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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제나 꽃천국,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

    홍대고양이 홍대고양이 2013.08.26

     

    언제나 꽃천국,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 

    Singapore Botanic Garden

     

    130427 싱가포르 보타닉 공원

     

    언제나 봄인 곳이 없을까? 있다. 식물원이다. 사시사철 봄이다. 꽃이 끊임없이 피고 진다.

    그렇다면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식물원은 어디일까? 싱가포르다. 나라 전체가 열대 식물원이다.

      

     

    산책 마니아를 위한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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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는 공원의 나라다.

    도시 전체가 푸르른 싱가포르. Greening Singapore 캠페인 에 따라, 

    싱가포르가 정원 도시로 거듭나는 가운데 가장 아름답게 손질된 식물원이다.

     

    그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 Singapore Botanic garden이다.

    The Singapore Botanic Gardens, 싱가포르 식물원 新加坡植物园은 싱가포르의 꽃과 초목 사랑을 한눈에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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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최대 식물원인 이곳은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나들이 장소이자 연인들이 사랑하는 인기 데이트 장소이기도 하다.

    1822년 설립된 보타닉 가든은 190여년 역사를 가진 곳이다.

    처음에는 넝쿨 작물재배지였다. 1920년 후 난초재배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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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식물원에 대한 싱가포르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2012년 12월 UNESCO World Heritage Site에 지원했을 정도다.

    이러한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의 매력을 만끽하는 방법은 걷는 것이다. 꽃이 피고 초목이 우거진 사이로 힐링 산책을 해 보자.

    새벽부터 입장 가능해서 태양이 뜨겁지 않을 때 자연의 모습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여행지의 낭만적인 아침 산책 코스다.

    여행지에서는 유난히 더 부지런해진다. 새벽 이슬이 방울방울 맺힌 풀숲을 걷는다. 바지 끝자락 적시며 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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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랜드 로드, 네피어 로드, 클러니 로드 등이 있으며 남북의 길이는 약 2.5km에 달한다.

    보타닉 가든 부킷 티마 게이트 Bukit Timah Gate에서 정문 탕글린 게이트 Tanglin gate 까지 여유롭게 걸어서 1시간 정도 걸린다.

    산책은 지겹지 않다. 현재 63헥타르의 규모를 자랑하며 진저가든, 힐링 가든, 에볼루션 가든을 비롯해 국립 난초원 등이 있다.

    햇살이 맺힌 이슬 사이를 매끄럽게 훑고 지나간다.

    매끈한 빛의 흐름이 고와 그 찰라를 잡으려 렌즈를 가까이 하다보면 시간은 휙 지나간다. 오늘 하루를 보내야 겠다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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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다란 연못 등 세 개 호수와 정원이 있으며 아름다운 어퍼 링 로드 upper ring road을 특히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열대우림과 양치류 등 다양한 초목이 흥미로운 주제별로 자리하고 있으며 그 사이로 한적하고 고운 산책길이 이어진다.

    Fragrant garden를 비롯하여 식물의 진화를 보여주는 Evolution Garden도 있다. 약 10헥타르의 면적에 조성되어 있다.

    정원인 동시에 자연학습장이다. 보타닉 가든의 중심에 자리한 이 정원은 지구에서 식물들이 어떻게 발달, 진화했는지 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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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저 가든 Ginger Garden도 인상적이다. 맛있는 레스토랑들이 푸르게 우거진 초목 사이사이 위치한다.

    진저 가든에는 고급 레스토랑들도 많다. 브런치를 내는 곳이 많으며 자연에서 식사하는 맛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생강 종들이 있었나, 이렇게 색다른 모양의 바나나도 있었구나 하면서 걷게 되는 정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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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 내에는 부킷 티마 게이트 쪽 에코 호수 Eco lake 인근에 어린이를 위한 야곱 발라스 어린이 정원이 있다.

