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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홋카이도 여행, 노보리베츠 민속촌 체험기!

    루꼴 루꼴 2012.12.27


    일본 북해도(홋카이도) 여행

    노보리베츠 민속촌 체험기!



    일본 북해도의 노보리베츠 민속촌(登別伊達時代村)은  1992년 오픈한 에도 시대를 그대로 재현한 곳이다. 에도 시대(1603~1867)에는 정치의 중심이 교토에서 에도로 옮겨지고 있는 상황이었고, 이와 함께 각종 문화와 예술, 그리고 경제까지 함께 발전하던 번창기로 전해지고 있다. 그 시절의 무사의 집, 거리, 상점, 공연 등을 그대로 재현해 마치 과거로의 여행을 다녀온듯한 마법에 빠지게 한 그곳, 그곳은 바로 '노보리베츠 민속촌'이다!









    - 번창했던 일본의 과거 속으로~ 노보리베츠 민속촌!


    민속촌의 입구에 늠름하게 자리하고 있는 무사! 입장하는 관광객들을 반겨주며 함께 기념촬영을 해준다. 이분의 예사롭지 않은 표정에 짐칫 놀랐지만, 곧 함께 웃으며 기념 촬영을 하곤 바로 민속촌으로 입장하니, 꽤 넓은 부지에 일단 놀라게 된다.











    각종 기념품을 판매하는 숍들이 일렬로 깔끔하게 지어져 있는데 과거의 건물이라 그런지 모두 목조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자분자분 거리를 걸으면서 이동하니 눈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연못 마쓰가가 보이고, 그 왼쪽으로는 과거 에도 시대의 서민들이 살았던 모습이 마네킹으로 그대로 재현이 되어 있다. '구마상 나가야(길게 지은 주택가)' 란 이름으로 구현된 이 마을은 가난하지만 소박하면서도 인간적으로 보이던 에도 시대 일본 서민들의 생활상을 완벽하게 마네킹으로 재현해 일본의 과거를 다시 한 번 떠올릴 수 있게 도와준다.










    그 길을 따라 걷다보면 민속촌 내에서 가장 놀랍고도 기이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닌자 가이카이 메로'가 나타난다. 과거 닌자들이 얼마나 민첩하고 영리하게 몸을 숨기면서 이동을 했었는지를 재현해 그걸 체험할 수 있게 만들어 두었는데 워낙 길이 미로같고 중간중간 무서운 분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모두들 걷다가 소리를 지르느라 정신차릴 틈조차 없어진다. 한참을 헤매고 돌아다니다가 겨우 이 미로를 빠져나올 수 있으니, 들어가기 전엔 미리 심호흡을 해둘 것!


    그렇게 미로를 빠져나오면 고양이들의 넋을 위로해주기 위해 만들었다는 '오냥코테라' 라는 거대한 황금 고양이 상이 있는 절이 나타난다. 어마어마한 고양이의 상이 놓여져 있고, 녹음해둔 고양이의 울음소리까지 틀어놔 절로 몸이 오싹해지는 또한번의 기묘한 체험인 셈~!








    예상치 못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다보면 그제서야 아름다운 민속촌의 모습이 보인다. 마쓰가 연못과 정원, 그리고 그 주변의 아름다운 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마침 기모노를 한껏 차려입은 일본인 가족까지 만나니 그제서야 '내가 정말 일본의 정통 민속촌에 와있구나~ '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된다.








    노보리베츠 민속촌에서 절대 빼먹을 수 없는 두가지의 공연이 있으니 '닌자쇼'와 '오이란쇼' 이다. 닌자쇼는 실내와 실외 이렇게 두곳에서 진행이 되는데 마치 진검승부를 하듯, 번개처럼 빠르게 날아다니는 닌자들이 닌자 복장을 하고 손에는 칼을 쥔 채 무대를 휘어잡으며 뛰어다닌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함께 사진촬영을 해주니 특히나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오이란쇼'는 에도시대의 기녀 쇼를 뜻한다. 우리에게 흔히 알려진 게이샤 쇼와 같은 개념이라고 보면 되겠으나, 게이샤 쇼보다는 오이란쇼가 훨씬 더 화려하고 볼거리가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다. 쇼를 시작하는 초반에 무대에 오를 관객을 뽑는데 최종 1등으로 선발이 된 행운의 주인공은 공연하는 내내 무대 위에서 무희들과 함께 쇼를 즐기게 된다. 이렇게 관객들을 직접 공연에 참여하게 해 더욱 뜻깊은 추억꺼리를 만들어주려는 그들의 노력이 보여 더욱 기분좋게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었다. 노래와 춤, 그리고 풍자가 가득한 이야기로 쇼는 진행이 되고, 남녀노소 누구나 상황극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게끔 꾸며놓은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오이란쇼까지 마치고 나면 어느새 훌쩍 시간이 지났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마치 과거로의 타임머신을 타고 오랜 시간 여행을 하고 온 것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위에 소개한 곳들 외에도 우쓰로이관에서는 기노모를 입고 기념 촬영이 가능하고, 체험도장에서는 표창이나 활쏘기 등의 체험이 가능하니 노보리베츠 민속촌을 방문할 땐 넉넉하게 하루쯤 시간을 내어 온전히 이곳에서만 시간을 보내도 꽤나 좋은 추억이 만들어질 듯하다. 지금의 일본 그리고 북해도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시간이 될테니까! ^^







    * Travel Info


    - 위치 : JR 노보리베츠 역에서 지다이무라 경유행 버스로 10분
    - 전화 : 0143-83-3311
    - 입장료 : 2900엔
    - 웹사이트 : http://edo-trip.jp





    루꼴

    '뉴욕 셀프트래블' 외 6권의 저서를 통해 직딩여행 붐을 일으킨 베스트셀러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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