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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려한 지구역사 박물관, 양삭 은자암!

    다람골 박성준 다람골 박성준 2013.04.16

    카테고리

    계림, 풍경

     

    수천 수만 년의 시간을 담았다!

    지구역사 박물관, 양삭 은자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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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묵화 같은 산수의 풍경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계림. 그러나 하늘 아래 드러난 곳의 풍경 못지않게 숨겨진 땅에도 놀라운 아름다움이 숨어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계림의 대표적인 동굴은 '은자암'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계림을 대표하는 동굴은 총 세 곳. 양삭에 있는 은자암 동굴, 이강 부근에 있는 관암동굴, 그리고 동굴 안에 강이 흐른다는 이프현의 풍어암 동굴이 그 주인공입니다. 

    그 중에서도 은자암 동굴은 계림의 절경을 고스란히 굴 속으로 옮겨 놓은 것과 같이,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하는 대표 동굴입니다. 얼핏 우리나라 강원 삼척의 '환선굴'과 비슷한 느낌이 드는 종유동굴이에요. 

     

     

    은자암 银子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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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낡은 조명을 교체하여, 예전보다 훨씬 화려해졌다는 은자암 동굴의 내부 모습입니다. 12개의 산봉우리를 관통하는 동굴로서, 여행객들은 관광지역으로 개방된 2km 구간을 찾는다고 합니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우와!'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오색 조명을 온몸으로 받고 있는 종유석의 모양은 그저 신비롭기만 합니다. 지질연구가들은 은자암 동굴을 두고 카르스트 동굴의 표본이라고도 부른다 합니다. 수만 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 종유석도 있다고 하니, 오랜 세월에 걸쳐 조금씩 만들어졌을 은자암 동굴은 지구의 예술작품이자 땅의 역사가 새긴 연대표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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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 위로 까마득히 펼쳐지는 종유석을 올려다보고 있노라면 경이로움이 느껴집니다. 종유석은 이 순간에도 자라고 있다고 하니, 오랜 세월이 흐른 다음 또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궁금하네요. 

    파란 조명을 받은 종유석은 마치 거대한 빙산처럼 웅장하게, 빨간 조명을 받은 종유석들은 마치 염라대왕을 만나러 가는 길처럼 무시무시하게 보입니다. :) 이처럼 조명을 받아 화려한 모습을 뽐내는 종유석을 찬찬히 감상하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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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굴 안을 걷다보면 간혹 위에서 물방울이 떨어지곤 합니다. 비릿한 유황 냄새 같은 것이 나기도 하는데요, 그 정체는 석회수에 가깝다고 합니다. 피부에 닿더라도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으니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겠습니다. 단, 화려한 볼거리에 입을 딱~ 벌리고 천장만 바라보시다가 너무 많이 마시는 일은 없도록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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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이 동굴의 1/3 지점입니다. 길을 따라가면 또 다른 세상이 기다릴 것 같은 기대감에 바쁘게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은자암 동굴을 두고 그 우아한 자태 덕분에 '여성 동굴'로 부른다고 하는데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조명이 비추는 동굴 내부를 음미하면 음미할 수록 그 뜻을 실감하게 됩니다.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고 있는 종유석들이 빛으로 곱게 화장을 한 것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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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자암과 같은 동굴을 '종유 동굴, 또는 석회암 동굴'이라고 부릅니다. 동굴이 생기는 것에 여러 까닭이 있겠지만, 석회암 동굴은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지반이 지표수에 의해 녹아내리면서 형성되는 것으로 석회암 지대라면 세계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동굴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영월군의 고씨굴, 삼척시의 초당굴, 환선굴, 단양의 고수동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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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잔한 물 위에 반영된 종유석의 모습이 아름답죠? 까마득한 높이가 수면에 비치면서 고작 10cm 수심의 얕은 물이 심해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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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빛 조명으로 은은하게 빛나는 동굴 내부 또한 아름답습니다. 은자암은 실물로 보는 것이 사진으로 담는 것보다 훨씬 아름다워요. 자연이 만든 예술품을 인간이 모두 담기에는 아직 부족한가 봅니다. 

    지구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잇는 자연 역사의 박물관, 양삭 은자암 동굴. 햇빛 닿지 않는 곳에 펼쳐진 신비의 세계를 만나고나니 우리나라의 종유동굴들도 모두 둘러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여러분도 한번 다녀와보시길 바랍니다. (^^) 

     

     

     

    여행 Tip

     

    - 동굴이지만 지하가 아닌 관계로 생각보다 춥지 않습니다. 짧은 티셔츠와 같이 가벼운 차림을 추천합니다. 

    - 부분적으로 길이 미끄러우니 조심하시기 바라며,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습니다.

    - 관람하는 동안 목이 마르더라도 물을 살 수 있는 곳이 없으니 미리 생수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촬영 시 삼각대가 있으면 어두운 내부에서 보다 좋은 사진을 담으실 수 있습니다. 

     

     

     

    * 취재지원 : 하나투어 겟어바웃 트래블웹진 

     

     

     

     

    다람골 박성준

    여행지 풍경을 보고 잠시 저를 돌아보며, 사진 블로그를 운영중인 불량 회사원 다람골 박성준입니다. 부족함이 많은 사진으로 공감 얻으려함에, 따스한 눈빛으로 보아주시고 격려 부탁합니다. 사진 블로그 : http://blog.naver.com/mit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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