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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서핑여행, 올 여름 바다로 떠나볼까?

    wild but mild wild but mild 2013.06.01

     

    대한민국 서핑여행의 모든 것

    올 여름 서핑의 매력에 빠져 보아요!

     

    여름이 다가오면서 바닷가 여행 가시는 분들이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바다에 가면 주로 무엇을 하시나요? 일단 바닷물에 발 담가 보고 해변에 좀 누웠다가 회 한 접시? 캬~ 좋죠.

    하지만 그것이 늘 반복했던 바닷가 여행 일정이라면 올 여름엔 서핑에 한번 도전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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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 5월 17일 석가탄신일, 강원도 양양 죽도해수욕장

     

    아직도 “우리나라에 서핑할 수 있는 데가 있어?”라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캘리포니아나 하와이, 호주처럼 늘상 좋은 파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초를 배우는 것은 우리나라 바다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또한 계절풍의 영향으로 여름철엔 제주도 중문색달해변과 해운대 등 남쪽 바다에, 겨울철엔 강원도 양양 등 동쪽 바다에 외국 파도 못지 않은 좋은 파도가 들어와 실력자 서퍼들의 애국심 강화에 큰 기여를 하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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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여름, 제주도 중문색달해변

     

    저도 2010년에 ‘우리나라에서 설마?’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강원도 양양의 바닷가를 찾았다가 이미 서퍼들이 가득한 바다를 보고 문화적 충격을 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후로는 겨울에도 바닷물에 들어가는 성실한(?) 서퍼가 되었고요. 그러니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서핑할 수 있다는 점에, 그것도 계절별로 의상만 잘 갖추면 사계절 내내 서핑할 수 있다는 점에 의심 품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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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서핑 복장 - 5mm 웨트수트와 후드, 장갑, 부츠를 착용합니다. 호빵맨 얼굴이 되는 건 어쩔 수 없어요~

     

     

    자, 그렇다면 어디서 배울 수 있을까요?

     

    물론 대한민국은 3면이 바다로 둘러 쌓여 있기 때문에 어디서든 서핑을 시도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장비도 없고 기초지식도 없기 때문에 서핑스쿨과 렌탈샵이 있는 곳을 찾아가 숙련된 강사로부터 강습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바다는 즐겁고 신나는 곳이지만 우리가 잘 모르는 위험들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강사님으로부터 주의사항 및 안전수칙 등을 잘 배워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두 번, 세 번,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죠.

     

     

    [대한민국 주요 서핑스쿨]

     

    ■ 강원도 양양

    죽도해수욕장 & 동산항해수욕장

    - Surf Rise(http://cafe.naver.com/surfrise)

    - 서퍼911 (www.surfer911.com), 

    - Surf’s up (www.facebook.com/surfshopkorea)

    - 블루코스트 (www.bluecoast.kr)

    기사문해수욕장

    - Surfers (http://cafe.naver.com/surferskorea)

    - Fun Surf (http://cafe.naver.com/surfx)

     

    ■ 서해 태안반도

    만리포해수욕장 - MLP Surf (http://j.mp/1axtOXi) 

     

    ■ 부산

    송정해수욕장 - 송정서핑학교 (www.surfschool.co.kr)

    광안리해수욕장 - 광안리서핑학교 (www.xgamekorea.co.kr)

     

    ■ 제주도

    중문색달해변 - 제주서프클럽  (http://cafe.daum.net/Waveclub)

     

     

    강습은 보통 2시간 가량 진행되는데, 지상에서 먼저 서프보드의 구조 및 서핑의 기본자세 등을 배운 후 입수하게 됩니다. 긴 서프보드를 들고 입수를 할 때, ‘아~ 나도 이제 서퍼가 되는구나~’ 생각하게 되는 것 같네요. 처음에는 강사님의 도움(물 위에서 흔들리는 보드를 잡아주고 밀어주는 등)을 받아 일어서는 연습을 하게 되고 점차 혼자 일어서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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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양 동산항해수욕장 블루코스트

     

    서핑을 하는 기본 방법은

    1) 탈만한 파도가 오는 것을 확인하고

    2) 자유형 할 때 팔 동작으로 패들을 해

    3) 파도가 나를 밀어준다는 느낌이 있을 때 보드 위에 일어선다'입니다. 말은 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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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가 한번 일어서 봤습니다. 끙차~

      

    하지만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참, 쉽네!’라고 말씀하시는 분은 아직 못 본 것 같아요.

