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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향 그윽한 동해바다, 강릉으로 떠나다.

    크레 크레 2013.06.07

    카테고리

    강원, 음식, 여름

     

    여름이 되기 전, 조금 일찍 만난 동해바다

    커피향 그윽한 강릉여행 이야기

     

    올 여름은 유난히 빨리 찾아온 것 같습니다. 아직 6월 초인데도 이미 한여름처럼 무더운 나날이 이어지고 있지요.

    심지어 지난 주에는 부산 경포대 해수욕장이 오픈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더군요! 

    부산을 시작으로 머지않아 제가 사랑하는 동해바다의 해수욕장도 속속 개장하겠지요. 

    본격적인 휴가철이 도래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기 전에 친구들과 조금 일찍 6월의 동해바다를 만나고 왔습니다. 

     

     

    영진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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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에는 참 많은 해수욕장이 있지요. 오래전부터 사랑을 받아온 경포대 해변, 일출 명소인 정동진 해변, 

    예쁜 카페가 늘어서 최근에 주목받기 시작한 사천진 해변 등...

    그 중에서도 오늘 우리 일행의 목적지는 강릉시 연곡면에 위치한 '영진해수욕장' 입니다.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자~ 떠나자~ 동! 해! 바다로~♪'를 흥얼거리며 해변을 향해 뛰어갑니다. 

    예약한 숙소에서 도보로 10분정도 거리에 위치해있던 영진해수욕장은 아담한 규모지만

    다른 동해바다 해수욕장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아, 비교적 조용한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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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초여름의 더위에도 아직은 차가운 동해바다. 개장 전의 해수욕장이었지만 몇몇분들은 이미 바다를 즐기고 있더군요.

    저랑 친구들은 차마 깊이 들어가지는 못하고, 무릎까지만 바닷물에 참방참방... 

    그렇게 더위를 식히고, 백사장에 돗자리를 펴고선 파도소리를 자장가 삼아 달콤한 낮잠을 즐겼답니다.

     

    속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깨끗하고 아름다웠던 영진해수욕장. 

    맑은 바닷물 속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종종 물고기가 다리사이를 지나다니곤 합니다. 

    왠지 스페인의 말라게티 해변이 떠올라 발을 담그고 한참 감상에 젖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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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에 놀러왔으면 요런 기념샷정도는 찍어줘야죠♪

    낮에는 햇살이 따가워서 짧은 반바지를 입고 돌아다녀도 괜찮지만,

    해가 진 후에는 아직 바닷바람이 꽤 쌀쌀하기 때문에 긴바지를 입거나 얇은 겉옷을 걸치는 것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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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썩철썩-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소리와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 덕분에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동해바다!

    한여름에 또 다시 동해바다를 찾게 된다면 그 때도 이 영진해수욕장에서 저 푸르디 푸른 바닷물에 몸을 첨벙 담가보고 싶네요. 

     

    참고로 영진해수욕장 바로 옆을 지나는 2차선 도로는 동해의 여러 해변을 잇는 자전거 도로입니다.

    공항다리, 송정해변에서 시작해 이곳 영진해변까지는 15km 정도의 구간으로

    꼭 기점에서 종점까지 달릴 필요는 없으니, 2-3km정도 자전거로 달려봐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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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진해수욕장은 강릉 경포대해수욕장과 주문진해수욕장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경우에는 강릉터미널 혹은 주문진터미널로 가신 후 택시를 이용하시는걸 추천드려요

    택시비는 주문진터미널에서 약 4,000원, 강릉터미널에서는 약 15,000원정도가 나옵니다.

     

     

     

    카페 보헤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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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카페 보헤미안'

    대한민국 1대 바리스타인 박이추 선생님이 직접 운영하시는 곳으로,

    커피공장인 '테라로사'와 더불어 강릉의 커피 명소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그러나 마치 은둔하는 고수처럼, 알고 찾아가지 않으면 결코 발견할 수 없는 한적한 동네에 위치해있지요.

    저희도 택시기사 님이 '여기까지 왔으면 보헤미안에서 커피 한 잔 해야한다'며 데려다주시지 않았다면 찾아 갈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 같아요. 

    덕분에 바다에서 실컷 힐링타임을 즐기고 따뜻한 커피 한 잔 하러 보헤미안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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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진해수욕장에서 보헤미안까지는 도보로 15분 정도. 가는 길 내내 짙푸른 녹음이 펼쳐져 눈이 호강했더랍니다.

    강릉시의 브랜드 슬로건인'솔향강릉'에 걸맞게 빼곡히 늘어선 소나무가 싱그럽기 그지 없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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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찾아온 카페 보헤미안. 이곳 영진해수욕장 근처에 위치한 것이 본점으로,

    그 명성에 힘입어 2년 전에는 경포대 해수욕장에 분점을 오픈하기도 했습니다.

     

    강릉은 커피축제가 개최될 만큼 '커피'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데요,

    바로 이 호젓한 곳에 위치한 카페 보헤미안을 비롯하여 전국 유명 커피명인들이 모여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해변을 따라 늘어선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형성한 '커피로드'는 강릉의 또 다른 볼거리이기도 하지요. 

     

    바다를 바라보며 음미하는 향긋한 커피 한 잔. 

    강릉이 지향하는 '운치'가 어떤 것인지 알 것 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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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헤미안의 메뉴를 펼쳐보니 그저 놀랍습니다.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등 우리에게 친숙한 커피부터 각국에서 재배된 커피원두로 내려지는 다양한 드립커피, 

    그리고 이곳 카페보헤미안에서만 맛볼 수 있는 박이추 선생님만의 믹스커피까지!

    그 종류가 어마어마한데, 가격도 제법 착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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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와 함께 토스트도 주문. 삶은 계란과 고로케도 함께 나와서 먹고나면 한 끼 식사로 충분할만큼 꽤 든든했습니다. 

    원래 커피를 즐겨 마시는 편이 아닌데도 보헤미안의 커피는 어찌나 맛있던지!

    처음 한모금 입에 물고는 다들 눈 동그랗게 뜨고 서로를 쳐다봤답니다. "맛있다!" 

     

     

    INFORMATION

     

    카페 보헤미안

    - 주소 :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영진리 181번지
    - 전화 : 033) 662-5365
    - 휴무 : 월, 화, 수
    - 영업시간 : 오전 9시~오후 7시

     

    경포대 보헤미안

    - 주소 : 강릉시 교2동 482-1번지

    - 전화 : 033) 646-5365

     

     

     

    크레

    항공권만끊고 떠난 유럽여행, 오사카 1박2일가서 밤새놀기, 나홀로 전국기차여행... 낮문화부터 밤문화까지 두루두루 즐기는 겁없는 여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팬이며 관련된 온갖 정보를 수집중 **Blog : http://blog.naver.com/devil_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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