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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놓쳐선 안될 강원도 철원 여행지!

    왓쯔업 써니 왓쯔업 써니 201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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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역사/종교

     

    강원도 어디까지 가봤니?

    강원도는 한국의 오지라고 불리며, 산과 강을 둘러싼 수려한 경관 때문에 국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행정구역 상 7개의 시(원주, 태백, 강릉, 속초, 삼척, 동해, 춘천시)와 11개의 군(횡성, 영월, 평창, 정선,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홍천, 양양군)으로 나뉘어 져 있는 강원도는 군과 시를 넘나들 때마다  각양각색이다. 그래서 어느 도시를 가든 재미있는 곳이 강원도이다. 

      

    강원도 철원, 추천 여행지!

    ‘강원도 철원’은 넓은 평야만큼 이야기 거리가 많은 곳이다. 전쟁과 관련된 이야기만 해도 몇 일밤은 세워야 하며, 철원이 껴안고 있는 자연을 감상하기에도 몇 일은 걸린다. 우리가 모르는 철원 이야기, 그 속으로 들어가 볼까?

     

     

    1. 영화 '고지전'의 배경, 백마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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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마고지 전투는 한국전쟁(1950.6.25~1953.7.27)기간인 1952년 10월 철원급 철원읍 대마리 3km 북방에 위치한 무명의 한 작은 고지를 놓고 한국군 보병 제 9사단장(사단장 김종오)과 증공 제 38군 3개 사단이 전력을 기울여 쟁탈전을 벌인 끝에 우리군의 승리로 매듭지어진 전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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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2년 10월 6일부터 10일동안 해발이 불과 395m 밖에 되지 않는 고지 하나를 빼앗기 위해 아군과 적군 2만 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전투기간 중 발사한 포탄은 적어도 남측 5만 5천발, 북측 22만발이며, 12차례의 공방전으로 24회나 고지의 주인이 바뀌기도 했다. 혈전사투의 초연이 걷힌 다음 처절하게 변모한 산용이 흡사 백마가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백마고지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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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마고지에 도착하면, 백마부대의 강인함이 물씬 풍기는 군인이 안내 한다. 백마고지 전적지에 들어서면 백마고지 전승 기념비가 있고 그 위로 조금더  올라가면 9사단 장병들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비와 당시의 전투 상황을 소개한 전적 기념관이 있다. 전승 기념비에는 3,146명의 사망자를 위한 돌 3,146개가 기념비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김종오 사단장을 기리기 위한 곳과 기념비를 지나 백마고지 종각에 들어서면 전쟁의 아픔을 알지 못하는 아이들만 해맑게 웃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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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마고지 종각은 1990년 5사단 장병들의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것인데, 이는 백마고지 전적지 끝에 위치해 있치하며, 종각을 지나면 시선은 이내 한 곳에 머무른다. DMZ내에 있는 백마고지와 백마고지에서 패한 후 김일성이 3일동안 식음을 전폐하고 밤낮으로 울었다는 고암산(일명 김일성 고지)도 희미하게 보인다. 겨울을 비켜가고 봄을 기다리고 있는 이 곳 백마고지에는 치열한 전투 대신, 적막과 아픔의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있던 곳이었다.

    내 귓가에 머무르고 재빨리 떠나버리던 바람 한 점에도 구슬픔이 느껴지던 이곳, 백마고지!

     

     

     

    2.  '발해를 꿈꾸며' 촬영지, 노동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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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당사는 안보관광에 포함되어 있지만, 안보관광을 하지 않아도 개별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곳이다. 회색빛 건물이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던 노동당사.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 뮤직비디오 촬영지이기도 이곳을 지나치자, ‘말로만 듣던 저 곳! 저 곳이 바로 노동당사구나!’ 단번에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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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당사는 1945년 광복 후부터 우리 국군에 의해 수복되기 전가지 8년간에 걸쳐 북한의 통치를 받았는데, 1946년 북한 정권하에서 지역주민들이 강제 노동력과 모금에 의해 지어진 건축물이다. 당시 주민들에게 성금이란 명목으로 1개리마다 백미 200가마씩의 자금과 인력을 요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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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당사의 주요 특징은 당시 모든 노동당의 지령이 이 곳으로 하달 되었다는 점과 지상 3층의 건물에 철근을 사용하지 않은 콘크리트 건물이라는데 있다. 물론 6.25전쟁으로 인해 앙상하게 뼈대만 남았지만, 건물 곳곳에 뚫려있는 총탄자국을 보면 처절하고도 아픈 역사적 순간을 회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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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4~5월이 되면 이 곳에도 봄이 찾아온다고 한다. 날아온 꽃씨들이 노동당사 벽 사이사이에 뿌리를 내려 꽃을 피우는데 마치,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 처럼 노동당사에도 따뜻한 봄이 찾아든다고 하니 놓치지 말자.

