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바로가기
  • 메뉴 바로가기
  • 하단 바로가기
  • 명탐정 코난과 떠나는 기노사키 온천 미스테리 투어!

    Song Song 2013.06.10

     

    몸은 작아졌어도 두뇌는 그대로, 불가능을 모르는 명탐정!

    명탐정 코난과 함께 떠나는 기노사키 미스테리투어

     

    DSC02261

     

    단 하나의 진실을 꿰뚫는 외모는 아이, 두뇌는 어른. 그 이름은 명탐정 코난!

    이 명대사를 모른다면 진정한 '명탐정 코난(Detective Conan)'의 팬이라 말할 수 있을까. 나이 지긋한 어른들부터 꼬마아이들까지 이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명탐정 코난'은 아오야마 고쇼에 의해 1994년부터 일본의 '주간 소년 선데이'에 연재된 추리 만화로 한국에서는 단행본 79권, 극장판 애니메이션 역시 11편이 상영되었다. 아이돌그룹 보이프렌드가 3월 발매한 일본 싱글 앨범 타이틀 곡 '히토미노 멜로디(瞳のメロディ)'가 '명탐정 코난'의 엔딩 테마곡으로 선정되며 오리콘 차트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사실 나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코난'이란 이름을 들었을 때 '명탐정 코난'보다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미래소년 코난'을 떠올리는 이들이 더 많을 것. 같은 이름이지만 외모부터 생활 습관까지 너무나도 다른 둘, KBS  '스펀지'가 직장인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코난'이라는 이름을 듣고 '미래소년 코난'을 떠올리느냐, '명탐정 코난'을 떠올리느냐에 따라 세대 차이를 확연히 구분할 수 있다 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명탐정 코난'을 떠올린 나는 아직 젊은가보다. 코난을 보고 자란 세대였기에 이번 일본 팸투어에서 기노사키 코난미스테리투어에 참여하는 기분이 남달랐다. 코난과 함께 범인을 찾아 떠나는 추리 여행, 지금부터 함께 떠나보자.

     

     

    DSC03818

     

    최근 일본에서 기차여행을 하다보면 기차 내부 혹은 기차역에서 코난 투어 광고물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바로 JR West(서일본 철도)가 2011년 야심차게 내놓은 이색 테마 기차 여행 상품 '코난 미스테리 투어'가 바로 그것. '명탐정 코난'에 등장했던 특정 지역에서 코난의 스토리에 따라 관광시설을 둘러보며, 사건을 추리하고 증거를 찾아 범인을 찾아내는 식의 여행 상품으로 2011년 효고현 기노사키, 2012년 규슈 나가사키에서 진행해 내국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4월부터는 11월까지 구마모토 지역에서 코난투어의 명성을 이어간다.

    그렇다면 내가 참여한 투어가 이것이냐하면 대답은 'NO'. 기차역에 도배되어 있는 코난 미스테리 투어 광고는 아쉽게도 내국인 대상. 외국인들을 위한 투어 코스는 따로 있다. 지난 해 타이완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 간사이 오카야마, 구라시키 지역 미스터리투어는 6개월 간 1,800여 명이 다녀간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올해 7월부터 시작되는 효고현 기노사키 온천 지역에서 펼쳐지는 '코난 미스테리 투어'에는 한국 관광객들도 참여가 가능해졌다.

     

     

    DSC02216

    DSC02217

     

     '코난 미스테리 투어'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출발 전 한국에서 여행사를 통해 '명탐정 코난 기노사키 온천 미스테리 투어' 상품을 구입해야 한다. 이 상품의 가격은 8,000엔(한화 약 92,000원)으로  5일간 신칸센(신오사카-오카야마 구간), 특급열차, 보통열차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철도패스를 포함해 투어 키트(KIT)와 참가비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다.  한국 여행사에서 받은 교환증을 소지한 채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하면 JR간사이 국제공항 역 입구에 위치한 초록색 간판의 창구, 미도리노 마도구찌(みどりのまどぐち)를 찾아가자. 일본에서 JR을 이용해 여행하는 관광객들에게 미도리노 마도구찌는 반드시 익숙해질 수 밖에 없는 공간이다. 녹색창구라 불리는 이 곳은 각종 패스의 교환, 발권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DSC02287

    DSC02294 

     

    우리는 팸투어로 참가했기에 오사카 역에 위치한 미도리노 마도구찌에서 패스를 교환했다. 미도리노 마도구찌에 도착하면 교환증과 본인의 여권을 제시하고 철도패스에 표시될 기본 인적사항(이름, 국가, 여권번호)을 기입하고 철도패스와 코난투어를 위한 키트를 받는다. 단, 아직 본격적인 투어가 시작되기 전이라 우리가 받은 패스는 공식적인 코난 패스가 아닌 간사이 와이드 패스(Kansai Wide area Pass)다. 실제 '코난 투어'에 참가하는 여행객들에게는 코난과 기노사키의 풍경이 담긴 'Kansai Wide Area Pass Detective Conan Tour' 패스가 제공될 예정.

