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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림 여행의 절정, 가자! 이강으로!

    김바비 김바비 2013.05.06

    카테고리

    계림, 엔터테인먼트

     

    계림 여행의 절정, 가자! 이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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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림 여행에는 볼 것들이 상당히 많습니다만 그 계림 여행 중에서도 가장 절정은 바로 이강 유람입니다. 계림까지 와서 이강유람을 하지 않는 것은 '코스요리를 시켜놓고 메인디쉬를 먹지 않는 것'과 같다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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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낚시에 능하여 현지 어업에 쓰이는 가마우지 

     

    계림과 양삭을 가로지르는 이강 유람에는 크게 3 가지의 코스가 있습니다.

    1. 계림에서 출발하는 1시간 코스
    2. 양삭에서 출발하는 1시간 코스
    3. 계림에서 출발하여 양삭까지 가는 4시간 코스

    그 중 계림에서 양삭까지의 4시간 코스는 한국인 관광객들의 경우 조금 보다가 지겨워 하는 경우가 많이 한국인들은 잘 찾지 않는다고 하네요. 하지만 제 느낌으로는 이강을 제대로 맛을 보기 위해서라면 4시간 유람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일정이 맞지 않아 4시간 코스를 타지 못한다면 계림과 양삭에서 각각 이강 유람을 경험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계림의 풍경과 양삭의 풍경이 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이지요.

     

     

     

    계림에서의 이강 유람 – 웅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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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림 주변의 석회암 동굴인 관암 동굴 내부를 가로지르면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중형 유람선을 타고 주변 일대를 1시간 동안 유람하는 코스입니다. 계림에서의 이강 유람이 주는 느낌은 한마디로 웅장함입니다. 주변 산 사이로 이강이 흐르기에 강 바로 옆에 깎아지는 듯한 높은 산과 절벽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런 수많은 절벽들이 둘러 싼 계림의 이강은 웅장한 느낌을 주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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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람선 위 층에 올라 시원한 강 바람을 맞으며 주변의 산수를 구경하고 있자면 마음 속 깊은 곳에 쌓인 걱정과 복잡한 생각이 눈 녹듯이 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아름다운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여유이자 행복이지요.

     

     

     

    양삭에서의 이강 유람 – 신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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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삭에서 보는 이강의 풍경은 계림과는 또 다릅니다. 계림보다 하류지역에 위치하여 유속이 더 느린 만큼 좀 더 넓은 모래톱이 펼쳐져 있고 그 주변에 기둥처럼 솟은 산봉우리들이 둘러 싸고 있습니다. 이 봉우리들이 밤이 되면 인상유삼저의 멋진 배경으로 쓰이는 것이지요. 때문에 양삭에서 보는 이강은 좀 더 신비스러운 느낌이 가득합니다. 구름이나 안개가 살짝 낄 경우에는 선인들이 머무르는 선계로 가는 듯한 느낌까지 주는 곳이 바로 양삭에서의 이강유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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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조 시대의 시인, 도연명이 지은 '도화원기'를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무릉에 사는 한 어부가 고기를 잡기 위해 계곡을 오르다 복숭아 꽃이 만발한 계곡을 발견합니다. 어부가 그 안쪽을 들어가자 아주 아름다운 경치를 배경으로 마을이 하나 있는데 그곳의 사람들은 600여년 전인 진나라 시절의 사람들로 난리를 피해 이곳으로 왔다가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르게 눌러살게 된 것이었습니다. 어부는 이들로부터 융숭한 대접을 받고 떠날 때에 이곳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 경험을 너무 신기하게 여긴 어부는 돌아오는 길 곳곳에 표식을 남겨두고 현령에게 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현령이 어부를 따라 그 곳을 찾기 위해 나섰지만 표시가 없어져 어부도 현령도 다시는 그 곳을 찾지 못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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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습니다. 바로 이 이야기가 무릉도원, 혹은 도원향이라 부르는 말의 원전이지요. 양삭에서 보는 이강의 절경은 그 무릉도원을 떠올리기에 충분합니다. 주변이 꽃들로 만발하게 된다면 더더욱 그러한 느낌을 주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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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 위에서 시원한 맥주 한 캔을 마시면서 주변의 정취를 감상한다면 이것이야 말로 신선놀음이라 부를 만 할 겁니다. 배에 올라 주거니 받거니 술잔을 기울이며 시를 짓던 옛 시인들이 느꼈던 감성이 이와 같을 까요.

    옛 시인들이 찬탄해 마지 않았던 절경, 그곳이 바로 이곳 이강입니다.

     

     

     

    * 취재지원 : 하나투어 겟어바웃 트래블웹진 

     

     

     

     

    김바비

    경제와 역사를 좋아하는 여행 초보자. 어디에 무엇이 있고 뭐가 좋다는 남의 감상보단 직접 부딪혀서 경험하고 얻는 내 감상이 더 낫다 생각하는 겁없는 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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