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바로가기
  • 메뉴 바로가기
  • 하단 바로가기
  • Again 싸와디 캅! 다시 찾은 카오산로드

    GoM GoM 2010.06.25

    카테고리

    동남아, 태국

     

     

    "한번 여행한 곳을 또 간다?"




     

    세계 방방곡곡을 다 둘러보고 싶은 내게.. '한번 여행했던 곳을 또 간다'는 건 뭐랄까...


    그저 시간과 돈낭비?에 불과했던 것 같다.




    왠지.. 지금껏 안 가본 나라를 가면서 여권에 하나 둘 찍히는 스탬프와,


    블로그의 늘어나는 국가 폴더를 보면서...

     

    나름 뿌듯함이랄까...그런 우쭐한 마음이 들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다시 찾은 그곳이 이전과 변함없이 날 따뜻하게 맞아줄 때...


    내가 아는 모든 것이... 그 공간에 그대로 머물고 있을 때...

    다시 찾은 고향에서의 포근함 만큼이나 큰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싸왓디캅!  카오산 로드의 로날드 아저씨>





    다시 찾은 방콕.. 그중에서도 카오산 로드가 그랬다.

     

     

    리어카에서 파는 맛있는 과일과, 팟타이,

    보기 민망한 그림이 그려진 티셔츠를 파는 샾,

    긴 머리를 하나하나 따고 있는 서양여인의 모습과

    길거리에서 맥주와 칵테일을 즐기는 사람들까지..

     

     

    모든것이 그대로였다.

     

     






     

     

    거리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고...







     

     

    예전과 다를 바 없는 화려한 간판들이 여행자들의 머리 위를 지키고 있었고....







     

     

     

    밤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카오산 로드는 북적이고 활기차고 생동감이 넘쳤다.













    대도시의 번잡함을 좋아하지 않는 나지만.. 왠지 카오산 로드는


    '살아있음'을 생생히 일깨워주는 장소...그런 곳으로 기억된다.



    오늘도 전 세계의 젊은이들이 '여행'이란 공통된 목적으로 이 거리를 찾는다...


    열대 음식을 맛보고, 쇼핑을 즐기고, 대화를 즐기고, 그리고 여행을 즐기는 이들...


    나도 그 중 한명이라는 사실에 '내가 여기 있다' 는 강력한 만족감을 느낀다.











    내가 카오산 로드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다양하고 맛있는 태국 음식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 돈 천원도 안되는 팟타이 하나를 일회용 용기에 담아서


    길거리에 앉아 맥주와 함께 즐기는 그 맛은 정말 일품이다.












     

    '한국에서 한번 팔아볼까?'란 생각을 품게 했던


    바나나 팬케이크~




     

    얇은 반죽 위에 바나나와 각종 토핑(계란, 파파야,카카오 등등)을 얹어서 네모나게 접고


    그 위에 초코시럽이나, 연유를 듬뿍뿌려 먹는 바나나 팬케익!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럽기 그지없음~


    달콤함이 주는 행복감은 아드레날린 과다 분비를 촉진시켜 준다.













    커다란 컵에 가득 담아주는 칵테일은 한잔을 다 마시면 배가 부를 정도다.


    음식은 일단 많이 해야 맛있다고 했나? (설렁탕 곰탕처럼)


    여기 칵테일의 맛을 집에서 내보려 해도 당췌 힘들다....  재료를 아끼면 아니되는가보다..








     




     

    하지만.. 역시 거리의 제왕은 과일이 아닐까 싶다.


    "이걸 거리에서... 이렇게 싼 가격에 팔아도 합법적인 것일까?"


    란 생각이 들 정도로



     

    태국의 과일은 한번 베어물면 과즙이 입에서 넘쳐 흐르고...


    그 달콤함은 '돈을 더 주고도 맛보고 싶다'란 생각까지 들게 할 정도로 매력적이다.



    태국의 뜨거운 열기에 몸이 말라갈 무렵...


    시원한 수박이나, 파인애플 하나면 갈증도 더위도 과즙에 슈루룩 씻겨 나가게 된다.









     

     

    서울에 돌아와선...

     

    '다시 한번 카오산 로드를 방문할 날이 올까?' 란 생각이 들지만...


    '다시 찾게 될 카오산 로드도 지금과 다름이 없겠지?'란 생각에

     

    다시금 설레고 가슴이 뛴다.

     

     



    화려한 네온사인, 매혹적인 길거리 음식, 없는 게 없는 노점상,

     

    그리고 세계각국에서 몰려든 여행자들,,,

     

     

    바뀌어 있는건 나 자신만이 아닐까란 생각에

     

    살짝 아주 살짝.. 두려움도 든다.  

      

      



    Posted by GoM  





    덧글, 퍼가기는 필수입니다.

    스크랩은 하실때 꼭 리플 부탁드립니다.  

     

     


    GoM

    About GoM 맥주와, 맛난음식, 사진과 여행을 좋아하는 GoM 24개국 100여개 국가 여행~중(ing) *미국비자 없음 -ㅁ- 2008 하나투어 여행사진 공모전 대상!

    같이 보기 좋은 글

    Tags

    태국의 인기글

    GoM 작가의 다른글

    전체보기

    SNS 로그인

    복잡한 절차 없이 SNS 계정으로
    간편하게 댓글을 남겨보세요!

    겟어바웃 에디터라면 로그인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