    물놀이 시설, 식물-환경의 상호작용에 대한 전시물 등이 있다. 아이들이 식물에 관심을 갖게 할 수 있는 곳이다.

    야곱 발라스는 보타닉 가든에 많은 기부를 한 사람으로, 그의 이름을 딴 이 정원은 아이를 동행해야 갈 수 있다.

    키즈까페도 있고 이스라엘 설치 미술가가 사람을 잎사귀처럼 만든 전시물도 있어 아이들의 눈길을 끄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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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지터 센터 인근의 까페 베르데 Casa Verde (open 7:30-21:30)에서는 식사하고 차를 마실 수 있다.

    늘 붐비는 곳이라 자리가 없을 때가 많다. 노천에 앉아있으면 정말 열대우림이나 정글에서 식사를 하는 기분을 맛볼 수 있다.

    주말에 브런치를 생각하고 들러서 아침 일찍 산책을 마치고 안쪽의 비교적 조용한 곳에서 휴일의 한 때를 보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열대식물 마니아를 위한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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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은 작지만 알찬 열대 우림을 가지고 있다. 작다고 해도 6헥타르에 달한다.

    이 열대 우림은 보타닉 가든보다 더 오래되었다. 세계적으로 열대 우림을 보유한 도시는 전 세계 두 곳이다.

    남미의 리우데자네이로를 제외한다면, 도심 한가운데 식물원에서 열대 우림을 만날 수 있는 건 이곳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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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은 매력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꽃과 식물들을 다시보게 하는 알찬 프로그램이다.

    비지터 센터 visiter centre에서는 안내와 함께 토요일의 우림지역에 대한 무료 가이드를 실시하고 있다.

    그냥 지나치면 다 같은 나무로 보이겠지만 하나하나 이야기를 듣다보면 모든 나무가 특별해 보인다.

    가족끼리 함께 듣는다면 이보다 더 좋은 자연학습이 또 있을까 싶은 좋은 무료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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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청은 쉽다. 출발 직전까지 비지터 센터에 들러 이름을 기입하고 신청하면 된다.

    토요일 오전 9시, 10시, 11시에 약 1시간 반 가량의 자원봉사자에 의한 투어가 이루어 진다.

    신청하고 옆에 앉아 있으면 자원봉사자들과 수다를 떨 수 있다. 친절하고 밝은 성격의 봉사자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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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이드는 미국식 영어, 싱가포르식 영어 등을 사용하므로 짧은 대화를 통해 자신이 이해하기 쉬운 가이드를 따라가면 된다.

     대략 4-5명 내외의 소그룹이며, 영어가 좀 부담스럽더라도 사진 등과 나무 이름 리스트를 보여 주기에 어렵지 않다.

    식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다음 타임의 다른 가이드에 의한 가이드 투어를 들어보는 것도 좋다.

    가이드마다 서로 다른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 함께 투어를 한 사람 중 한 커플은, 재미있다며 다른 가이드 투어를 또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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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in Forest 이므로 수목이 우거져 낮에도 덥지 않고 그늘진 시원한 길을 따라 걷기에 피곤하지 않고 재미있다.

    고무나무, 무화과, 부다의 보리수, 정력제 나무 등등 그냥 지나쳤으면 몰랐을 나무들의 이야기가 참 흥미롭다.

    투어가 끝나는 위치가 국립 난초원인 오키드 가든이므로 이 투어 끝에 오키드 가든을 관람하면 딱이다.

      

     

    꽃 마니아를 위한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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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in Forest 가이드 투어가 끝나는 곳에 화려하게 장식된 난꽃 모양의 간판이 보인다.

    싱가포르 최대 난초 공원 The National Orchid garden 인 오키드 정원은 보타닉 가든에서 가장 인기다.

    규모도 대단하여, 3헥타르의 면적에 1천여 종의 2천 가지 교배 난초가 피어 있다. 사시사철 낭만적인 정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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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키드 정원의 중심의 언덕을 올라가면 흥미로운 난초 모임이 있다.

