 눈, 뜨겁게 쪄낸 감자 같은 것이 떠오릅니다. 강릉과 속초의 푸른 바다와 물회가 떠오르기도 하고요. 물론 호반의 도시 춘천의 '닭갈비'도 빠질 수 없지요! 남들은 연인과 '춘천으로 가는 기차'에 오른다지만, 저에게 춘천은 닭갈비로 기억됩니다. (^^;)

     

    그러네요. 강원도에는 유난히 맛있는 음식들이 많은 것 같아요. 아름다운 자연환경 덕분일까, 그 곳에서 먹는 음식은 평소보다 두 배로 건강하고 맛있게 느껴집니다. 이번에 겟어바웃과 함께 떠난 강원도 팸투어에서도 마찬가지였어요. 비록 1박 2일이었지만, 강원도 곳곳을 두루 둘러볼 수 있는 즐거운 기회였지요. 물론 곳곳의 먹거리도 맛보았고요! 이번에 제가 풀어놓은 이야기 역시, 강원도의 '맛'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아무렴 어떤 곳이든 꼬르륵거리는 배로 감상할 수 있을까요. 강원도는 바다와 산이 동시에 있다보니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한 맛있는 음식들이 존재합니다. 산간지방인 관계로 평야가 부족하다보니, 예전에는 쌀이 귀했고 대신 감자나 옥수수를 주식 삼아 탄수화물 공급원으로 이용했다고 하네요. 참 아이러니하게도, 애초에 쌀이 귀했기에 감자, 시레기, 곤드레, 옥수수를 섞어 밥을 지었는데 오히려 지금에 이르러서는 그런 음식들이 '웰빙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지요.

     

    이번 강원도 여행의 '맛 이야기'는 그런 건강하고 맛있는 웰빙 건강식들이 가득합니다. 지금 한 번 만나보시죠. (^^)

     

     

     

     

     

    1. 강원도의 건강밥상

     

     

     

     

    청량한 강원도의 공기에 잘 말리고 적당히 삶아 부드러워진 시레기를 잔뜩 섞어 지은 밥은 그 향기부터가 남다릅니다. 그 밖에도 신선한 채소 듬뿍 무쳐낸 샐러드, 백숙보다 진하게 우려낸 닭죽, 뜨끈한 국물에 퐁당 빠진 도토리묵... 정말 진수성찬이 따로 없었지요. 과식을 하더라도 '건강식'을 먹었다는 생각에 거북하지 않았습니다.

     

     

    상호 : 청정고을명가

    주소 : 강원 원주시 관설동 1638

    전화 : 033-766-9400

     

     

     

     

     

    2. 태백의 힘을 고스란히 담아 먹는 한우

     

     

     

    보통 '한우'라고 하면 횡성한우가 가장 유명하지요. 그러나 태백한우도 만만치않게 맛있더군요! 빛깔 고운 마블링부터 가득한 육즙까지! 뽀얀 지방이 불을 만나 고기 속으로 스며든 뒤 느껴지는 그 맛에는 절로 엄지손가락을 번쩍! 두가지 숯을 사용하여 고기를 구워내기에 더 깊은 맛이 났던 것 같아요.

     

    그 뿐인가요. 곁들여 나온 반찬 하나하나에도 정성이 듬뿍 느껴졌습니다. 특히 옥수수와 호박을 무쳐낸 샐러드는 아이들도 좋아할 맛이었지요. 고기에 곁들여 먹으라고 나왔던 배추는 어쩜 그리도 달던지!

     

     

     

     

     

    강원도의 푸근한 인심과 신선한 음식의 참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답니다. 푸근한 인심은 주인 아주머니가 부지런히 둘러보시며 모자란 반찬을 끊임없이 리필해주셨기 때문일테고 신선한 음식의 참맛은 생생하게 물기를 머금은 채소들과 선명한 붉은색과 하얀색이 마블링을 이루는 고기의 색깔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불에 너무 오래 굽지 않고 살짝 살짝 구워 먹는 태백 한우는 입에 오래 남지 않고 스르르 녹아내리는 바람에 불판 위에서 삽시간에 사라졌다는 사실!

     

     

     

    상호 : 시장실비식당

    주소 : 강원 태백시 황지동 38-360

    전화 : 033-552-2085

    영업시간 : 아침10시부터 밤10시까지

     

     

     

     

     

    3. 감자로 만든 음식을 먹지 않고 강원도 음식을 논하지 말라!

