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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보디아, 첫 여행이라도 두렵지 않아!

    왓쯔업 써니 왓쯔업 써니 2013.03.17

    카테고리

    캄보디아, 교통,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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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 어떻게 갈까?

     

    캄보디아 어디서, 어떻게 갈까? 캄보디아는 한국에서 곧장 가는 방법 이외에도 태국, 베트남을 거쳐 갈 수 있다. 물론, 한국에서의 교통수단은 비행기이지만, 태국이나 베트남에서 출발할 때는 육로 혹은 메콩강을 통해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교통수단도 다양하다. 태국 , 베트남을 여행하는 여행자들이라면 한번쯤 눈여겨 봤을 캄보디아! 짧은 일정으로도 캄보디아 앙코르왓트를 감상할 수 있기에 더더욱 인기있는 여행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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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선 어떻게 가지?

     

    안타깝게도 한국에서 캄보디아로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비행기다. 이 나라 저나라를 거쳐 다른 방법으로 이동할 수 있겠지만, 시간이라는 것은 무한대로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기 때문에 당신의 선택은 당연히 비행기가 될 것이다. 인천공항에서 캄보디아까지 비행 소요시간은 대략 5시간 30~6시간이 소요되며, 시차는 한국보다 2시간 늦다. 비행기를 타면 간단한 식사가 제공되고, 조금 후에 승무원들이 비자 신청서와 세관신고서를 나눠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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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의 경우, 비자가 있어야만 방문이 가능하다. 비자 신청방법으로는 공항에서 도착비자 신청과  주한 캄보디아 대사관에서 직접 방문해 신청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e비자로 발급가능하다. 도착비자 비용은 20달러이지만, 공항에서 웃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나 역시 그런 현상을 마주했다. 무표정한 얼굴로 비자 서류를 보던 직원이 여권을 내줄 때 즘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며 표정을 바꾸었다.  반가운 마음에 “어? 안녕하세요~”라고 답했더니 곧바로 “1달러”를 요구했다. 당황한 나는 모른체 하며 “내가 왜 돈을 줘야지요? 당신은 당신의 일을 한거잖아요!”라고 말했더니 직원은 귀찮다는 듯 손을 흔들며 가라고 말했다.

     

    사실, 공항에서 1달러를 요구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비행기가 내리고 손님들이 쏟아져 오면, 공항내 직원들은 서류를 다시 작성해 오라며 이유 없이 돌려보낸다고 한다. 이는 필시 1달러를 요구하는 압박이기도 하다. 혹은 1달러를 당당히 요구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는 영어를 모른다는 듯 멍한 표정으로 직원의 얼굴을 바라보면 통과시켜 준다고 하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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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방법은 주한 대사관에서 미리 발급 받는 것이다. 준비서류는 여권 원본, 사진 1장, 신청자 명단 3장, 수수료이다. 이 외에도 캄보디아 외교국제협력부 산하의 e-비자 발급 사이트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e-비자의 경우 신용카드로만 결제 가능하며 비자20달러 외에 별도 수수료가 5달러 추가된다. 요즘 e-비자 사이트를 사칭한 홈페이지가 있다고 하니 조심하는 것이 좋겠다. 

    어색한 침묵이 흐르던 비자 발급 센터를 나오면 일렬로 앉아 있는 직원들이 보일 것이다. 가장 왼쪽에 있는 직원에게 여권을 내밀면 가장 오른쪽에 있는 직원으로 넘겨지고 그 직원이 이름을 부르면 여권을 받아 짐을 챙겨 공항을 빠져 나가면 된다. 국제 공항이라 해도 규모가 작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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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육로로 가는 것도 가능할까?

     

    물론, 가능하다! 육로로 가는 경우는 대부분 태국 방콕 혹은 파타야 등 일부 지역에서 출발하고 되돌아 돈다. 2011년 태국을 여행할 당시, 캄보디아를 육로로 간 적이 있었다. 파타야에서 아침 8시 버스를 타고 점심시간 즘, Poi Pet이라는 태국-캄보디아 국경지대로 왔는데 여기까지는 무척 순조로운 듯 했다. 4시간을 넘게 달려 도착한 그 경계에서 어리둥절해 있던 내게 “비자 비자”를 외치던 태국인들. 결국 나는 홀린 듯 그들의 사무실로 가서 비자를 발급받을 뻔 했다. 태국인들이 비자를 발급해 주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엄연히 불법이므로, 정정당당히 캄보디아로 넘어가서 비자를 발급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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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또 하나 조심해야 할 점은 비자를 조금 더 빨리 발급받기 위해 웃돈을 얹어주는 한국인들이다. 길게 선 줄을 기다리지 못하고, 유혹에 넘어간 아저씨를 실제로 봤다. 그는 조금이라도 빨리 카지노에 가기 위해 웃돈을 얹어주고  비자를 발급받았는데, 땀을 흘리며 줄을 서 있는 내게 자랑이라도 하는 듯 웃으며 말했다. 잠깐의 행복을 위해 검은 손과 맞잡음으로써 비자 발급센터의 분위기는 흐리지 말고 기다리며 인내하자!

