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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최남단, 이시가키에서 꼭 해야할 것 3가지

    토종감자 토종감자 2013.03.26

     

    일본 최남단 이시가키를 아시나요?

     

     

    이시가키 石垣

    많은이들에게 낯선 이름일 이곳은 오키나와 현에 속한 시(市)로서 일본의 최남단이자 최서단이자 야에야마 제도의 정치, 경제 중심지이다. 사실 일본이라고는 하지만 오키나와의 나하시(市)에서조차 멀리 떨어져있어, 지리적으로는 대만과 훨씬 가깝다. 때문에 지도 상에서 이시가키를 찾을 때는 일본 주변 보다는 대만 주변을 찾는 것이 더 빠르다는 사실. 기후 역시 아열대성 기후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일본과 전혀 다른 이 일본땅은 사실 1987년까지는 류큐제국이라 불리는 독립된 왕국이었다. 그러나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코발트빛의 바다와 연중 18도 이상을 웃도는 따뜻한 기후, 아름다운 꽃과 신기한 동물들로 뒤덮힌 이 아름다운 섬, 게다가 동북아와 동남아를 두루 연결해 주는 환상적인 지리 조건까지 갖추고 있는 이 섬을 보고 옛 정복자들이 너도나도 탐을 내었던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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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세기말~20세기 초 한참 '땅 따먹기'가 유행하던 시절, 일본은 류큐제국의 땅인 이곳을 1879년 일본 영토로 합류시켰다. 그러나 일본은 전쟁에 패하면서 미국과 강제조약을 맺어야 했는데, 이 때 미국이 오키나와 본섬과 함께 이곳을 미국 통치령으로 선포한다. 시간은 또 다시 흐르고, 찾아온 평화의 시간. 1972년, 미국은 오키나와를 다시 일본에 반환하고 이 아름다운 섬은 다시 한 번 일본의 영토가 된다. 원래대로라면 일본이 아닌 류큐왕국의 영토로 반환되어야 하지만, 이미 류큐왕국은 일본에 깊이 흡수되었으므로 일본 땅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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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토 반환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비 역시 이시가키 시내 중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비석 위의 화살표처럼 운전하는 방향이 오른쪽(미국식)에서 왼쪽(일본식)으로 바뀐 이시가키지마 石垣島(돌담섬)를 오키나와의 수호신인 시사가 양쪽으로 둘러싸 보호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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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뺏고 빼앗긴 씁쓸한 역사야 어찌되었든 이 섬의 진정한 주인인 '자연'은 류큐제국 때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변함없이 이 섬에 오는 모든이들의 마음을 평화롭게 해주고 있다. 세계 최고의 장수 마을이라하는 오키나와. 이 섬에 발을 딛는 순간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살갗을 기분좋게 감싸는 부드러운 바람과 여기저기 흐드러지게 핀 꽃들의 향기 그리고 눈이 시리게 푸른 바다. 세상이 모두 이 곳과 같다면 스트레스라는 단어는 아예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다.

     

     

     

    이시가키에서 꼬옥 해야할 세 가지

     이 곳이 누구의 땅이든간에 우리는 여행자로서 아름다운 자연의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으니 감사하지 아니한가. 이 곳에서 할 것이야 너무나 많겠지만 그 중에 꼭 해야할 세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시가키의 여유로움, 물소차 타기

