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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문화유산이 숨쉬는 마카오 탐방

    크레 크레 2013.02.18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 30개나!?

    세계문화유산이 숨쉬는 마카오관광

     

     

    지금으로부터 약 500년 전, 포르투갈인들이 생활했던 마카오에는 동서양의 문화가 어우러져

    지금까지 그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살아숨쉬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꼭 포르투갈에 온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중국같기도 한 신기한 마카오.

    뚜벅이여행을 즐기는 여행자라면 하루를 투자하면 마카오섬에 자리잡은 그 역사의 유산,

    유네스코가 지정한 30개의 세계문화유산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 중 몇개의 스팟만 이번 포스트에서 추천해보겠습니다. 자, 함께 보실까요?

     

     

     

     

    마카오 문화유산 관광의 시작, 세나도 광장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아마 마카오 관광의 시작이자, 뚜벅이 여행자에게는 필수 코스가 될 세나도 광장입니다.

    일명 '세계문화유산 지역'의 중간에 위치해 있고, 관광안내센터 및 다양한 샵이 있어 늘 인산인해에요.

    이밖에도 세나도 광장은 공식적인 행사나 축제가 종종 열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광장에 위치한 분수에는 '교황자오선'이 표시된 지구본이 얹어져 있는데

    교황자오선은 15세기 무렵 교황 알렉산더 6세가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식민지 쟁탈전을 계속하자

    양국 식민지의 기준점으로 삼은 것이라고 합니다.

    16세기 마카오에 발을 디딘 포르투갈 사람들이 교황자오선을 표시한 지구본을 이 광장에

    어떤 의미로 안치한 것일까요? "우리가 이긴걸로 끝내자"는 의미일까요??

     

     

     

    사진 306 (1)

     

    세나도광장을 중심으로 근처에 세계문화유산이 여럿 위치해 있기 때문에 위치안내판도 이렇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도보로 1-2분 거리에 너댓개의 유산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멍하니 몇 걸음을 걷다 보면 문화유산을 휙 지나칠 수도 있어요

     

    마카오 대다수의 교통판 및 안내판에는 위처럼 중국어(광동어)와 함께 포르투갈어가 적혀 있습니다.

    우리가 쉽게 읽을 수 있는 알파베또 덕분에 비교적 쉽게 읽고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지만,

    현지인들은 포르투갈 어는 물론이오 영어도 대부분 통하지 않으니, 택시를 타는 등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는

    한자를 종이에 적어 보여드리는 게 가장 빠르고 확실하답니다. ^^

     

     

     

    사진 342 (1)

     

    알록달록한 건물과 물결무늬가 파도치는 세나도 광장을 지나 안쪽으로 탐방을 계속합니다-

     

     

     

     

    벽면만이 남은 성당, 성바울성당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594년 설립된 성 바울 대학의 일부였던 이 유적은 설계 당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럽풍 성당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1835년 태풍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면서 전면부와 계단, 건물 토대를 제외한 나머지가 소실되었습니다.

    돌이 많이 나지 않는 마카오이기 때문에 전면부는 돌을 이용하여 벽과 조각을 만들었지만

    뒤편은 나무가 주 재료였기 때문에 화재에 모두 탈 수 밖에 없었다고 해요.

     

     성 도미니크 성당, 성 아우구스틴 성당 등 마카오의 유산들을 보면서

    실제로 다수의 건물들이 나무로 만들어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남은 유산을 소중히 이어가는 것이 지금의 마카오 사람들에게 남겨진 의무겠죠.

     

     

     

      

    비록 전면부만 남았을 지라도 성바울성당 5단의 전면부에 남겨진 조각들은 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바로 이 조각들은 예수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예수의 고난과 영광을 꼼꼼히 기록하고 있는데요

    제일 위에 비둘기 조각이 있는 1단은 마테오 복음 3장 16절의 천지창조 부분을,

    2단은 예수의 고난을, 3단은 예수회의 세계관을, 4단은 바울성당 소속인 예수회의 4대 성인을,

    마지막으로 제일 아래부분인 5단에는 예수교의 상징인 크리스토그램이 새겨져 있습니다.