    투어 키트(Tour Kit)에는  스토리북과 액세스 북(Access Book)이 포함된다. 스토리북에는 범인 추리에 힌트가 될 코난 일행들의 이야기와 사건 개요가, 액세스 북에는 공항에서 기노사키로 가는 철도 시간표와 기노사키 맵이 포함되어 있다. 투어패스에는 철도 이용 뿐 아니라 기노사키 온천의 입욕료와 관광시설의 입장료까지 포함되어 있으니 패스의 가격은 꽤 저렴한 편이다.

     

     

    DSC02238

    DSC02690

     

    투어 키트까지 수령했다면 이제 코난과 함께 명탐정이 되어 미스터리 투어를 시작할 준비는 끝났다. 간사이공항 역에서 받은 패스를 지참하고 JR간사이공항 역에서 특급 열차 '하루카'를 타고 신오사카 역으로, 그 다음 기노사키온천 역으로 이동하면 된다. 간사이공항 역에서 신오사카 역까지는 약 50분, 신오사카 역에서 기노사키온천 역까지는 약 170분이 소요된다. 가깝지 않은 거리지만 열차에 몸을 싣고 '미스터리 투어'에 대한 모든 정보가 담긴 스토리북을 읽으면 시간가는 줄 모를 것.

    '코난 기노사키온천 미스터리 투어'는 '명탐정 코난' 554화, 555화 '황새 미스터리 투어'를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기존에 있던 스토리가 아니라 tv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의 시나리오 작가가 이번 투어를 위해 오리지널 스토리를 쓴 것!

    코난을 포함한 어린이 탐정단과 모리 고고로 일행들은 코난의 다친 다리를 치유하기 위해 기노사키로 온천 여행을 떠난다. 온천을 즐기는 것도 잠시 대형 외식업체 사장 다부세 슈헤이의 8살 딸 하루나가 모리 고고로의 딸 란이 실종되어 코난 일행들이 기노사키 지역을 샅샅이 뒤지며 실종의 단서를 찾는 것이 이번 투어의 컨셉이다. 이미 애니메이션 554화, 555화에서는 사건의 본질과 범인의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코난 미스테리 투어'를 더욱 재미있게 즐기고 싶은 여행객들에게는 투어 전 시청을 권하지 않는다.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아도 투어 키트에 포한된 스토리북을 읽으면 등장인물의 특징과 사건의 개요를 알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 것!

     

     

    DSC02708

    DSC02761

    DSC02769

     

    기노사키온천 역에 도착하면 역 맞은 편 숙박안내소를 볼 수 있다. 투어를 통해 모든 단서를 획득하고 범인을 찾은 후 숙박안내소에 정답과 함께 투어북을 제시하면 해답과 기념품, 코난 스탬프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니 마지막 체크 포인트가 된다.

     

    Tip

    간사이 공항에서 바로 이동해 짐이 많은 여행객이라면 우선 숙박안내소를 들리자.

    숙박안내소에는 짐 크기나 갯수와 상관없이 짐을 맡길 수 있는 물품 보관소가 함께 있다. 기노사키 지역 료칸에 숙박하는 여행객들은 무료로 짐을 맡길 수 있고, 이 곳에서 숙박정보를 알려주면 여행객들이 투어를 하는 동안 료칸에서 짐을 픽업해 방까지 옮겨주니 참 편리하다. 당일치기로 기노사키를 찾은 여행객도 300엔을 지불하고 짐을 맡길 수 있다. '코난 미스테리투어'의 모든 체크포인트를 둘러보려면 6시간 정도가 소요되니 거추장스러운 짐들은 이 곳에 맡겨두고 편안하게 둘러보자.

     

     

    DSC04814

     

    투어방식은 다음과 같다.