    이시가키는 아열대성 기후인 섬이기 때문에 물소가 서식한다. 물소라고 해서 늘 물속에서만 사는 것은 아니고, 호수나 늪 주변 초원의 건초를 먹고 슈렉처럼 진흙탕 목욕을 즐긴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벼 농사를 위해 많이 길러졌는데, 이 곳 역시 마찬가지인듯 하다. 대신 근래에는 농사보다는 관광객을 위한 물소차를 끄는 것이 그들의 주요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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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소차는 타케토미섬 전통 마을이리오모테섬 옆의 작은 섬인 유부섬에 갈 때 탑승할 수 있는데, 둘 중 한곳에서만 타겠다면 이리오모테섬과 유부섬사이를 왕복할 때 탑승할 것을 추천한다. 타케토미섬의 전통마을은 그 마을 자체로 너무나 아름다워서 물소차를 타고 나서도 다시 걸어 둘러보게 되는 곳이고, 유부섬은 이 물소차를 타지 않고는 건너갈 수 없는 섬이기 때문이다. 섬과 섬사이를 배가 아닌 물소차를 타고 이동한다니 환상적이지 않은가? 부드러운 열대 바닷바람을 느끼며 물 위를 걷는 기분을 만끽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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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부섬으로 가는 입구에서 우리를 압도한 거대한 뿔의 물소. 착해보이는 눈과 튼튼한 몸매, 우람한 뿔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낸다. 물소는 날이 더울 때는 물 속에 들어가 있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렇게 배차를 받기 전에 물을 흠뻑 뿌려 체온을 내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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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워를 마치고, 몸집에 따라 배차를 받는다. 위 사진으로 봤던 소는 다른 소에 비해 덩치카 큰 편이라 이 차보다 큰 18인승을 배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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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일행은 인원이 적었으므로 작은 소가 끄는 마차에 탑승하게 되었다. 소 한마리에게 우리 모두를 끌게 하려니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정작 소들은 서로 빨리 물 속에 들어가고 싶어서 안달이다. 이유인 즉슨, 소들이 물속에서만 볼일을 보는 습관이 들어서 빨리 물로 데려가 주지 않으면 배가 불편하신 모양. ^^;

    우리 소도 열심히 끌다가 갑자기 물길 한가운데서 멈춰섰다. 그러자 센스넘치는 마부(우牛부?)는 잽싸게 나무판을 들어 소의 뒤를 가린다. 소들이 모여있는 장소와 해변가가 매우 깨끗한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여기의 소들은 물밖에서는 실례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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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센스쟁이 마부는 지역 전통악기인 산센 (三線) 을 꺼내들고 민요까지 불러준다. 이 멜로디가 이시가키 어디에 가나 들려와서 집에 돌아올때 쯤엔 나도모르게 흥얼거리고 있더라. 물소차를 모는 이의 편안한 음색을 배경음악으로, 푸르른 이리오모테의 열대림과 하늘을 바라보며  물위를 걷는 기분이란. 이곳에 오면 꼭 느껴 보아야 할 이시가키만의 여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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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리오모테 섬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사진 속 할아버지가 물소차를 몰아주셨는데, 우리가 한국에서 왔다니 매우 신기해 하신다. 아직은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분이 이 곳 토박이이신지라 통역해주시던 분도 사투리를 알아듣기 힘들어 여러번 물어야 했고, 할아버께서 귀가 잘 안들리셔서 우리도 여러번 대답해야 했다.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를 어떻게 하냐고 물으셔서 열심히 대답해 드렸는데, 단어가 길기도 한데다가 잘 못 들으셔서 미션임파서블. ^^

    센스쟁이 물소차남과는 또 다른 구수한 느낌이 기분좋은 물소차 할아버지. 물소도 느릿느릿 걷고, 할아버지도 느릿느릿한 동작으로 움직이신다. 모든것이 이렇게 느리고 평화로워서 물소의 눈도 할아버지의 표정도 그저 맑은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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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녀석들, 이래뵈도 족보 있는 녀석들이다. 우리가 타고 온 소는 '야에'라는 이름의 암소 였다. 그래서 속눈썹이 더 길고 예뻤나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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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소와 함께 기념샷도 한 장 남기고. 

    저 큰 뿔을 가지고도 다가오는 낯선이가 위협을 느끼지 않을만큼 느긋하게 맞아주는 물소. 이 녀석의 애교없는 거친 털이 참 소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직하고 가식이 없는 소처럼, 소의 털도 다른 동물들의 보드라운 털과 달리 투박하고 뻣뻣한, 참 솔직한 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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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케토미섬의 전통마을에서 물소차를 타면 이렇게 마을 사이로 난 하얀 흙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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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에는 호수나 늪이 없으므로 중간중간 물로 샤워를 해 주지만 그래도 물소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이렇게 물 웅덩이에 온몸을 푸욱 담그고 더위를 식히는 일. 이시가카에서는 느릿한 물소차를 타며 오키나와 장수의 비결 중 하나라는 '여유'를 꼭 느껴보아야 한다.