     

    굳건히 서 있는 성바울성당의 전면부는 한참을 바라봐도 질리지 않지요.

    그 문을 통과하여 옆면과 뒷면으로 넘어갈 때는 조금 묘한 기분도 드는 곳이랍니다.

     

     

     

     

    포르투갈이 느껴지는 곳, 릴세나도빌딩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세나도광장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릴세나도빌딩입니다.

    포르투갈 사람들이 마카오에 정착하고 제법 지난 1784년에 마카오 정부 청사로 지어진 이 건물은

    현재 마카오 특별 행정구 행정청 및 의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공간이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있지는 않지만,

    1층 입구 바로 옆의 공간에서는 무료로 기획전을 운영하기도 하기도 합니다.

     

     

     

     

     제가 릴 세나도 빌딩을 추천지로 삼은 것은 바로 이 계단의 아줄레주(Azulejo) 때문입니다.

    이슬람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데서 시작하여 현재 포르투갈의 문화적 상징이 된 아줄레주는

    포르투갈의 타일 장식을 뜻하는데, 흰색 타일에 푸른색으로 무늬를 낸 것이 대표적입니다.

    포르투갈에서는 역사 전체를 아줄레주로 장식하거나, 가정집 앞에 아줄레주를 걸어둔 모습을 볼 수 있지요.

     

    릴세나도빌딩의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마주한 이 아줄레주가 있는 풍경

    파스텔톤 건물의 나열보다, 다른 여느 성당들보다도 포르투갈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사진 338 (1)

     

     뜨거운 마카오의 한 여름에는 이 아줄레주를 바라보고 있으면 기분이 상쾌해질 것만 같죠?

     

     

     

     

    동서양의 문화가 혼합된 곳, 로우 카우 맨션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세나도광장에서 바울성당으로 가는 길, 도미니크 성당을 지나 우측으로 꺾으면 만날 수 있는 로우카우맨션.

    중국 상인인 노씨 가족의 집이었다는 로우카우맨션은 그렇게 크지 않은 이층집으로,

    당시 배경의 영향을 받아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섞인 모습을 저택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이드북에도 자세한 내용은 나와있지 않고, 브로셔가 비치되어 있지도 않기 때문에 조금 지루할 수도 있지만

    건축 혹은 인테리어 등에 관심이 있다면 흥미진진한 곳이 바로 로우카우 맨션이죠.

     

     

     

     

    위의 사진부터 눈치채셨는지 모르겠지만, 로우카우맨션의 문과 창문에는 스탠드글라스로 채워져 있습니다.

    서양적인 모습의 스탠드 글라스 아래에는 동양화 등이 나무에 새겨져 있고요.

    스탠드글라스를 비롯하여 주황색을 입힌 비둘기 조각(예수를 뜻하는) 등 때문에

    로우카우맨션은 검은 회반죽 벽면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화려해 보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로우카우맨션은 마카오 세계문화유산 탐방코스에서 지나치기 쉬운 곳이지만

    넓지 않은 규모에 금방 둘러볼 수 있으니, 꼭 방문하셔서 그 화려하지만 특이한 모습을 꼭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과거의 생활을 엿보다, 만다린 하우스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반면 중국 사상가인 정관잉의 고택인 만다린하우스에서는 중국 전통의 건축방식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중국 전통 건축방식을 사용하면서도 인도스타일의 천정 등, 소소하게 반영된 이국적인 모습을 볼 수도 있지요.

     

    만다린하우스는 그 벽면이 100m가 넘을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데요,

    건물 초입에는 만다린하우스의 전경도와 전체적인 설명을 해두었고

    안쪽으로 들어가보면 각각의 공간을 예전에 주거지로 쓰였던 때를 재현해 놨답니다.

     

     

     

     

     

    사진 654 (1) 

     

    어떠세요? 위에서 소개드린 로우카우맨션과는 뭔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신가요?

    만다린하우스는 세나도광장에서 릴세나도빌딩을 지나 Rua do Padre Antonio 길을 10분가량 걸으면 만날 수 있답니다.