    기노사키 온천 지역의 체크 포인트는 기야마치 거리, 포켓파크 야쿠시 공원, 3곳의 소토유(사토노유, 고쇼노유, 이치노유), 기노사키 밀짚세공 전승관 이렇게 4곳이다. 4곳의 체크포인트마다 스탬프와 범인 추리를 위한 단서, 비밀번호의 각 숫자가 기입되어 있다. 스토리 북에는 단서를 메모할 수 있는 페이지와 스탬프를 찍는 페이지, 비밀번호를 기입하는 페이지가 있으니 체크포인트를 돌면서 단서를 찾아내 비밀번호를 완성하자. 이렇게 완성한 비밀번호는 기노사키 문예관에서 결정적 단서를 얻는 열쇠가 된다. 기노사키 문예관에서 마지막 단서까지 획득했다면 범인을 찾는 건 어렵지 않다.

     

     

    DSC02771

    ▲ 사토노유 (里湯)

     

     

    이치노유(一の湯)

    ▲ 이치노유 (一の湯)

     

     

    고쇼노유(御所の湯)

    ▲ 고쇼노유(御所の湯)

     

    어느 체크포인트에서 수사를 시작해도 상관없다. 지도를 보고 효율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루트를 짜는 것도 수사 능력 중 하나일 것! 우리는 3곳의 소토유 중 사토노유를 시작 포인트로 잡았다. 사토노유는 매주 월요일, 고쇼노유는 첫째, 셋째 목요일, 이치노유는 매주 수요일이 휴무이니 본인의 여행일정에 따라 휴무일을 체크하자. 단, 사토노유, 고쇼노유, 이치노유 3곳의 소토유에는 모두 동일한 단서가 있으니 휴무일이 있더라도 너무 걱정하지는 말 것.

     

     

    DSC02753

     

    소토유의 로비에는 스탬프와 함께 추리에 필요한 단서가 적힌 판넬이 서있다. 한국어와 중국어로도 모두 적혀있으니 일본어를 못한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직 공식적인 투어가 시작되지 않았기에 스탬프는 아직 놓여있지 않지만 투어 시즌에는 모두 다른 다섯 개의 스탬프를 모아보는 것도 투어를 더욱 재미있게 즐기는 묘미가 된다. 아, 혹시라도 나중에 '코난 기노사키온천 미스테리 투어'에 참여할 분들을 위해 각 체크포인트에서 얻을 수 있는 비밀번호의 숫자와 결정적 단서는 모자이크 처리 했음을 먼저 밝혀둔다. 비밀번호나 범인이 궁금하다고? 그렇다면 기노사키로 떠나라!

     

     

    DSC02874

    DSC02875

     

    기노사키 밀짚세공 전승관은 일본에서 기노사키 지역에만 남아있는 전통 공예품인 밀짚세공을 볼 수 있다. 메이지 시대 이후 만들어진 귀중한 작품이 약 240점 가량 전시되어 있어 있다.

     

     

    DSC02879

    DSC02883

     

    추리에 필요한 단서와 스탬프는 밀짚세공 전승관 2층 한 쪽 벽에 있으니 2층도 놓치지 말 것. 2층에는 밀짚세공을 이용한 다양한 작품들이 있어 잠시 투어를 멈추고 작품 구경에 빠져보는 것도 좋다.

     

     

    DSC02885

    DSC02886

     

    이 모든 작품들이 보리 껍질로 만들어졌다니 신기할 따름!

     

     

    DSC04815

     

    Tip

    또 하나의 팁이라면 스토리 북 한 쪽에는 이렇게 단서를 메모할 수 있는 수사노트가 준비되어 있다. 각 체크포인트에서 발견한 단서를 기록해 놓는다면 더욱 쉽게 범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DSC02891

    DSC02916

     

    기야마치 거리는 가정집을 개조한 10개의 가게가 입점해있는 자그마한 상가다. 옛날에는 이 지역에 유흥가였는데 상점 사장님이 어렸을 때는 게이샤를 직접 보기도 했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영화 '게이샤의 추억'의 한 장면이 떠오르기도 한다.

     

     

    DSC02911

    DSC02917

     

    그리 넓지는 않은 기야마치 거리에는 개성 있고 매력 넘치는 가게들이 많다. 달달하고 부드러운 푸딩을 파는 전통 푸딩가게부터 귀 마사지샵도 있다. 등 마사지, 어깨 마사지, 발마사지는 들어봤는데 귀 마사지라니. 기회가 되면 한 번 받아보고 싶단 생각이 들지만 아쉽게 그냥 지나치고 만다.

     

     

    DSC02906

     

    기야마치 거리에서는 비밀번호의 첫 번째 숫자를 얻을 수 있다. 사진에서처럼 세 사람이 줄을 잡아 당기면 고지마 겐타, 쓰부라야 미쓰히코, 하이바라 아이 세 명의 어린이 탐정단이 주는 단서를 확인할 수 있으니 줄을 당겨보는 것도 잊지 말 것.

