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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놈펜 시장구경! 러시안마켓vs센트럴마켓

    퓨전늑대 퓨전늑대 2013.06.05

    카테고리

    캄보디아, 쇼핑

     

    프놈펜 일상 들여다보기

    시장구경! 러시안마켓 vs 센트럴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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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중, 그 나라의 문화나 현지 생활을 만나보기에 가장 좋은 곳은 역시 '시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빈부격차가 심해서 중산층이 없는 캄보디아의 경우, 일반 서민들이 이용하는 시장은 캄보디아 현지 문화를 체험하기에 가장 좋은 스팟이지요. 캄보디아의 시장은 결코 럭셔리하거나 깔끔하진 않지만, 보통의 여행 일정에서는 만나보기 힘든 색다른 풍경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을 여행하는 이번 일정에서, 제가 찾아간 시장은 두 군데. 소위 러시안 마켓이라고 불리는 '프라 뚤뚬뿡(이름이 참 어렵죠?)'과 센트럴 마켓이라고 불리는 '프사 트마이'였습니다. 프놈펜에서 가장 유명한 시장이라고 하네요. :)  두 시장의 분위기와 느낌은 서로 달라서, 한 군데만을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미리 어떤 곳을 원하는지 꼼꼼히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토요일/일요일에는 센트럴 마켓 주변부터 리버사이드 로컬 버스정류소까지 대규모의 야시장이 형성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 그럼, 언뜻 우리나라 60~70년대 재래시장처럼 보이는 모습을 간직한 캄보디아 프놈펜의 시장 풍경.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러시안 마켓 Russian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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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에 웬 러시아 마켓? 그 이름의 유래가 궁금해지는 곳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프놈펜에 큰 시장이 몇 군데 없는데, 그 중에서도 중심에 위치한 시장의 이름이 '러시안'이라 의아했습니다. 알고보니 베트남이 캄보디아를 지배하던 냉전기, 러시아의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찾았고 러시아의 원조 물품이나 중고 기계, 부속들을 이곳에서 팔았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러시아제 물건을 특히 많이 팔았던 곳이라 '러시안 마켓'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하네요. 

    냉전시기에 지어져 별다른 보수없이 지금까지 사용되는 건물이다보니, 화려하거나 깔끔하진 않지만 만물상 수준으로 다양한 물건들이 구비되어있어, 이제는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시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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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가방과 원색의 원단으로 만들어진  캄보디아 스타일의  의상과 머플러

    러시안 마켓은 외국인들을 겨냥한 기념품부터 육류와 생선, 채소, 과일 등 현지인들에게 필요한 식료품까지 골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물론 좋은 품질은 아니지만 캄보디아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매력만점 기념품도 구매할 수 있는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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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색깔의 고운 원단을 판매하는 가게도 있고, 그들의 종교생활이 드러나는 가게도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생활상을 보여주는 것이 시장의 매력이지요. 게다가 유명 관광지의 반값 정도로 원하는 기념품을 구매할 수도 있으니,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을 법도 합니다. 

    그렇다면 여행자들은 이곳에서 어떤 기념품을 구할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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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메르 문화를 다양한 기념품으로 만나다!

    가장 인기있는 것은 역시 캄보디아의 색채가 분명히 드러난 크메르 문화의 상징들. 조각품, 장식품, 그림엽서 등 다양한 기념품이 여행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론 여느 동남아와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흥정은 기본~ 러시안 마켓은 정찰제가 아니라 일정한 가격이 매겨져 있지 않아서 상인과 흥정을 통해 가격을 책정합니다. 대부분 외국인 여행자를 대상으로는 처음부터 높은 가격을 부르는 법이니, 흥정도 시장 문화의 일부라 생각하시고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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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안 마켓의 특징은 캄보디아의 무더운 더위와 햇볕을 피하기 위해 양철 지붕을 만들어뒀다는 것입니다. 양철 지붕아래 늘어선 포장마차에서는 가게마다 식욕을 자극하는 냄새가 풍겨옵니다. 물론 동남아 특유의 독특한 향신료 냄새가 나기도 해요. 이곳에는 특히 유명한 냉커피 가게가 있는데, 시장 구경에 지쳐 목 마를 때 달짝지근한 냉커피 한 잔이면 피로가 사라지니 꼭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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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다가 여기서는 캄보디아의 달달한 열대과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니 과일 홀릭이라면 즐겁게 쇼핑하실 수 있을거에요. 시장 정문에서 왼편에는 이렇게 식료품이, 오른편으로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기념품 가게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센트럴 마켓 Central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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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 시장 센트럴 마켓. 현지어로는 프사 트마이. 이름처럼 프놈펜 시내 중심부에 위치하여 리버사이드에서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거리에 있습니다. 왓프놈과 쏘리야 백화점 주변에 위치한 곳으로, 주말에는 리버사이드까지 대규모의 야시장이 형성되기도 하지요.

    센트럴 마켓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 중앙의 돔 형태로 지어진 건물에서 시작하여, 동서남북으로 각자 다른 테마를 가지고 뻗어나간 시장입니다. 러시안 마켓보다 깔끔한 분위기지만, 상업적인 느낌이 지배적이라 캄보디아 특유의 냄새가 묻어있는 러시안 마켓에 비하면 굉장히 현대적인 시장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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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럭 형태로 구역이 잘 정리된 시장 모습입니다. 입구에는 다양한 축제나 행사에 쓰이는 꽃들을 판매하고 있어 화사합니다. 러시안 마켓보다 전체적인 규모도 크고 세련된 느낌이랄까요. 러시안 마켓이 가공되지 않은 1차 산품을 주로 판매한다면 센트럴 마켓은 어느 정도 가공되었거나 완성된 형태의 3차 산품을 판매하는 시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렇다보니 현지인들의 생활에 더욱 깊이 녹아들어있어 아주 활기찬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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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안 마켓과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죠? 시계, 보석, 악세사리, 수입 화장품 등 고급품을 취급하는 가게도 많습니다. 마치 우리나라 동대문의 밀리오레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아픔을 딛고 날로 발전하는 캄보디아의 현주소를 상징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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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메르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재래시장 러시안 마켓. 프놈펜의 오늘을 상징하는 듯한 현대적인 모습의 센트럴 마켓. 분위기가 극과 극인 이 두 시장을 살펴보았는데요, 여행자 입장에서는 정감있는 러시안 마켓이 바쁜 일정을 쪼개어 찾아갈 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굳이 쇼핑할 것이 없어도 흥정을 통해 캄보디아 현지 사람들과 가볍게 대화도 나눌 수 있고, 이국적인 물건들도 만나볼 수 있어서 절로 흥이 나니까요. 이제는 캄보디아 젊은층의 소비 인식도 많이 바뀌어 재래시장이 인기를 잃어가고 있다지만, 우리에겐 여전히 이국적이고 매력적인 공간일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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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겟어바웃 독자 여러분도 프놈펜의 시장에서 달달한 열대과일과 함께 캄보디아의 매력을 체험해보시기 바랍니다. :)

     

     

     

    * 취재지원  - 하나투어 겟어바웃 트래블웹진

     

     

     

    퓨전늑대

    넓은 세상을 통해 많은것을 배우고 -- 공감하는 명랑한 여행홀릭 퓨전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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