    그래도 처음부터 일어서든 못 일어서든, 다들 재미있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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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덩풍덩 빠져보는 맛이 있습니다. ^^

     

    6월부터는 국내에서도 서핑대회들이 열립니다. 서울, 부산, 제주 할 것 없이 대한민국 곳곳에서 활동하는 서퍼들이 다 모이는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되죠. 이때 대회 참관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체험강습을 하기도 하니 관심 가져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요 대회 일정]

     

    ■ 2013 제주 중문비치 국제서핑대회

    - 기간 : 6월 21일(금) ~ 6월 23일(일)
    - 장소 :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색달해변 일대

     

    ■ 제5회 부산광역시장배 국제서핑대회

    - 기간 : 6월 28일(금) ~ 6월 30일(일)

    - 장소 : 부산광역시 해운대해수욕장(파라다이스 호텔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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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제주 중문비치 국제서핑대회

     

     

    이제 짐을 꾸려볼까요?

     

    '챙겨가야 할 것'은 수영복, 래시가드(rash guard - 탄력성 좋고 가벼운 라이크라 천으로 만든 상의), 보드 쇼츠(board shorts - 물놀이용 반바지), 썬블록 크림, 쪼리(슬리퍼),샤워용품, 갈아입을 옷 정도입니다. 서핑 전후 영양분 보충을 위해 먹거리를 챙기거나 자외선에 그을려진 피부 관리를 위해 알로에 수딩젤 등을 챙기시는 것, 물론 좋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 안전하고 즐겁게 놀겠다는 정신! 그걸 빼놓아선 안 되겠습니다.

     

    반대로 ‘버리고 가야 할 것’도 있습니다. 야외로 나가는 만큼, 가지고 가봐야 도움도 안 되는 근심, 걱정은 집 구석 어딘가에 두고 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런다면 분명 대한민국 자연 속에서 서핑을 즐기며 활력을 충전하는 시간을 가지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차, 정말 많은 분들이 ‘수영을 못 하는데 어떡하지?’ 걱정하시는 것을 봤는데요. 사실 초보자들은 바닥에 발이 닿는 곳에서 서핑을 배우게 되기 때문에, 물놀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러한 걱정도 접어 두셔도 되겠습니다. 

     

     

    신세계(新世界)로 빠져드실 준비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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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도가 올라오고 있는 아침. 사진만 봐도 두근두근~

     

    일단 서핑의 매력을 느끼셨다면, 그럼 이제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이 나라, 저 나라, 이 해변, 저 해변, 가보고 싶은 곳도 많아지고 타보고 싶은 서프보드들도 많아질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점점 서프샵뿐만 아니라 서핑 문화를 컨셉으로 하는 카페/레스토랑도 늘고 있고 서핑과 캠핑을 함께 즐기는 분들도 많아지는 등 서핑 문화가 다채로워지고 있어서 또 어떤 재미있는 일들이 펼쳐질지 기대하는 마음도 생기네요. 저도 아직 초보 티를 못 벗고 있는 '햇수로만' 4년차 서퍼이지만, 그게 제 모습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즐겁게 서핑하고 싶습니다. 파도 위에 수를 놓듯 자유스럽게 탈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100세까지 쭈욱~

      

     

     

     

    wild but mild

    주중에는 한 대학교의 홍보담당 직원으로서, 주말에는 지구별 방랑자로서 성실하고 즐겁게 그리고 둥글게 살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도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청년으로 살아가길 희망한다. 서핑에 입문해 좌충우돌 했던 이야기를 담아 2012년 여름, '서핑에 빠지다'를 출간했다. www.wildbutmi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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