     

     

     

    태고적 숲으로의 여행, 맹그로브 크루즈

    오키나와 현 아에야마 제도의 가장 큰 섬인 이리오모테는 사람손이 닫지 않은 자연이 그대로 살아있는 섬이다. 90%가 열대 우림으로 덮여 있어 자연속에서의 모험을 즐기고 싶은 이들이게 안성맞춤인 곳이다. 열대 정글속의 강위를 카약또는 보트를 타고, 맹그로브 숲 사이를 누비며 탐험하거나 정글사이에 숨은 폭포수를 찾아가는 하이킹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아마존 정글에서 만날 법한 위험요소는 없으니 안심하시길. 이곳에는 천연기념물인 이리오모테 고양이(원시 살쾡이의 일종)도 살고 있으니 하이킹 도중 이녀석을 발견하는 행운을 기대해 볼 수도 있겠다. 세계에서 이리오모테에만 존재하고있는 이 원시 고양이는 그 개체수가 100여마리 남짓하고, 야행성이어서 이리오모테섬의 주민들도 만나기가 매우 힘들다고 한다. 그 외에도 고립된 섬의 특성상, 아시아의 갈라파고스라 불릴만큼 이곳에는 희귀 동식물이 많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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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착장에서 이런 색색깔의 카누를 골라 강위에서 카약을 타면 되는데, 반드시 가이드와 함께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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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약이 힘들어서 싫다는 이들을 위해 동력을 이용한 크루즈도 운행을 하고있다. 대신 이 섬은 보호지역이므로 크루즈는 니카마가와 강에서만 운행한다. 그 외의 모든 투어는 에코투어로 직접 노를 젓고, 두발로 걸어야 한다. 차가 달리는 도로도 동쪽 해안을 따라 단 하나 나 있을정도로 일본인들은 이 섬을 자연 그대로 보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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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가키 바닷속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대왕조개껍질을 선착장에서 판매하고 있었다. 조개가 커서 신기하긴 하다만 주워온 껍데기의 값이 300엔이라니 조금 비싼듯? ^^; 이곳에서는 대왕조개말고도 맹그로브 뿌리사이에 서식하는 대왕제첩을 채취한다. 우리가 알고있는 그 제첩인데, 크기가 어른 손바닥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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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대 강위의 크루즈여행. 때묻지 않은 자연으로의 회귀.

    배가 크지는 않았지만 강변 가까이로 가면 자연을 훼손할 확률이 커지므로 배는 강 한가운데로만 다닌다. 신비로운 맹그로브 숲을 조금 더 가까이 보고 싶다면 카약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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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어 산 중턱에 보이는 열대 야자 나무 군락. 에코투어 하이킹을 하면 세계에 몇 안되는 야생 야자 군락 사이를 걸을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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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나무를 보는 순간 처음 떠오른 것은 영화 '아바타' 였다. 신비롭게 빛나던 숲 한가운데있던 생명의 나무가 바로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마치 나비족의 숲처럼 보인다. 

    크루즈의 마지막 지점에 다다르자 모두 내리라고 한다. 간이 선착장에서 10미터쯤 걸어들어가자 보는 순간 와아... 소리를 절로 나게 하는 이 사키시마스오우 나무가 서 있었다. 벽오동과의 상록수라고 하는데, 판근이라고 하는 뿌리가 벽처럼 자라오르는 신기한 나무이다. 사진의 오른쪽 구석에 사진찍으시는 할머니가 보이시는지? 거대한 나무의 크기가 짐작이 가시리라. 나무와 넓적한 뿌리가 신비로와서 마치 다른 세계로 들어온 것같은 착각이 들었다.  주변 사람들의 '오~ 스고이네' 하는 소리만 연신 들리지 않았았더라면 말이다. ^^; 예전에는 이 넓적한 뿌리로 배의 노를 만들곤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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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키시마스오우 나무의 열매. 이 이리오모테 부근의 섬들이 이 나무가 자랄 수 있는 북쪽 한계선이라고 한다. 