     비자를 받고, 입국 신고가 끝나면 Siem Reap이 보일 것 같더니 여기서 끝이 아니다.  Poi Pet에서 버스를 타고 Siem Reap으로 가야하는데 버스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다. 인원이 다 모일때까지 버스는 미동도 없었고 그렇게 1시간을 넘게 기다렸다. 얼마나 달렸을까? 버스가 멈췄을땐 이미 Siem Reap에는 어둠의 그림자가 낮게 깔려있었고, 숙소도 정하지 않은 나는 캄캄한 어둠속에서 저렴한 숙소사냥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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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종 묻는다. 태국에서 캄보디아 육로로 가는 것 어때? 라고 말이다. 물론 비용은 비행기값에 비해 1/3 이상 저렴하다. 하지만 아침 일찍 출발해 저녁 늦게나 도착할 수 있으며, 그에 따른 체력 소모도 엄청나다. 어쩔 수 없이 방콕으로 되돌아 갈 때에도 육로를 이용했는데, 그때 좁디 좁은 밴 뒷자리에서 높이가 다른 의자에서 엉덩이를 반반 걸치고 간 기억을 떠올리면 그리 추천하고 싶진 않다. 물론,시간적 여유가 있거나 여행 경비를 아껴야 하는 여행자라면 한 번쯤 이용해 볼 만 하겠지만..

     

     

     

     

    Siem Reap에선 무엇을 타고 이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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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 씨엠립의 주요 교통수단은 툭툭이다. 씨엠립 도로위는 대부분 소수의 자동차와 툭툭 그리고 자전거인데, 여행자들의 발이되어 주는 것은 단연 툭툭이 최고가 아닐까 생각한다.

     

    툭툭! 기사 어떻게 찾지?

     

    걱정할 것 없다. 길거리에도, 호텔, 게스트 하우스 등 여느 숙소에는 툭툭 기사가 있다. 배낭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게스트 하우스에는 마당 내에 한 두명의 기사나 낮잠을 자거나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그들과 흥정하면 낯선 기사보다 훨씬 안전한 느낌이 들 것이다. 처음 캄보디아를 갔을 당시, 게스트 하우스 주인과 친분이 있는 툭툭 기사와 이틀 동안 투어를 다녔다. 이는 길거리에 수많은 툭툭 기사들과 흥정하는 것보다는 훨씬 편안하고 안정감이 들어 만족스러웠다.

    만약, 머물고 있는 숙소에 기사가 없다면, 숙소 주인장에게 요청해 보자. 호텔의 경우, 일반 게스트 하우스보다 툭툭기사에게 지불하는 비용도 조금 더 비싸다는 것도 알아두면 좋겠다.

     

     

     

    가격흥정, 어떻게 할까?

     

    가격이야 부르는 게 값이겠지만, 기사들은 가격 책정을 Small Tour, Large Tour 혹은 Half Day Tour, Full Day Tour로 나뉜다. 반나절 투어 혹은 스몰 투어의 경우 12불~20불 / 하루 투어 혹은 라지투어의 경우 15불~30불이 혹은 그 이상 (인원수에 따라)든다. Small Tour는 보통 앙코르왓, 바이욘사원, 문둥이왕 테라스, 코끼리 테라스, 쁘리아 빨리라이 정도이며 Large Tour는 빤띠아이 끄데이, 따 프롬, 쁘레톱, 따 쏨, 니악 뽀안 등 외곽을 도는 코스로 관람시간은 앙코르왓보다 짧지만 이동거리가 있으므로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다. 툭툭 기사가 요구한 가격은 승차 인원수만큼 나누면 되는데, 간혹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추가 요금을 받기도 한다고 하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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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흥정 방법은 대략적인 가격을 머릿속으로 생각해 두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툭툭 기사가 부르는 높은 가격이 적당한지 판단이 되지 않고 무작정 깎고 보자는 심리가 발동해 서로가 불편해 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격 절충이 끝나면 미소와 함께 툭툭 기사의 이름을 물어보며 인사하는 센스를 발휘하는 것도 좋겠다.