     

    주소: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관전리 3-2

    전화번호 : 033-450-5558

     

      

     

    3. 엄태웅 팬션 뒷편, 송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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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대소를 찾아가는 가장 쉬운 방법은 엄태웅 팬션 ‘모닝 캄 빌리지(Morning Calm Village)를 따라 들어가면 송대소 뷰포인트가 나타난다. 

    송대소는 화산 폭발에 의해 직각에 가까운 수직단애와 주상절리로 이루어진 절경이다. 봄이 오면 만개한 꽃들에 둘러싸이고, 여름에는 녹음이 우거져 시원한 풍광을 자랑하며, 겨울에는 흰 눈이 덮여 수줍은 새색시 같이 새하얀 송대소를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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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을 기다리고 있던 송대소에는 찾는 이가 많지 않았지만, 이 곳을 보자마자 4월에 다시 철원을 방문해 한타강 위에 카약을 띄워 유유히 흘러가봐야지!라는 생각이 간절히 들던 곳이다.  

     

    위치 :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한탄강 중류에 위치

     

     

     

    4. 임꺽정의 은신처, 고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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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석정은 한탄강 중류에 위치한 강 중앙의 고석과 정자 및 그 일대의 현무암 계곡을 총칭하여 부르는 말이다. 강 중앙에 위치한 10여 미터의 거대한 기암봉에는 임꺽정이 은신하였다는 자연동굴이 있고, 건너편 산 정상에는 석성이 남아있다.

    고석정을 내려오는 나무 계단에 서서 아래를 바라보면 둥그스름하면서도 날카로운 기암봉과 모래길이 나타난다. 그 곳을 보자 사람들은 발길을 멈춰서 사진을 찍거나 감탄을 자아낸다. 긴긴 나무 계단과 가파른 바위들을 지나자 허벅지에 묵직한 느낌이 밀려들지만, 아랑곳 않고 바위 사이 사이를 성큼성큼 건너가 기암봉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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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객들을 열심히 실어나르던 보트가 발 아래로 지나갔고 다리에 힘이 들어갔다. 바위 아래를 힐끔 쳐다보고 나는 철썩 주저앉아 카메라도 내려 놓은 채 흘러가는 강물을 한없이 바라보았다.

    아이들은 신이 난 듯 모래장난을 했고, 연인들은 사진 찍느라 한참 동안 그 곳에 서 있었다. 모두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몇 팀의 관광객들이 바뀌고 난 후에야 나는 자리를 털고 일어났지만, 공통점은 모두 미소 한가득 안고 돌아갔다는 것이다.

     

    주소 :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특징 : 운동화나 편한 신발을 신고 갈 것을 추천

     

     

     

    4. 일명 가마솥 폭포, 삼부연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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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부연 폭포는 철원군청에서 동쪽으로 약 2.5km 덜어진 명성산 중턱에 자리한 계곡이다. 높이 20m에 3층으로 이뤄진 삼부연 폭포는 철원 8경 중 하나인데, 폭포물이 떨어지는 곳이 세군데 이며, 그 곳의 모양이 가마솥 같다 하여 삼부연이라고 불려진다. 삼부연 폭포는 사계절 마르지 않는 물과 기이한 바위가 주위 경관과 조화를 이루어 그 자체만으로도 신비롭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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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부연 폭포에 도착했을 즘, 해는 뉘엇뉘엇 넘어가고 달이 새초롬하게 보일 듯 말 듯 애간장을 태웠다. 하늘 높이 떠 있던, 희미하게나마 보이던 초승달과 어우러진 삼부연 폭포를 보자, 내가 왜 이 곳에 서 있는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그럼, 철원 8경은 어디 어디야?

     

    8경은 중국 송나라의 소상팔경이란 화폭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선비들이 그 고장의 아름다운 경치를 선정하여 자연미를 감상한데서 비롯했다고 한다.

    철원 8경은 삼부연 폭포, 도피안사, 직탕폭포, 제2 당굴, 순담계곡, 고속정, 매월대, 토교저수지이다. 이 중 도피안사와 제 2 당굴은 경관의 아름다움이 아니라는 점에서 눈에 띄는데, 도피안사는 철조비로자나불좌상과 삼층석탑이 국보와 보물로 지정되어 있고 그에 얽힌 설화가 재미있기 때문이라고 하니 한번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왓쯔업 써니

    호주, 뉴질랜드, 인도, 싱가포르, 캄보디아 등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였으며, 뷰파인더로 여행의 순간순간을 기록하는 것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여행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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