    이시가키에서 이렇게 때묻지 않은 자연을 보지 않고서는 이시가키를 제대로 보았다고 할 수 없다. 꼭 힘든 하이킹이나 카약을 하지 않아도 된다. 보트 유람만으로도 충분히 이 곳의 태고적 자연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수중 궁전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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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바다를, 이 옥색 찬란한 바다를 어찌 그냥 둘 수 있겠는가!

    아무리 눈이 부셔도 보고 보고 또 보고 싶어지는 신비로운 푸른 빛의 바다. 그 속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 곳의 바다는 겉모습 만큼이나 속도 아름답다보니 이시가키를 비롯해 야에야마 군도의 모든 섬들이 다이버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물속을 들여다 보는 방법에는 흔히 떠올리는 다이빙스노클링 이외에도 바닥이 유리로 되어있는 글라스보트를 타는 방법이 있다. 이 보트는 이시가키 섬 북서쪽에 위치한 카비라 비치에서 탈 수 있는데, 야에야마 군도 중에서도 바닷빛이 특히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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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곳이 바로 카비라 비치와 글라스 보트. 크고 작은 보트들이 투명한 바다위에 그림같이 떠 있다. 이 곳은 조류가 빨라 수영금지구역이지만, 대신 이 글라스보트를 타고 물 속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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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발트빛 바다 위에 흰 파도를 뿜으며 조금만 바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런 진풍경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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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그로브 크루즈 선착장에서 판매하던 대왕조개도 살고 있고, 수많은 산호 사이를 유유히 산책하는 총천연색 열대어들은 물론, 마치 반짝이는 눈 결정을 연상시키는 푸른 빛의 산호 군락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뭐니 뭐니해도 이 해역으로 다이버들을 불러 모은 장본인은 바로 만타가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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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타는 스페인어로 담요라는 뜻의 세상에서 가장 큰 가오리로 글라스보트로는 볼 수 없지만, 카비라만 바로 위쪽에 위치한 만타 스크램블이라는 포인트에서 스노클링이나 다이빙을 하면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가장 큰 것은 날개 양쪽 길이가 7미터가 되는 것도 있다고 하니 바닷속에서 유영하는 담요라고 불릴만도 하다. 

    한국에서는 쥐가오리라고 하는데, 입이 팔을 양쪽으로 벌린것 같이 생긴것이 특징이다. 만타 스크램블 이외에도 고하마 섬 주변의 만타웨이에서도 이 날아다니는 담요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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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formation

     

    - 물소차 (이리오모테지마 - 유후지마)

    요금 |  대인 1,300엔, 소인 650엔

    시간 |  09:00 - 17:00

    주소 |  타케토미초 아자 고미 689

    TEL  |  0980-85-5470

     

    - 이리오모테지마 나카마가와 강 투어

    요금  |  카약 : 약 5,000-6,000엔 (시간에따라 다름),  크루즈 : 대인 1,500엔, 소인 750엔

    시간  |  8:30 - 17:30

    주소  |  다케토미초 오하라

    TEL  |  0980-85-5304

     

     - 카비라 비치 글라스보트

    요금  |  대인  1,000엔, 소인 500엔

    TEL  |  0980-88-2335

    www.kabiramarine.com

     

     

     

    * 취재지원 : 하나투어 겟어바웃 트래블웹진 

     

     

     

    토종감자

    티스토리 우수블로그 '토종감자와 수입오이의 여행노트’ www.lucki.kr 을 운영하고 있다. 2004년부터 세계를 유랑하고 있는 유목민으로 한국일보 여행 웹진, 월간 CEO, 동원블로그, 에어비엔비, 투어팁스, 서울대치과대학 소식지 등 온오프라인 여러 매체에 여행칼럼을 기고했다. 도시보다는 세계의 자연에 관심이 많아 섬여행이나 오지트래킹, 화산, 산간지역 등 세계의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닷 속 이야기를 주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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