    툭툭 기사의 경우 고유의 번호가 있는데 이는 그들이 입는 베이지색 조끼에 적힌 등판 번호이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툭툭 기사들은 그 옷을 잘 입지 않다가 앙코르왓 근처에서만 주섬주섬 꺼내 조끼와 헬맷을 쓴다. 아마도 경찰을 의식해서 인듯 한데, 그들의 번호만 잘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6836' 번호를 가진 친구는 잘 웃고, 센스있고, 친절했던 친구였다. 다시 간다면 꼭 6836번호를 가진 친구를 만나고 싶다.

     

     

    자전거는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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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욕이 불타는 당신, 자전거로 앙코르왓을 둘러볼거야! 라고 말할 수도 있다. 물론 가능하다. 하지만, 이는 3박 5일 코스가 아닌 한달 동안 씨엠립에 머물며 하루 하나씩 혹은 두개의 사원만 둘러보며 여유롭게 여행하는 자들에게 필요한 교통수단이 아닐까? 생각한다.

    씨엡립 중심가와 앙코르왓 사원은 생각보다 가깝지 않다.  앙코르왓 사원과 바이욘 사원 역시 마찬가지다. 더운 날씨에 자전거를 타고 사원을 둘러보는 일은 생각보다 낭만적이지 않으며, 체력소모가 엄청나다. 그러니 가까운 시내를 둘러볼 요량이라면 추천하지만, 제법 멀리 떨어진 사원까지 간다고 한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6시, 툭툭을 타고 돌아올때면, 바닥난 체력을 의자 깊숙이 파묻고 자전거를 타지 않은 것은 정말 다행이야~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자전거 렌트는 게스트 하우스 혹은 씨엠립 중심가에 위치한 여러 여행사에서 렌트가 가능하다. 몇몇의 게스트 하우스에는 숙박 시 자전거 렌트를 무료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으니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하루 렌트 비용은 1~2달러이다.

     

     

     

    캄보디아, 위험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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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어딘들 위험하지 않는 곳이 있을까? 누군가가 묻는다면 세상 사는 곳은 다 똑같다고 말하겠지만, 그래도 불안해 하는 여행자를 위해 귀뜸할까 한다. 캄보디아의 주요 관광지인 앙코르왓과 그 외 유적지는 5시 30분이면 끝나고, 일몰 장소로 유명한 몇 군데는 6시까지 유적지에 머무를 수 있다. 해가 지고나면 대부분의 관광객은 씨엠립의 핫 플레이스인 펍 스트리트로 나와 식사와 술로 낮동안의 피로를 푼다. 세계 여행자들이 모이는 장소이기에 위험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술이 취한 상태에서 툭툭을 타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몇 해 전부터 불미스러운 사건들리 들려오는데 대부분이 만취 상태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라고 한다.

     또한, 펍 스트리트와 올드마켓 부근의 화려한 불빛을 뒤로하고 게스트 하우스가 밀집해 있는 곳은 가로등불빛이 희미하거나, 아에 없는 곳도 있다. 그러니, 너무 늦게 다니지는 말자!

     

     

     

    INFORMATION

     

    * 주한 캄보디아 대사관

    주소 : 서울 용산구 한남동 653-110 

    전화번호 : 02 -3785-1041 

    비자 발급 기간: 3~4일 소요 

    비용 : 관광비자 3만원 /  비즈니스 비자 3만 6천원

       

    * e-비자 발급 센터 

    홈페이지 : www.mfaic.gov.kh/evisa

    비용 : 수수료 포함 25달러 

     

    * 파타야에서 씨엠립 가기(소요시간- 하루) 

    파타야-> 포이펫 - 260B 

    포이펫-> 씨엠립 - 9달러 

    캄보디아 도착비자- 20달러 

    비자Fee – 100B

     

      

     

    왓쯔업 써니

    호주, 뉴질랜드, 인도, 싱가포르, 캄보디아 등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였으며, 뷰파인더로 여행의 순간순간을 기록하는 것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여행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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