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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버트드니로가 경영하는 트라이베카 그릴!

    루꼴 루꼴 2013.03.01

    카테고리

    미국, 음식

     

    로버트 드니로가 경영하는 뉴욕 맛집,

    트라이베카 그릴(Tribeca Grill)!

     

    뉴욕 맨해튼의 남쪽에 자리하고 있는 '트라이베카' 지역은 맨해튼 내에서 가장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 중 하나이다. 번잡스러운 관광객들의 시선을 피할 수 있고, 월 스트리트에 근무하는 고액 연봉의 샐러리맨들이 특히 많이 거주하는 관계로 한적하고도 고급스러운 동네 분위기를 자랑한다. 이런 트라이베카에서 1990년대부터 그 인기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레스토랑이 있으니, 그곳의 이름은 '트라이베카 그릴(Gribeca Grill)'이다.

     

     

     

     

    아메리칸 스타일의 음식도 맛있을 수 있다? 트라이베카 그릴!

     

    전형적인 미국 음식은 맛이 없다고 고개를 젓는 사람들을 종종 보곤 한다. 나역시 역사와 전통 없는 미국 음식은 무조건 '별로'일 것이라는 선입견이 한때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고맙게도 '트라이베카 그릴'은 내 이런 선입견을 단번에 깨주었다. 뉴요커 친구들에게 추천을 받아 찾아간 '트라이베카 그릴' 은 재미있게도 미국의 유명 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공동 경영에 참여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 덕분에 드넓은 레스토랑의 내부 여기저기에서는 로버트 드니로의 아버지가 직접 그린 멋진 그림들을 감상할 수 있어 좋다. 과거 커피 창고였던 실내를 개조해 레스토랑으로 꾸몄기 때문에 유난히  '트라이베카 그릴' 은 넓은 실내와 높은 천장을 자랑하는데 이런 실내 공간의 잇점을 살려 레스토랑 내에 걸려있는 여러 미술 작품들은 빈티지스러운 멋을 한껏 뽐내면서  그곳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친절한 담당 서버의 설명을 들으면서 식사의 메뉴를 골라보았다. 스캘럽(관자) 요리가 유명하다지만 나는 다음날 스캘럽 요리를 먹을 계획이었으므로 크랩과 연어, 햄버거 요리를 시켜보았다. 기름에 튀겨 느끼하지 않을까 우려했던 크랩은 느끼하지 않게 크랩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어 만족스러웠고, 연어는 선명한 선홍빛이 도는게 신선도가 꽤 좋아보여서 기대를 하곤 맛을 보았는데 진한 맛이 일품이었다. 햄버거 또한 패티의 질이 좋아 육즙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으며, 디저트로 나온 치즈 케이크는 뉴욕 특유의 치즈 케이크 스타일을 자랑하듯 깊은 맛을 내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 식사를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레스토랑 중앙에 위치한 '바(Bar)'에서 간단한 안주와 함께 와인을 즐기고 있는 것이 눈에 보였다. 알고보니  '트라이베카 그릴' 이 유명해진 건 음식도 그렇지만 바에서 구비하고 있는 훌륭한 와인 리스트 때문이었다고! 이미 여러 종류의 식사와 음료를 오더하고 난 뒤 알게된 이 사실이 그저 아쉬울 뿐이었다. 다음번 방문엔 꼭 와인을 메인으로 즐겨주리라.

     

     

     

     

     

     

     

    레스토랑의 또하나 포인트가 있다면 지하의 화장실이다. 화장실로 가기까지 좁고 긴 복도가 이어지는데 가는 길이 지루하지 않도록(?) 로버트 드니로가 출연한 영화의 포스터가 액자에 모두 걸려 있고, 로버트 드니로의 싸인은 물론 아담 샌들러와 그 외 여러 미국 영화배우들의 싸인까지 볼 수 있어 다른 레스토랑과는 또다른 '화장실을 찾는 재미' 가 있다. 로버트 드니로의 명성 덕분에  '트라이베카 그릴' 에서는 종종 미국 할리우드 스타를 마주치기도 한다니, 이곳을 방문한다면 반드시 주변을 열심히 두리번거려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뉴욕에서 제대로 된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의 음식을 맛보면서 와인 한 잔을 즐기고 싶다면,  '트라이베카 그릴'을 향해보기를! 레스토랑 내의 여러 멋스러운 그림들을 감상하면서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는 훌륭한 퀄리티의 음식와 와인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 로버트 드니로의 흔적까지 찾을 수 있다는 건 또하나의 덤이다.

     

     

     

     

     

     

     

     

    Information

     

    - 상호 : 트라이베카 그릴(Tribeca Grill)

    - 주소 : 375 Greenwich St.

    - 위치 : 지하철 1선 Franklin St.역 하차 도보 5분

    - 전화 : 212-941-3900

    - 오픈 : 월~목요일 11:30~23:00 금요일 11:30~23:30 토요일 05:30~23:30 일요일 11:30~22:00

     

     

     

    루꼴

    '뉴욕 셀프트래블' 외 6권의 저서를 통해 직딩여행 붐을 일으킨 베스트셀러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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