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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홍대의 핫!한 까페 : 리브레

    홍대고양이 홍대고양이 2013.01.27

    카테고리

    한국, 서울, 음식

    정말 맛있는 카페라떼가 마시고 싶을 때?

    홍대 Hot Place, 리브레를 찾아서!

    아메리카노나 핸드드립을 좋아하지만, 약간 허기가 느껴질 때면

    보드라우면서 치밀한 우유거품의 까페 라떼가 그립다.

    까페라떼를 떠올릴 때면 기억나는 그곳의 커피.

    캐나다에서 쉘, 지사와 가까운 곳에 있어서 아침이면 들르던 아티지아노.

    밴쿠버서 최초로 스팀우유로 커피를 장식하는 라떼아트를 선보이며 2003년 베스트 커피 스토어로 꼽힌 곳이다.

    캘거리의 까페 아티지아노의 라떼에 반해서 머신을 보니 라마르조꼬였다.  새빨갛고 매력적인 자태의 기기였다.

    라마르조꼬는 이탈리아 피렌체에 본사가 있다.

    2002-2008년 프로 바리스타 대회 World Barista Championship의 공식 스폰서 머신이었다.

    1927년 부터 시작된 회사이니 근 100년된 회사. 여전히 사랑받음이 대단하다.

    물론 기기가 좋아도 바리스타의 실력이 중요한 건 당연.

    라마르조꼬의 커피와 스팀우유 맛을 내는 힘은 무엇보다 듀얼보일러 있다.

    두개의 심장이라서 안정적으로 온도 유지가 가능하다. 그래서 이 기기는 스팀의 양과 질이 좋아

    스팀밀크의 질이 좋고, 덕분에 치밀한 우유거품으로 인해 라떼와 카푸치노가 맛있다.

    참고로 커피 추출에는 몇가지 방법이 있는데 가장 대중적인 방법이 에스프레소 머신을 쓰는 것이다.

    ‘Espresso’ 빨리-라는 뜻대로 단시간에 중력 약 10배의 고압, 고온으로 원두가루에서 커피성분을 추출한다.

    에스프레소, 바리스타 모두 이탈리아어다. 즉 이탈리아에서 탄생한 방법이며

    이때 추출한 커피는 "커피의 심장"이라 한다.

    아마 라마르조코의 힘을 세계적으로 느끼게 한 건 스타벅스 아닐까.

    스벅이 초창기 커피맛을 높일 수 있었던 건 라마르조코 머신.

    이탈리아 커피에 반해 스타벅스를 인수한 CEO 답게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라마르조코 La Marzocco를 썼다.

    좀 지나서 수동기계의 반복 동작이 주는 신체무리를 줄이고 직원마다 생기는 커피 맛의 차이,

    주문처리 속도 향상을 위해 2000년 스위스 터모플랜 Thermoplan 베리스모 801 Verismo 801로 교체한 바 있다.

    이후 손님과 눈을 맞출 수 있도록 기기 높이를 줄이고 원두를 주문 받을 때마다 분쇄하는 기기를 만들었다.

    이름은 마스트레나 Mastrena. 2008년 부터 사용 하고 있다.

    스타벅스가 된장녀라는 말을 낳기도 했지만 커피 문화 전파에 혁혁한 공신인건  모두 인정할 듯하다.

    캐나다 아티지아노 라떼 맛을 다시 보고 싶어서 같은 머신을 쓰는 홍대까페들을 찾다보니 몇몇 까페가 있었다.

    홍대까페 중에 라마르조꼬 머신을 쓰는 대표 까페로는 비엔나커피로 잘 알려진

    홍대까페 밀로커피 로스터스 cafe millo coffee roasters.

    홍대까페 헤이마. Dry Cappuccino-한국식과 Wet Cappuccino-이탈리안식을 팔만큼 우유거품을 섬세하게 뽑는다.

    독특한 커피들로 알려진 홍대까페 커피 랩 coffee lab도 라마르조꼬 기기를 쓴다.

    다들 커피맛으로 잘 알려졌는데 거의 배전을 직접하며 기기도 좋은 것을 쓰는게 공통점.

    그리고 홍대까페 리브레. 커피 맛 좋다고 최근 홍대까페 중에서도 특히 인기 몰이 중이다.

    홍대까페 리브레의 위치는 홍대까페 리브레는 커피상점 이심의 맞은편이다.

    연남동의 작지만 보물같은 골목에 있다. 가수 정인도 좋아한다는, 참 홍대스러운 느낌이 나는 골목이다.

    이 골목은 하나같이 괜찮은 집들. 파스타집 쁘띠슈망, 일본식 카레집 히메지, 타이음식점 툭툭 등이 있다.

    황량했던 이 골목은 생뚱맞게 80년대의 시장 골목 같은 분위기다.

    이 골목에 처음으로 자리를 잡아 사람들을 끌어 모은 곳이 바로 커피상점 이심이다.

