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바로가기
  • 메뉴 바로가기
  • 하단 바로가기
  • 오사카의 브로드웨이 도톤보리에서 가부키를!

    ji young ji young 2012.12.23

     

     

    일본 가부키의 역사가 머무는 공간,

    카미가타 우키요에 박물관

     

     


    에도 시대의 브로드웨이,

    도톤보리에 유행했던 '우키요에'란?

     

     

     

    에도 시대의 오사카 도톤보리는 가부키(일본의 전통 가무극)가 유행하던 일본의 '브로드웨이'였습니다. 메이지 20년(1887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스타 배우들이 탄생했고, 이제는 전설이 된 그들의 무대를 목판화로 표현한 카미가타 우키요에가 절찬리에 판매되기도 했죠.


    본래 '우키요에(Ukiyo-e)'는 일본 풍속화의 한 양식입니다. 주로 서민들의 일상을 소재로 삼았고, 선명한 색채로 인물을 과장해 표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렇기에 우키요에 화가들에게 '가부키 배우'들은 매력적인 대상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얼굴에 적/청/흑색의 선을 굵게 넣는 가부키의 독특한 분장술(구마도리)이 우키요에 양식과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죠.







    당시 인기 있는 가부키 배우들을 그린 '카미가타 우키요에'는 일본은 물론 유럽 화단에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서구 미술 속에 나타난 일본 미술의 영향, 즉 '자포니즘(Japonisme)'의 시류가 된 셈인데요.


    현재 오사카 시(市)에선 유키요에를 직접 제작해볼 수 있는 체험관도 마련해놓아, 관광객들에게도 일본의 화려했던 가부키 전통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공식 명칭은 카미가타 우키요에 박물관(Kamigata Ukiyoe Museum)으로, 이번 오사카 여행 중 방문할 기회가 생겨 한번 찾아가보았습니다.


     

    카미가타 우키요에 박물관 탐방기

     

     

    베테랑 인쇄사의 도움을 받으며, 목판화인 유키요에를 만들어볼 수 있다는 박물관이라니! 호기심을 가득 안고 도톤보리 부근의 호젠지 요코초에 들어서봅니다. 100m 남짓 되는 좁은 골목길엔 옛 선술집과 골동품을 파는 점포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고, 이 골목의 끝엔 '호젠지(法善寺)'란 작은 절이 하나 있습니다. 소박한 소원을 빌러 온 서민들이 하나 둘 눈에 띌 뿐 굉장히 한적하고 운치있는 거리였네요.

     





     

    그리고 '호젠지' 맞은편에는 오늘의 목적지인

    '카미가타 우키요에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겉모습만 봐선 잘 모르고 지나칠 수 있겠다 싶을만큼

    아담한 규모의 갤러리 같았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가파른 계단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2층에서 4층에는 다양한 우키요에 작품들이 전시돼 있는데,

    이 그림들을 둘러보다 보면 오늘 체험을 도와 줄 인쇄사들이 반갑게 마중을 나옵니다.

     

    약 30분 소요되는 우키요에 인쇄 체험을 위해선 성인 기준 500엔을 내면 되는데,

    최소 3명 이상 모여야 신청이 가능합니다.  3일 전까진 예약을 해야하고요,

    매주 월요일이 휴무일이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길다랗게 놓인 상에는 우키요에 체험에 필요한 재료들이 모두 놓여 있습니다.

    이제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목판화 만들기에 도전할 차례!

     

     

     

     

     

    이렇게 숙련된 장인에 의해 조각된 목판 3개를 놓고,

    각각 흑, 청, 적의 색을 입힌 뒤 종이를 대 조심스레 그림을 찍어냅니다.

     

     

     

     

     

     

     

     

     

    세심하게 지도해주는 분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30분만에 목판화 완성!

    이번 체험교실에 함께한 분들 모두 기념품으로 챙겨갈 수 있게 됐다며 환한 미소~ㅎㅎ

     

     

     

     

    이번엔 보물창고 같이 꼭꼭 숨어있는 지하로 내려가 봅니다.

    오사카에서 열리는 각종 전시 및 공연 소식을 담은 브로셔들이 눈에 띄네요.

     

     

     

     

     

    지하에 있는 기념품 숍에는 한땀 한땀 장인의 숨결이 느껴지는 각종 수공예품이 있는데,

    가격대가 조금 비싸긴 했지만 굉장히 탐나는 아이템이 많았습니다!

     

    독자 여러분도 우키요에 박물관에 들르시게 된다면 주저말고 쇼핑에 나서보세요!

    일본의 전통이 묻어나는 수공예품을 둘러보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일본의 전통 문화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을 뿐더러

    관련 기념품까지 구입할 수 있는 카미가타 우키요에 박물관!

     

    Get About 트래블웹진 독자 분들께도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오사카의 새로운 명소임이 분명합니다! 꼭 한번 들러보세요~

     

     

     

     

    INFORMATION

     

    전화번호 : 06-6211-0303 / 팩스번호 : 06-6211-0393

    이메일 : webmaster@kamigata.jp / 홈페이지 : http://www.kamigata.jp

    주소 : Kamigata Ukiyoe Museum 1-6-4 Namba, Chuo-ku, Osaka

    (남바 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 호젠지 절 맞은편에 위치)

    오픈 : 오전 11시 ~ 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무)

     

     

     

     

    - 오사카 여행정보 찾아보기 -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category/japan/osaka

    - 오사카 여행상품 예약하기 -

    패키지 예약 사이트 : 클릭하면 바로 이동!

    항공권 예매 사이트 : 클릭하면 바로 이동!

     

    ji young

    호주 멜번대에서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하며, 현지 국영 언론사인 SBS의 문화부 리포터로 활동했다. 2009년엔 호주 빅토리아주 관광청 가이드북(Melbourne Holic) 제작에 참여했고, 국내 신문사에서 인턴기자로 활동했다. 취미인 여행을 업(業)으로 삼고, 여행 전문 컨텐츠를 기획하고픈 욕심에 2010년 여행사에 입사했다.

    같이 보기 좋은 글

    칸사이의 인기글

    ji young 작가의 다른글

    전체보기

    SNS 로그인

    복잡한 절차 없이 SNS 계정으로
    간편하게 댓글을 남겨보세요!

    겟어바웃 에디터라면 로그인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