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행의 날개 에어 캐나다(AIR CANADA)
기내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즐거움이란?
안녕? 에어 캐나다 Hello, AIR CANADA!
비행기 좌석에 몸을 싣고 하늘로 오르는 순간, '정말 떠나는구나'하는 실감이 진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인천에서 캐나다 밴프로 향하는 것은 한 번의 환승을 거쳐 꼬박 12시간이 넘는 여정. 인천에서 밴쿠버로, 또 밴쿠버에서 캘거리로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이동 해야한다. 이런 장거리 비행을 꼼짝않고 앉아서 보내야 한다는 것은, 답답함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녹록치 않은 일이다.
하지만 비행기에서 보내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이 과정은 즐거울 수도, 지루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먼저, 여행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항공사를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요즘 어지간한 비행기에는 다양한 영화와 엔터테인먼크 프로그램을 담은 개인 모니터가 달려있다. 최신영화부터 고전 클래식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훑어보다보면 사실 시간이 훌쩍 지나가기도 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에어 캐나다 뿐만 아니라 각 항공사에서 자리마다 USB 포트를 설치하는 추세로, 휴대폰이나 멀티미디어 기기를 충전하며 쓸 수 있어졌다. 장거리 비행동안 급한 업무를 보거나 또는 개인적으로 담아온 영화 등을 즐기기에 매우 유용하다. 또 플러그를 꽂을 수 있는 AC 단자가 있어, 노트북같은 전자기기도 충전 걱정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It's 기내식 Time!
비행기 속 또 다른 즐거움 기내식~ 뛰어나게 맛있는 요리가 아님에도 기내식은 항상 여행의 일부같은 느낌 때문인지 소소한 즐거움을 준다.
인천에서 캐나다로 향하는 동안 기내식은 총 두 번 준비되며 각각 메뉴 선택 옵션도 있다. 식사는 느끼하지않고 제법 매콤하거나 짭짤하게 간이 되어있어서 한국인 입맛에도 어색하지 않다. 기내식과 함께 자그마한 와인을 시켜서 곁들이면 우아한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
음료서비스는 언제든지 가능! 따끈한 커피 또는 차를 홀짝여도 좋겠고, 영화를 볼 때 입이 심심하다면 맥주에 땅콩을 주문하는 것도 좋다. 특히 에어캐나다에서 가장 인기있는 음료 서비스는 바로 캐나다를 대표하는 맥주 CANADIAN!
MOLSON은 지금으로부터 약 250년 전, 영국 출신 이민자 존 몰슨은 북미 대륙 최초의 맥주공장을 퀘백 주 몬트리올에 설립하여, 당시 주로 와인만을 즐기던 프랑스계 캐내디언들에게 맥주를 소개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캐나다의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이자 기업이 된 몰슨. 선명한 붉은 단풍잎이 매력적인 이 CANADIAN 맥주는, 비행기 안에서도 많은 탑승객들이 찾고 있어서 종종 조기 품절되곤 한다.
캐나다의 향취를 미리 맛보고 싶거나, 또는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 캐나다의 추억을 음미하고 싶다면 이 CANADIAN 맥주 한 잔 해보는 것은 어떨까?
기내식과 기내식 사이, 출출해질 시간 즈음이면 간식으로 컵라면이 나온다. 맵지 않아 외국인들의 입맛에도 가장 잘 맞는 일본 컵라면이 제공되었다. 신라면의 칼칼한 맛과 비교야 할 수 있겠느냐만, 개운한 국물이 그리울 때 딱이다.
드디어 밴쿠버 공항에 도착.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쾌적한 장거리 비행을 마치고 공항에 발을 디뎠다. 이제 밴쿠버에서 캘거리로 국내선 환승할 차례. 다행히 전광판에 한국어 안내가 있어 헤매지않고 바로 찾아갈 수 있었다.
셀프 체크인?
인천으로 돌아올 때는 위 사진과 같은 '셀프 체크인 머신'을 이용했다. 한국어를 지원하기 때문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셀프 체크인을 통해 캘거리 공항에서 인천까지의 여정을 한번에 수속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줄을 따로 설 필요도 없고 간단하게 체크인을 끝낼 수 있는 시스템으로, 수화물만 따로 붙이면 된다. 그럼 밴쿠버 공항에서 환승 시 다시 짐을 찾고 보딩하는 시간을 단축하여 더욱 편안한 여행이 가능하다.
다시 한국으로
장거리 여행에 앞서 항공사 선택이 중요한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특히 캐나다 밴프로 향하는 길이라면 국내선 환승절차도 고려하여 더 편리하게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에어 캐나다는 캐나다의 유일한 국영항공사로 국제선은 물론 국내선 노선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으므로, 에어 캐나다를 이용한다면 국내선 연결편도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캐나다 자국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항공사인만큼 서비스 품질 또한 훌륭하다.
IMFORMATION
* 유용한 사이트
1. 캐나다 알버타 관광청 : http://travelalberta.com/
2. 에어 캐나다 웹사이트 : http://www.aircanada.co.kr/
※ 취재지원 : 겟어바웃 트래블웹진, 알버타주 관광청
카메라 하나 매고 세계를 방황하는 여행사진작가. 여행작가이기도 하며, 여행을 주제로 매달 한 곡씩 노래를 발표하는 인디 프로젝트 그룹 'Tourist'의 멤버이기도 하다. 저서 유럽포토에세이 '그리우면 떠나라'(랜덤하우스코리아) , 'Enjoy 베트남'(넥서스 북) 등 다수. '여행에서 남는것은 사람'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