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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 ‘그 겨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제이드 가든

    샘쟁이 샘쟁이 2013.05.09

    카테고리

    강원, 엔터테인먼트

      

    드라마 ‘그 겨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이하 ‘그겨울’)
    드라마는 끝났지만, 두 배우의 열연 때문일까요?
    아직도 ‘그 겨울’ 후유증을 앓고 있는 분들이 제법 눈에 띕니다.
    실은 저 역시도 그들 중 한 사람이고요~

    그런데 아직도 ‘그 겨울’이 현재진행형인 곳이 있다지 뭐에요? 안 가볼 수 있나요!
    지난 주말, 신랑과 함께 그곳을 찾았습니다.

     

     

    이 붉은 벽돌집을 기억하시나요?
    극 중 여주인공인 오영(송혜교)이 살던 대저택이었죠.
    하지만 사실 이곳은 저택이 아닌 춘천에 위치한 ‘제이드가든 수목원’이랍니다.

     

     

     

    ‘숲 속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이라는 컨셉으로 지어진 이 수목원은 한화호텔앤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수목원으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고풍스런 건물이 합쳐져 진풍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재작년 4월에 문을 연 이례, 수많은 드라마 촬영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드라마 ‘그 겨울’의 대성공으로 인해 연일 수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인기 관광지로 급부상했답니다.

     

     

     

    이날 역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주차장은 물론 매표소와 수목원 입구까지 수많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총 24개의 테마로 꾸며진 으리으리한 규모의 수목원인지라 인파를 뚫고 수목원 안으로 들어서니 다행히도 언제 그랬냐는 듯 한산한 모습을 만날 수 있었네요.

     

     

     

     

     

     

     

    봄빛으로 물든 수목원은 드라마 속 그것보다 훨씬 더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투명한 하늘 아래 파릇파릇 피어나는 초록 잎들, 그 사이사이로 이제 막 봉우리를 터트린 색색의 꽃들이 피어나고 어디선가 졸졸졸 흐르는 개울물 소리와 행복한 웃음소리가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실려와 귓가를 간질이니 취한 듯 자꾸만 웃게 되지 뭐에요!

     

     

     

    하, 기분 좋다 :-)

     

     

     

     

    ‘숲 속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을 테마로 만든 곳이라지만, 이곳의 규모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무려 3만평 규모의 수목원을 다 둘러보려 들었다간 ‘힐링’이 아니라 ‘킬링’하게 될지도 모를 일! 적당히 내게 맞는 코스로 수목원을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독특하게도 산책로에 자잘한 나무 조각들을 깔아두었더군요.
    발끝으로 전해지는 그 폭신함은 발의 피로까지 싹 녹아내리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피톤치드와 함께 수목원을 가득 메운 것이 또 하나 있네요.
    잔잔하게 흐르는 ‘그겨울’의 OST가 그것! 풍경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하고, 참으로 기분 좋은 봄날의 오후입니다 :-)

     

     

    내가 스피커일 줄은 몰랐지?

     

     

     

     

    수목원을 찾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2층에 난 저 창문에 관심을 보입니다.
    드라마를 보신 분이라면 대번에 아실 겁니다. 저곳이 드라마 속 오영(송혜교)의 방이라는 걸요. (^^)

     

     

     

     

     영이와 수(조인성)만 없을 뿐, 그녀의 창문에는 잠 못 이루는 그녀를 위해 오빠 수가 달아놓은 풍경까지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이쯤 되면 2층 저 방에 영이가 누워 자던 침대며 그녀가 앉아 있던 소파도 있겠거니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아쉽게도 이 건물 안에 그런 아기자기한 방은 존재하지 않는답니다.
    우아한 계단이 있던 1층 거실과 2층 오영, 오수의 방 대신 건강한 식단을 제공하는 'In the Garden 인 더 가든‘이 있을 뿐이죠.

     

     

     

    드라마 속에서 영이와 수의 어린 시절 추억을 공유할 수 있게 만들어준 온실 속 비밀의 공간 역시 비슷하게 외관만 닮아있을 뿐 그 안은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비록 드라마 속 모습과 100% 똑같은 모습은 아니지만,
    이곳만큼 드라마의 향기가 짙게 남아있는 곳이 또 있을까요?

     

     

     

    ‘그겨울’도 끝나고, 벚꽃도 모두 지고, 이제 무슨 재미, 무슨 낙으로 주말을 보내나 싶으신 분들께
    북한강을 끼고 달리는 낭만까지 함께 누릴 수 있는 춘천 제이드가든으로의 여행을 적극 추천합니다.

     

     

    # 제이드 가든

    - 운영시간: 09:00 ~ 일몰시 (입장은 마감 1시간 전까지 가능합니다.)

    - 셔틀버스: 경춘선 굴봉산역에서 제이드가든까지 셔틀버스 운행

    - 입장료: 춘천시민, 가평군민 신분증 제시시 할인

    (4월~11월) 성인 8,000원 / 중고생 5,000원 / 어린이 4,000원

    (12월~3월) 성인 5,000원 / 중고생 4,000원 / 어린이 3,000원

    - 주소: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서천리 산111

    - 전화: 033-260-8300

    - 홈페이지: http://www.jadegarden.kr/

     

     

     

     

    샘쟁이

    사진을 좋아하여 자연스레 여행을 하게 된 로맨틱 커플 여행가. 티스토리 여행블로거로서 '헬로뷰티플데이즈'라는 아기자기한 공간을 운영 중이다. (http://hellobeautifuldays.com/) => "블로그라는 작은 공간에 저와 사랑하는 남편이 함께한 로맨틱한 커플 여행부터 사랑하는 가족, 친구와의 여행까지 5년여간의 추억들을 차곡차곡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행복한 순간들을 당신과 함께 나누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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