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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의 펍, 맥솔레이 에일 올드하우스 since 1854

    루꼴 루꼴 2013.02.20

     

     

    1854년 오픈한 뉴욕의 펍,

    맥솔레이 에일 올드 하우스 Mcsoley's Ale Old House

     

     

    뉴욕 맨해튼은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맛있고 멋있고 인기있는 레스토랑이나 펍 등이 즐비하다. 1년 365일 24시간 관광객들이 몰려 있는 미드타운은 늘 정신없고 시끄럽지만 맨해튼의 아래 지역으로 내려갈수록 실제 거주하는 리얼 뉴요커들의 주 활동무대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할 곳 역시 맨해튼 남쪽에 자리한, 오랜 역사와 전통의 인기 펍 '맥솔레이 에일 올드 하우스(Mcsoley's Ale Old House)'이다.

     

     

     

     

     

    링컨 대통령도 다녀간 그 곳, '맥솔레이 에일 올드 하우스(Mcsoley's Ale Old House)'

     

    여느 나라 대학가 앞이 모두 그러하듯, 미국 뉴욕의 뉴욕대(NYU) 역시 그 주변에는 대를 이어 인기를누리고 있는 오래된 맛집이나 카페, 펍 등이 많은데 '맥솔레이 에일 올드 하우스(Mcsoley's Ale Old House)' 는 1854년 오픈한 이스트 빌리지의 아이리쉬 펍(Irish Pub)이다. 오픈한 연도를 보고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만큼 우리들이 모두 태어나기 이전부터 이곳에서는 생맥주를 만들어 팔았고, 지금껏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는 사실이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링컨, 루즈벨트, 케네디 등 과거 이름을 널리 떨쳤던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까지 모두 이곳을 거쳐갔을 정도인데 실제 내부에는 그들이 다녀간 흔적이나 신문 기사 등을 빛바랜 누런 색의 종이 그대로 스크랩해놓고 있어 맥주를 마시면서 마치 박물관을 즐기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렇게 내부를 둘러본 뒤 테이블을 잡아 앉으려고 주위를 살펴보면 빈 자리가 없음을 이내 느끼게 될 것이다. 아쉽게도 꽤 오랜 시간 그렇게 서서 여기저기를 둘러 보아도 그닥 달라지진 않는다. 언제나 이 좁은 펍 안은 발 디딜 틈 없이 수많은 사람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니 이곳에 갈 때 여성분이라면 굽 높은 하이힐은 피하기를 권한다. 신선한 맥주 마시러 갔다가 인내심의 끝을 보곤 맥주고 뭐고 하이힐을 집어던진 채 나오는 수가 있을테니 말이다. :)

     

     

     

     

    어렵사리 구석에 서있다가 맥주를 주문하러 간다. 특히 이곳은 외국인들에게 크나큰 친절을 베풀어주는데 맥주의 종류가 오로지 2가지이기 때문이다. '다크(DArk)' 와  '라이트(Light)' 로만 종류가 정해져 있어 영어로 메뉴를 보면서 주문하느라 머리털 쥐어뜯을 일은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진하고 강한 맛과 향이 특징인 '에일(Ale)' 맥주만을 즐기지만 살짝 허기가 진다면 샌드위치나 칩, 버거 등과 함께 맥주를 즐길 수도 있다. 뉴욕에서는 흔치 않게 안주의 가격 또한 저렴한 편이라 부담없이 누군가에게 인심쓰며 맥주나 안주를 대접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오랜 역사와 전통, 그리고 저렴한 안주와 맥주 가격 덕분에 이 작은 펍은 하루에도 최소 몇 백명이 방문을 하는데 언제가도 뉴요커들의 왁자지껄 시끄러운 웃음소리와 말소리 덕분에 정신이 하나도 없다. 화장실 한 번 오가는게 마치 무슨 전쟁통의 길을 잃고 헤매는 듯한 정도의 혼란스러움을 주니 슬쩍 피곤해 지기도 하지만, 과거 유명 명사들이 왔었다는 명소에서 그들의 발자취를 상상해보며 달콤쌉싸름한 에일 맥주를 즐기는 묘미는 꽤나 쏠쏠하다.

     

     

     

     

    특히 이 에일 맥주의 부드럽고도 진한 맛은 '맥솔레이 에일 올드 하우스(Mcsoley's Ale Old House)'  오너의 집안에서 몇 대째 이어져오는 특별한 비법의 방식으로 직접 제조한다고 하는데 매일 엄청난 양의 맥주가 팔리다 보니 이곳에서 판매하는 생맥주의 '신선함' 이야말로 뉴욕 최고임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수많은 인파들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 굳건한 마음으로 선 채 자리를 지키고 주문을 해야 겨우 맛볼 수 있는 맥주지만, 시끄럽고 정신없는 뉴요커들 사이에서 흥겨운 술판을 벌일 수 있는 멋진 장소임은 분명하다. 단, 카드 결제는 되지 않으니 두둑한 현금만 챙겨갈 것!

     

     

     

     

     

     

    Information

     

     

       - 상호 : Mcsorley's Old Ale House

       - 주소 : 15 E. 7th St.

       - 위치 : 지하철 6선 Astor Pl.역에서 도보 5분

       - 전화 : 212-473-9148

       - 오픈 : 월~토요일 11:00~01:00 일요일 13:00~01:00

       - 홈페이지 : www.mcsorleysnewyork.com

     

     

     

     

     

     

    루꼴

    '뉴욕 셀프트래블' 외 6권의 저서를 통해 직딩여행 붐을 일으킨 베스트셀러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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