     

     

     

     

    소원을 들어주세요, 아마사원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세계문화유산 감상포인트 중 가장 남서쪽 끄트머리에 위치한 까닭에 아마사원은 발걸음이 쉬이 향하지 않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왕 뚜벅이질을 시작한 김에 아마사원까지 가보고 싶기도 했고,

    무엇보다 아마사원 근처에 매우 훌륭한 포르투갈 레스토랑들이 위치해 있다는 말을 듣고는 안 갈 수가 없었습니다.

     

    마카오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인 아마사원은 항해의 여신인 '아마'를 모시는 사원입니다.

    그 때문일까요? 아마사원의 입구를 비롯한 사원건물은 바다를 향해 있습니다.

    또한 매년 음력 3월 23일에는 아마를 모시는 축제가 바로 이 곳에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여러 차례의 화재로 아마사원이 처음 지어졌을 때의 모습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때도 지금도, 소원을 비는 사람들로 가득한 사원임에는 틀림이 없죠.

     

     

     

     

    덕분에 아마사원은 입구부터 향냄새와 뿌연 연기가 가득합니다.

    많은 방문객들이 피우는 향은 물론이오, 사원 곳곳에는 제 키보다 훨씬 큰 거대향들이

    공장 굴뚝처럼 연기를 푹푹 피워내고 있거든요. 꽤나 신기한 광경이었죠.

    저도 향을 사서 소원을 빌어봤는데요, 처음에는 불이 잘 안붙다가 어느 순간에는

    캠프파이어 하듯이 불이 엄청 크게 붙길래 깜짝 놀랬었답니다. ^^;

     

    마카오 페리 터미널 등에서 10, 10A, 28B번 버스를 이용하면

    아마사원까지 좀 더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BONUS > 마카오 세계문화유산 목록         

     

     layout 2013-2-18

    1. 까모에스 광장 Prasa luis camoes

    2. 까사 가든 Casa garden

    3. 성 안토니오 성당 Igreja de santo antonio

    4. 신교도 묘지 Cemiterio protestante

    5. 성 바울 성당의 유적 Ruinas de S. Paluo

    6. 예수회 기념 광장 Largo da companhia de jesus

    7~8. 나차 사원&구시가지 성벽 Templo de na tcha & Antigas muralha de defesa

    9. 몬테 요새 Fortaleza deo monte

    10~11. 성 도미니크 성당&광장 Igreha de S. domingos&largo de S.domingos

    12. 로우카우맨션 Casa de lou kau

    13~14. 대성당&대성당 광장 Igreja da Se&largo da se

    15. 세나도 광장 Largo do senado

    16. 자비의 성채 Santa casa da misericordia

    17. 삼카이뷰쿤 사원 Templo de sam kai vui kun

    18. 릴 세나도 빌딩 Edificio do leal senado

    19~20. 성 아우구스틴 광장&성당 Igreja &largo de santo agostinho

    21. 로버트 호 퉁 경의 도서관 Biblioteca sir robert ho tung

    22. 성요셉 신학교&성당 Igreja e seminario de sao jose

    23.  돔 페드로 5세 극장 Teatro dom pedro V

    24. 성 로렌스 성당 Igreja de S. lourenco

    25. 릴라우 광장 Largo do lilau

    26. 만다린 하우스 Casa do mandarin

    27. 무어리시 배럭 Quartel dos mouros

    28~29. 아마사원&바라광장 Temple de ama & barra Square

    30. 기아 요새 Fortaleza da guia

     

     

     

     

     

    ※ 마카오로 가는 가장 저렴한 항공권 검색하기 : http://www.hanatour.com/asp/booking/airticket/gi-10000.asp

    ※ 마카오 자유여행 시작하기 : http://www.hanatour.com/asp/booking/freestyle/freestyle-main.asp

     

     

     

     

     

     

    크레

    항공권만끊고 떠난 유럽여행, 오사카 1박2일가서 밤새놀기, 나홀로 전국기차여행... 낮문화부터 밤문화까지 두루두루 즐기는 겁없는 여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팬이며 관련된 온갖 정보를 수집중 **Blog : http://blog.naver.com/devil_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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