    아담한 건물이 있는 Tssm Burkill Hall and the VIP Orchid Garden은 발걸음을 오래 붙잡는다.

    버킬 홀은 1886년에 지어져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 관리 장이었던 Humphrey Burkill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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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정원을 방문한 유명인사들, Dendrobium Masako Kotaishi Hidenka 등의 이름을 달고 있는 난초들이 있다.

    영국 다이애나 왕비 난초 등 하나하나 난초와 유명인사 얼굴을 떠올려보자. 은근 이미지가 어울리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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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나 왕비는 보통 깨끗하고 순결해 보이는 흰 난초들인 경우가 많고 국가 원수는 짙고 큰 난초가 많다.

    우리나라 유명 인사의 이름을 단 난초도 있으니 한번 숨바꼭질하듯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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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rchidarium은 그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화려하기 그지없는 난초들이 자라고 있다.

    열대의 후텁지근한 열기 속에서 그보다 뜨겁게 피어오른 왕비 같은 난초들이 피어 있다.

    사진 몇장 찍고 지나는 사람도 있지만 책 한권 펴고 느긋히 보내는 사람도, 낮잠 자는 이도 있다.

    나름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가능하면 오래 담소하며 느긋하게 보내면 좋을 공간이 바로 이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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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n Hoon Siang Mist house에는 교배하여 만들어낸 독특한 난초들이 있다.

    빛깔이 화려해 향이 미미할 것 같지만 의외로 향이 좋은 난초들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이다.

    Lady Yuen-Peng McNeice Bromeliad House는 이 식물원을 짓도록 후원한 사람의 이름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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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밖에 정말 들어서자마자 차가운 기운에 정신이 번쩍 드는 Cool house도 있다.

    폭포수가 떨어지는 가운데 차갑고 맑은 물방울이 방울방울 맺힌 난초가 보인다.

    고산지대의 환경을 꾸며 그 곳에서 사는 난초들이 자라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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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초뿐만이 아니다. 곤충을 잡아먹는 식물도 볼 수 있다. 친숙한 식물 종의 경우 독특한 아종들을 함께 심어 두어 흥미를 끈다.

    독특하게 대기중으로 수많은 잔뿌리를 뻗고 있는 커튼같은 나무도 있고, 바닥으로 스멀스멀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이끼류도 있다.

    지구를 산소를 공급하며 생명의 낙원으로 만드는 식물의 천국이 여기가 아닐까 싶다. 어디에 눈길을 보내도 활력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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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곳곳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팟이 있어 꽃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 좋다.

    렌즈 안에 담긴 꽃은 수년, 수십년이 지나도 지지않고 그 고운 빛깔을 자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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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보아도 꽃은 지겹지 않다. 화사하고 밝은 얼굴이 언제나 사랑스럽다.

    특히 열대, 아열대의 꽃은 파티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처럼, 공작새처럼 당당하고 화려하다.

     

    싱가포르 보타닉 공원, 꽃이 그리울 때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식물원이다.

     

     

    Information

     

    - add : 1 Cluny Road

    - tel : 6471 7318, - www.sbg.org.sg

    - open : 국립난초재배원 national ochard garden 8:30-19:00

    - open :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 Singapore Botanic garde 5:00-0:00

    - open : 야곱 발라스 어린이 정원 jacob balls children's garden 8:00-19:00, 월요일 휴무

    - 보타닉 공원 무료, 토요일 오전9시(1시간 간격 2-3 회 진행) 무료 가이드, 난초원 성인 5S$, 학생 1S$, 어린이 정원 무료

    - MRT : 보타닉 공원역에서 내려 부킷 티마 게이트(후문)으로 바로 도보 가능,

                   또는 지하철 MRT 오키드 역 B번출구 + 버스 7번 보타닉 공원 정문 하차

     

     

     

     

    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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