    이심은 아주 좋아하는 핸드드립 전문 & 로스팅 까페다. 커피상점 이심은 핸드드립 중심으로 터키식으로 끓여내는,

    물과 원두가루를 팟에 함께 끓이는 이브릭 방법으로도 커피를 낸다.

    이심은 손흘림-핸드드립이고 리브레는 에스프레소 머신.

    두 까페는 손님을 서로 뺏는다기 보단 이 골목의 풍요로운 선택권에 일조했다고 생각한다.

    홍대까페 리브레의 "리브레"는 실존 레슬러다. <Nacho Libre> Jack Black는

    '하나님은 왜 제게 레슬링에 대한 열정과 거지 같은 재능을 함께 주셨나요?'라고 했다는데.

    바리스타가 리브레는 본인과 비슷한 점이 참 많다고 말한다. 갔던 날도 열심히 맛보시던 중이었다.

    홍대까페 리브레는 핸드드립은 하지 않으며 직접 배전을 하는 곳을 따로 두고 있을 만큼

    원두의 맛을 살리기 위해 무척 애쓴다. 리브레는 연남동 쪽 생두 배전만 하는 곳이 따로 있다.

    지날 때마다 고소하게 콩 볶아대는 냄새가 난다.

    독특한 까페의 실내 모습.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70~80년대로 돌아간듯한 곳에서 커피를 주문했다.

    커피 맛은 좋은 생두, 원두 산지와 특징을 살리는 배전, 정수방법, 바리스타 능력 등이 종합되야 하지만

    머신도 중요하다. 리브레는 에스프레소 머신 라마르조꼬를 쓴대서 더 궁금.

    원두배전으로 유명하기도 하여 맛이 무척이나 더 궁금했다.

    까페 리브레는 메뉴가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라떼밖에 없다.

    에스프레소는 블렌딩에 따라 no surprise(sweet & balance), dark libre(deep & full),

    bad blood(bright & syrupy)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단촐한 메뉴는 커피맛에 집중하겠다는 주인장의 고집이나 의지가 확고한 메뉴판이 아닐 수 없다.

    라떼는 신맛이 강한 편이었고 진했다. 산뜻한 신맛이 좋으면 떨어지는 무게감도 의외로 좋은 편이었다.

    우유거품은 다른 곳들에 비해 무척이나 치밀하였고 우유향이 보드랍고 진해 좋았다.

    역시, 라떼를 시키기를 잘했다는 생각. 시면서 고소한 커피에 부드러운 우유거품이 섞여든다.

    맛있는 라떼를 마셔서 만족했다. 무엇보다 거대 자본에 좋은 홍대 까페들이 쫓겨나고 사라지는 요즘,

    연남동 이 골목의 작은 가게들이 지켜지기를 바라면서 홀짝홀짝 맛있게 라떼를 마셨다.

    어느 분야든 철학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자신의 분야에 매진하는 건 참 보기 좋다.

    리브레의 리플렛을 읽는데 주인의 커피에 대한 철학이 확고하다. 리브레 간지론이란다.

    아름다움을 추구한다고. 그래서 유미적이기를.

    커피를 매개로 생산자, 소비자 모두 행복해지길 바라면서 관계적이기를,

    고대 인본주의 시절 기술이 예술과 기술을 포괄했던 때처럼 기술적이기를 바란다고 한다.

    그 철학 대로 약방의 약장에 빼곡하게 세워진 원두들.

    공정무역으로 최고의 생두를 구매해 각 원두 특징에 맞게 볶아서 판다.

    커피 맛에 대한 철학을 보다 많은 이가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일반인을 대상으로 커피 맛보기 시간도 갖고 있다.

    일반인을 위한 Public Cupping for everyone 시간이 화,목,토 오후 8시에 진행되니 참가해도 좋을 것이다.

    아라비카 원두 종류에따라, 배전에 따라, 추출방식과 온도 등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지는

    커피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Information

    - 상호 : 홍대까페 리브레

    - 주소 : 서울 마포 연남동 227-15 (본사 :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 252-15 영인빌딩 1층)

    - 전화 : 02 334 0615, 주차 불가, 흡연 불가,  토/일 오후 3시 커피교육 실시, 홈피 참조

    - 메뉴 : 에스프레소 / 아메리카노 / 까페라떼 각 4000

    - 영업 : 오후 4- 오후 9, 월 휴무 / Public Cupping for everyone 화,목,토 : 오후 8시

    - 생두 : 인도, 인도네시아,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등에서 다이랙트 트레이드

    - 배전 원두 종류 따라 15000~18000 / 200g, 생두 COP(Cup of Excellence) 이면 15000~30000 / 100g,

    - 자료 참고 : http://www.coffeelibre.kr/ http://www.lamarzoccokorea.com/kr/index.html , 책 "온워드"

    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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