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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과 멋이 있는 여수로 떠난 기차 여행

    크레 크레 2010.06.25

    카테고리

    한국, 전라

    여수에서 오동도로 들어가는 길,

    푸른 물빛의 맑은 바다를 보고 감탄사를 내뱉으며-

    오동도 산책을 계속합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바다의 모습을 기억에 담아두고, 맨발공원으로 고고씽-♪

    보시는 것과 같이 맨발공원은 지압길로 이어져 있습니다 

     

    그렇다고 살벌하게 지압길로만 이뤄져있지는 않고요;;;

    저는 처음에는 지압길로 올라가다가~

    이게 발이 은근히 아프니깐 올라가는데 시간이 좀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운동화 신고 일반길로 후다닥 등대를 향해 올라갔습니다

     

     

    ※영상을 보시려면 아래 주소를 클릭해주세요~

     

    http://video.mgoon.com/3295968

     

    오동도의 언덕을 올라가면 하얀 등대가 있지요

    등대 역할이라기보다는 전망대로 이용되고 있는 곳인데

    이곳에서는 오동도와 여수, 남해바다의 모습이 아주 잘 보입니다

     

     

    엘레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지만 계단에서도 매력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오동도 등대!

    위의 사진과 같이 온통 벽이 푸른색과 바닷 속 동물들의 모습으로 가득합니다

    저는 올라갈 때는 엘레베이터, 내려갈 때는 계단으로 내려왔는데

    마치 바닷 속으로 점점 내려가는 느낌도 들었었지요

     

     동백열차

     

    여수에서 오동도로 들어오는 긴 다리를 건너는 조그만 열차입니다

    오동도에서 여수로 가는 길이 별로 멀지는 않지만,

    그래도 기념삼아 한 번 타봤습니다. 500원이니 부담스럽지도 않고요

     

    별 생각없이 올라탄 동백열차에서는 막차임을 알리는 방송이 연이어 나왔습니다 

     시계를 보니 5시~ 생각보다 일찍 문을 닫는 동백열차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다시 다리를 건너가 내려

    이번에는 어디로 갈까-고민을 하며 아이폰 웹서핑을 시작합니다

     

    만성리해수욕장

     

     

     

    검은 모래의 해수욕장으로 잘 알려진 곳이에요-

    찾아가는 길이 조금 애매해서;; (버스를 오래 기다리면 오긴하겠지만 시간이 없으므로;)

    결국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만성리해수욕장의 주변에는 민박집과 횟집 등으로 가득합니다

    아직은 시즌이 아니기때문에 해변은 열도 안되는 사람들이 조용히 산책을 하고 있겠지만

    이제 곧 가득히 붐비는 해변으로 돌아가겠지요-

     

    검은모래의 해변이 궁금하기는 했지만,

    남은 시간을 여수의 어디로 향할까-하고 고민할 때 이곳으로 향한 더 큰 이유는

    일제시대때 만들어진 국내 유일의 자연암반터널인 '마래터널'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http://video.mgoon.com/3295971

      

      

    1차선 도로를 터널 양쪽에서 차량들이 진입해서 달리는데,

    반대편에서 차가 오고 있으면 옆에 조금 더 파인 굴쪽으로 살짝 차를 넣어 양보해주는 마래터널

    조금은 슬픈 과거가 담긴 곳, 신비한 곳....

     

     

    여수 마래터널은 그야말로 민중들의 피와 땀, 한과 눈물로 깍아 만들어낸 암반 터널이다.

    일제시대 당시 우리 민족이 강제 노역으로 한 정, 한 정 바위를 쪼개 만든 국내 유일의

    암반 터널이다. 일본이 군수물자 등을 나르기 위해 만든 것으로서 힘없는 우리 민중들이

    강제 동원되어 노역한 현장이다. 마래터널을 빠져나오면 한국 전쟁 당시 여순 사건으로

    죄 없는 마을 주민들이 학살당한 여순 사건의 현장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흐려가는 만성리에서 여수바다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만성리에서 한~~참 버스를 기다려서 여수 시내로 향했습니다

    (참고로 버스는 파출소 앞에서 타시면 됩니다)

     

    원래 여수는 게장이 유명하다고하는데-

    전 게장은 비려서 잘 못먹는데다가;; 어느 분이 이곳에 있는 서대회가 맛이 기가막히다고해서 찾아갔지요

     

    생각보다 찾는게 어렵지는 않았던 청해식당

    아래 지도를 참고해서 찾아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청해식당의 메뉴판

     

    메뉴는 서대회로 생각하고 왔었고~(가격은 만원이지만 양이 꽤 많기때문에 2명이서 먹어도 충분합니다!)

    술을 뭐로 곁들일까~하다가 '천사의 눈물'이라는 술은 처음봐서 시키려고하니

    사장님이 단호히 맛이 별로라고하셔서 맥주로 시켰습니다~~

     

    기본반찬~ 저 누룽지가 얼마나 맛있던지!

    오독오독-회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맥주와 함께 즐겨주었습니다!

    크하- 이 얼마만의 맥주인가!!

     

     서대회님의 위엄

     

    그냥 먹어도 맛있고, 밑반찬인 김이나 누룽지랑 먹어도 맛있습니다.

    천원인가 이천원을 내면 참기름비빔밥을 주시는데,

    이거랑 같이 먹으면 정말 기가막히죠!!!

    (저는 여자애 혼자 여행하느라 고생한다고 그냥 주셨음;;)

     

    사장님의 구수한 말투를 들으며 몇 마디를 나누고 서대회의 맛에 푹 빠져 정신없이 먹고있는데-

    혼자 전국여행하느라 밥은 잘 챙겨먹냐며 이 비싼 탕을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국물맛도 생선맛도 정말 최고였어요!!!

    사장님 덕분에 여수에서 잘 먹고 좋은 추억 많이 남겼습니다~

     

    아이폰 지도를 키고 돌산대교 쪽으로 향합니다

    다행히 횟집에서 멀지 않은 위치였지요-

    (걸어서 20~30분 정도??)

    Night

     

    여수의 멋진 야경들을 감상하며 눈과 마음과 사진에 모습을 담았습니다

    밤의 여수는 낮과는 또다른 매력이 가득한 곳이에요

     

    서울로 올라가는 마지막 기차를 타기 위해 여수역으로 돌아왔습니다

    11시 즈음 출발, 서울에는 한새벽 중에 도착

     

    원래는 이 날, 부산으로 향하고 그 다음에 강원도로 올라갈 계획이었는데

    갑자기 취업이 되는 바람에......백수생활 유랑민생활을 접고 급 올라갔지요

     

    그래도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다!!!!!

    -라는 마음으로 회사 OT를 마치고 다시 부산으로 향하였으니,

     

    다음 포스팅은 12시간동안 빡세게 돌자!! Let's go to Busan!! 으로 이어집니다

     

     

     

     

    크레

    항공권만끊고 떠난 유럽여행, 오사카 1박2일가서 밤새놀기, 나홀로 전국기차여행... 낮문화부터 밤문화까지 두루두루 즐기는 겁없는 여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팬이며 관련된 온갖 정보를 수집중 **Blog : http://blog.naver.com/devil_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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