     

     

    DSC02965

    DSC02963

     

    소토유, 밀집세공 전승관, 기야마치 거리에서 3개의 비밀번호를 얻은 우리는 마지막 비밀번호를 얻기 위해 포켓파크 야쿠시공원에 왔다. 기노사키온천 역에서 이 곳까지는 약 1km. 마지막 비밀번호의 숫자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곳에 와야 한다. 포켓파크 야쿠시공원에 있는 모토유의 모습을 보고 스토리북 41페이지 퀴즈를 풀면 비밀번호가 완성된다. 이렇게 비밀번호를 완성하면 끝이냐고? 그럴리가, 획득한 비밀번호를 가지고 기노사키 문예관으로 이동하자. 

     

     

    DSC02841

    DSC02817

     

    기노사키 문예관은 소설 '기노사키에서'로 유명한 시가 나오야를 비롯해 관련 문인들의 작품과 기노사키 온천의 역사가 전시되어 있다. 시가 나오야의 '기노사키에서'를 읽으면 100년 전 기노사키의 길, 모양, 느낌을 문장이나 그림으로 볼 수 있어 일본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소설이라 한다. 이 작품 덕분에 기노사키 지역이 유명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하니, 시가 나오야의 친필 엽서와 편지가 전시되어 있는 것도 놀랄 일이 아니다.

     

     

    DSC02832

    DSC02827

     

    문예관에서는 직접 밀짚세공 체험을 할 수 있어 가족단위 여행객이나 여성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부채 디자인, 엽서 디자인 등의 체험은 400엔에서 800엔까지. 직접 만드는 것에 소질이 없다면 만들어진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DSC02805

    DSC02815

     

    기노사키 문예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드디어 마지막 단서를 획득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4군데 체크포인트에서 모은 번호들을 순서대로 나열해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문이 열리고 문의 뒷편에는 추리의 결정적 단서가 적혀있다. 글을 읽는 여러분의 생생한 여행을 바라며 정답은 공개하지 않겠다. 직접 발품을 팔아 관광명소를 돌며 단서를 모으는 굉장히 아날로그적인 추리 과정에 비해 최종 단서를 얻는 방식은 굉장히 디지털화 되어 있어 사실 조금 놀란 감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은 투어구나 싶다.

     

     

    DSC02768

     

    체크포인트 4곳에 얻은 단서, 기노사키 문예관에서 획득한 결정적 단서를 통해 하루나와 란을 납치한 범인을 찾아낸 당신, 처음 보았던 기노사키온천 역 앞 숙박안내소로 이동해 해답과 기념품을 수령하자!

     

     

    DSC04816

     

    단서를 하나하나 모으며 수사선상에 용의자를 올려놓고 범인을 추리하는 과정에 마치 내가 어린이탐정단의 일원인듯한 느낌까지 든다. 스토리북에 따라 열심히 단서를 찾다보면 나는 코난이 되고, 함께 하는 일행들은 고교생 탐정 핫토리 헤이지가, 명탐정 모리 고고로가 된다.

    비록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여름 날의 투어에 몸은 지쳐갔지만, 다친 다리를 이끌고 스케이트보드를 탄 채 범인을 쫓던 코난에 비하면 새발의 피! '코난 기노사키 온천 미스터리 투어'와 별개로 기노사키 지역을 찾았다면 그저 온천에 몸만 열심히 담그고 돌아가 기노사키 마을의 소소한 매력은 알지 못했을 것. 코난의 팬은 물론 기노사키 온천 마을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고 싶은 여행객이라면, 조금 더 특별한 JR 기차여행을 원하는 여행객이라면 올 7월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열리는 '코난 기노사키 온천 미스테리투어'를 놓치지 말자.

     

     

     

     ※ 취재지원 : Get About 트래블웹진 

     

     

     

     

    Song

    이야기가 가득한 일상을 꿈꾸는 20대. 터키교환학생을 비롯해 필리핀, 싱가폴, 뉴질랜드, 호주, 유럽 등을 여행하며 길 위에서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세상을 배우는 중. 꿈꾸듯 행복하길, 매일 여행하길, 내일 더 사랑하길 ♥

    같이 보기 좋은 글

    칸사이의 인기글

    Song 작가의 다른글

    전체보기

    SNS 로그인

    복잡한 절차 없이 SNS 계정으로
    간편하게 댓글을 남겨보세요!

    겟어바웃 에디터라면 로그인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