     

     

     

    강원도 식재료 중에서도 '감자'는 결코 빠뜨릴 수 없는 것이지요. '감자 수제비'라는 이름을 들으면 보통의 수제비에 감자를 듬뿍 썰어 익혀 먹는 것을 상상하기 쉽지만, 강원도의 감자 수제비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감자를 갈아서 전분을 가라앉힌다음 '옹심이'를 만들어 먹는 것을 말하지요.

     

     

     

     

     

     

    '허생원'의 기본 감자 수제비에는 멸치육수에 만득이가 잔뜩 들어가 시원합니다. 들깨 감자 수제비는 아낌없이 팍팍 들어간 들깨가루 덕분에 구수하기 그지 없지요. 게다가 감자전은 서비스! 양껏 떠먹을 수 있는 겉절이 김치와 깍두기도 어찌나 맛있던지~ 항아리의 밑바닥이 보일 때 까지 도저히 수저를 멈출 수 없는 맛이었어요.

     

     

     

     

     

    이 고소한 옹심이에 막걸리 한 잔 걸치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이곳에선 막걸리를 팔지 않는다고 합니다. 막걸리를 사랑하시는 분들에겐 아쉬운 소식이네요. 아울러 매월 15일과 말일은 휴무라고 하네요. :)

     

     

     

    상호 : 허생원 먹거리

    주소 : 강원도 태백시 삼수동 산 47-2

    전화 : 033-552-5788

    영업시간 : 아침 10시부터 밤9시까지

     

     

     

     

     

    4. 춘천 대표 명물은 역시 닭갈비

     

     

     

    요즘은 어떤가요? 저에게 춘천은 '연인들의 도시'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수많은 청춘들이 춘천가는 기차에 몸을 싣고 춘천 데이트를 떠났지요. 그러다 한류열풍이 불면서 일본에서 '원정'온 여행자들도 많아졌다고 하던데... 그러나 연인들도, 일본 아주머니들도, 춘천을 찾는 사람이면 누구나 열에 아홉은 꼭 먹어본다는 것이 바로 '닭갈비' 아니겠어요? 춘천을 상징하는 음식인 '닭갈비'는 이제 전국 어디서나 쉽게 먹을 수 있지만, 춘천에서 먹는 그 맛은 각별합니다.

     

    저는 한 여름에도 국민간식으로 소문난 '치맥'을 먹어본 적이 없을 만큼, 닭요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춘천 닭갈비 만큼은 즐겨 먹습니다. 춘천으로 여행간다는 친구가 있으면 포장을 부탁해서라도 먹었을 정도지요. 그래서일까 춘천에서의 이 재회가 어찌나 반갑던지요.

     

     

     

     

     

     

    춘천에서만 마실 수 있는 소주 '춘천'을 곁들여 매콤한 닭갈비를 먹으니 그 조화가 환상적입니다. '금상첨화'란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이겠지요! 거기에 밥까지 슥슥 볶아 먹은 다음 시원한 막국수로 입 안을 개운하게 마무리하면 숨도 못 쉴 만큼 포만감이 느껴집니다. 끝내주는 한 끼 식사인 셈이에요!

     

     

     

    상호 : 유림 닭갈비

    주소 :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329-3

    전화 : 033-244-5119

     

     

     

     

     

     

     

    이렇게 강원도는 어딜가나 맛있는 음식이 가득합니다. 맛따라 멋따라 산자락을 떠돌다보면 강원도의 정기도 듬뿍 받아올 수 있지요. 산으로 바다로 맛있고 신선한 재료가 많으니, 어딜가도 이렇게 푸짐한 한 상이 차려지는 것은 아닐까요? 근사한 자연 풍경도 감상하고, 맛있는 음식도 맛보고! 국내여행은 역시 강원도라는 생각이 드네요. (^^) 맛있고 건강한 음식들, 꼭 맛보고 돌아오시길 바라며!

     

     

     

    - 이 여행기는 하나투어의 취재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스누피

    글 쓰기, 사진 찍기, 낯선 사람에게 말 걸기, 길 잃어버리기, 여행 다니기, 맛있는 음식, 와인, 달콤한 것들, 홀짝일 수 있는 세상의 모든 차, 책 읽기를 무지하게 좋아하는 아주 보통의 지구인. blog_ http://peanutsholic.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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