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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티하드 항공 타고 아랍으로 간다!

    유로트립 유로트립 2013.02.19
     

    에티하드 항공 타고 아랍으로 간다!

     

    여름휴가로 아랍에미레이트(UAE)를! 과연 옳은 선택이었을까?

    그것도 한여름의 끝자락에 아랍으로 휴가를 간다니.

    우리조상들은 이열치열이라고 했지만 한낮온도 43도 체감온도 50도에 육박하는 곳으로 휴가를 간다는 것은

    어찌보면 너무나 무모한 일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래도 어쨌든 우리는 다녀오고야 말았다. 

    아랍에미레이트로의 첫걸음을 떼기 위해서는 먼저 항공사 선택이 필수. 

    대략 목적지를 두바이와 아부다비로 압축한 우리는 둘 중에 어디를 먼저 갈 것인가,

    그리고 어느 항공사를 이용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거듭했다.

    결국 그들의 국적기를 이용하기로 하고,

    최종적으로는 에티하드 항공과 에미레이트 항공으로 압축했다.

    가격을 비교하여 더 저렴한 것으로 최종 결정 완료.

    마침 배낭여행 특가로 나온 '에티하드 항공'이 우리의 마지막 결정이었다.

    혹시라도 에미레이트항공을 이용했다면 A380을 타보고 싶었다.

    2층으로 된 비행기가 내 호기심을 자극했기 때문.

    쉽지만 에미레이트항공은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자.

     

           

    긴 비행시간동안의 작은 즐거움이라면 바로 기내식.

    사육당하는 기분이긴 하지만 기내식을 먹는 느낌은 바로 내가 비행기를 타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에티하드의 기내식 모습은 바로 이러하다.

    한국에서 출발한 덕분에 한국산 요플레와 오렌지쥬스가 보인다. 

    나머지는 소시지, 오믈렛, 머핀, 과일이 어색하게 놓여있다. 

    살짝 비주얼에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이 정도면 훌륭한 수준이다. 

    저가항공을 이용하면 크로와상에 쨈 하나로 땡인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에티하드 항공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비행기에 비해 반뼘정도 앞뒤 공간이 넉넉하다는 점.

    이코노미 좌석이 다 비슷비슷하긴 하겠지만, 적어도 앞자리에 무릎 닿는 일은 없어 다행이었다.

    특히 장거리 비행은 발이 붓다보니 계속 꼼지락 거리게 되는데,

    공간까지 좁으면 그야 말로 비행길이 고문길이 되어버리니 말이다. 

    또 자리마자 전원공급을 위한 콘센트가 달려있어 편리했다.

    아이폰, 아이패드를 비롯한 스마트 기기들을 비행시간동안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달까!

    또 앞좌석에 달려있는 개인용 모니터는 터치패드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멀티콘센트를 이용하여 노트북에 밥을 주면서 영화를 다운받아 비행 내내 볼 수 있으니 얼마나 편리한지!

    긴 비행시간 동안 무려 2-3개의 영화를 무사히 감상할 수 있었다. 와우!

    9시간이라는 긴 비행 끝에 도착한 아부다비 공항.

    두바이 공항보다는 한산한 분위기였다.  아직 공항 안은 중동의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아부다비 공항에서 만난 스타벅스. 괜히 반갑다. 언제나 익숙한 것이 곁에 있다는 것이 이렇게 반갑던가.

    하긴 방콕에서도 우연히 KFC를 보고 괜히 반가운 마음이 들기도 했었지. 

    스타벅스의 물가는 우리와 비슷한 수준. 그러나 양이 좀 더 많았다. 

    칸두라를 쓴 현지인의 뒷모습에서 이곳이 한국이 아니라 아랍이라는 사실을 다시 깨닫는다. 

       

    누군가를 픽업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나 역시 무사히 나를 기다려주는 사람을 만나 이동했다.

    나가는 길에 자동 주차요금정산기를 보면서 감탄을 하기도. 

       

    사진으로 보이는 것이 두바이 마리나 몰이다. 

    이렇게 더운 날씨다보니 몰이 발달할 수 밖에 없을 것 같기도.

       

    날이 워낙 덥다보니 창 밖은 그저 뿌옇게만 보인다.

    생각해보면 사막 한가운데에 이런 도시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신기하지 않을 수 없다. 

    드라이버가 말 하기를, 이곳은 나무에 스프링쿨러와 배수파이프를 심어 수분을 공급한다고 한다.

    게다가 사용되는 물도 바닷물을 탈염정수하여 사용하는 것이라고.

    비가 오지 않는 나라에서 이렇게 푸른 녹지대와 가로수를 유지하는 것에 엄청난 인력과 돈이 들텐데

    아니나 다를까 가로수를 관리하는 사람들은 급수차를 이용하여 하나하나 물을 주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 창 밖으로 보이는 식물들은 식물이 아니라 모두 돈인 셈이다. (^^;) 

    * TIP * 

    에티하드 항공을 이용하는 경우 아부다비에서 두바이까지 무료셔틀버스가 다닌다. 

     

    - 에티하드 버스 스케쥴표 (마리나 몰 행) 바로보기 클릭!

     - 에티하드 버스 스케쥴표 (첼시타워 행) 바로보기 클릭!

            
    유로트립

    여행과 음식을 좋아하는 여행 노마드 손안에는 작은 카메라 LX2와 노트북 하나로 세상을 주유한다. - 무거운 카메라는 싫어하는 귀차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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