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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속 주인공처럼 강릉을 여행하다.

    홍대고양이 홍대고양이 2013.06.23

    카테고리

    강원, 음식, 휴양

     

     130617 강릉여행

     

    주중에 강릉에 연결된 영화를 몇 편 꼽아 보다가 길을 나섰다.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아내가 유혹을 받는 장소도 강릉이었고

    영화 ‘맛있는 인생’에서 주인공들이 20년 전 로맨스를 찾는 도시 역시 강릉이다.

    영화 ‘내가 고백을 하면’에서 등장하는 강릉은, 그야말로 강릉에 대한 찬사로 이루어졌다.

     

    강릉에 대한 오마주 같은 영화를 보니 단순한 여름 바캉스의 도시가 아니라 식도락과 커피의 도시 같다.

    ‘내가 고백을 하면’에서 강릉의 예지원은 주말마다 서울로, 서울의 김태우는 주말마다 강릉으로 향한다.

    영화 보고 나면 강릉을 맛의 천국이라 극찬하는 김태우의 말을 따라 나도 강릉으로 가야 할 것 같고

    예지원과 김태우가 이어지는 장소인 까페를 찾아 나도 강릉 까페에 머물러야 할 것만 같다.

     

     

     

    * 강릉, 가장 맛있는 횟집 기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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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맛집 하나는 기가 막히게 꿰고 있는 지인에게 물었다. 강릉맛집,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한곳 알려 주세요.

    강릉의 ‘기사문’이라는 집으로 향할 것! 주저 없는 대답이 행선지에 대한 확신을 더해 주었다.

     

    여느 횟집처럼 자잘한 반찬 쭉 깔아놓고 한 접시에 왕창 담아주는 회가 아니라

    하나하나 코스요리처럼 정갈하게 솜씨 좋게 내어주는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회의 '코스'를 경험할 수 있다기에 기대가 컸다.

    재료가 좋으면 어지간히 요리 솜씨가 없어도 맛있다. 재료가 좋은데 요리 솜씨까지 좋다고 하면 시간이 없어도 찾아가게 된다.

    딱, 그렇게 들르게 된 곳. 강릉에 재료에 목숨 거는 횟집이 있다고 하여 먼 길 마다 않고 달려갔다.

     

    동해 각 항구로 직접 달려가서 선도를 확인하고 사와야 직성이 풀린다는 주인이 운영하는 맛집이라 한다.

    동해안 뿐만 아니라 남해안까지 다니면서 해산물을 구해서 운영하는 블로그에 착실히 올리고 있는 주인장이다.

    계절별로 가장 맛좋고 실한 어종을 직접 구매해 올 뿐만 아니라 그 맛을 가장 잘 살리는 요리법까지 갖추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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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 하나가 다 ‘기사문’이라는 횟집이다. 1층은 편안히 넓게 트여 있고 2층은 방으로 되어 있다.

    무화과 등 견과류로 만든 찬이나 맛이 강하지 않게 내어준 기본 찬.

    접시는 질그릇들로 이 곳의 음식과 회에 맞게 특별히 주문을 하여 맞추었다 한다.

    이런 세심함이 바로 음식점의 분위기를 만들고, 멀리서까지 찾아들게 하는 힘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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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어숙회. 양식이나 아프리카 수입산이 아니라 자연산이 틀림없단다.

    낭창낭창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문어숙회는 이제까지 먹은 문어들을 무색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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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삼을 독특하게도 물회처럼 내어 주었다. 차고 시원하게 입맛을 돋우어 주는 것이, 전채요리같다.

    보통의 집들처럼 사이다를 흠뻑 넣은 맛이 아니다. 야채를 듬뿍 넣었고 오돌오돌 씹히는 해삼의 맛을 잘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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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복회는 반투명한 육질을 자랑하고 있었다. 찰지게 감기는 횟감.

    선도가 좋은 횟감을 골라 잘 숙성시키면 씹는 맛이 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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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종류의 가자미도 맛보았다. 줄가자미 등 조금씩 식감이 미묘하게 차이 났다.

    특히나 문치 가자미 세꼬시는 고소하면서도 감칠맛이 살아있어서 백미였다.

    같은 종이라고 해도 회 뜬 살 위에 다져서 올린 살을 더해 씹는 즐거움을 세심하게 신경써 내 주었다.

     

    줄가자미는 한번 더 나왔는데, 묵은지의 새콤함과 쿰쿰함이 회 맛을 해칠까봐 씻어서 곁들였다.

    강하지 않은 신김치의 맛이 더해진 회는 의외의 맛의 조합을 내며 주며 주인장의 창의성을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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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게도 나왔다. 딱딱한 껍질을 제거하고 살만 투명하게 비치는 대게 다리.

    갑각류만의 독특한 내음에 은근하게 단맛이 도는 살. 더 먹고 싶어 입맛을 다시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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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어찜도 예사 복어찜이 아니었다. 자연산의 좋은 복어를 가볍게 찌기만 하였다.

    살이 보들보들하고 담백했다. 순진함이 묻어나오는 맛은 보통의 복집에서는 찾기 힘들 것이다.

    그리고 조금 더 철이 될 때를 기다려 황태 말리듯 물 좋은 복어를 건조시킨 다음 숙성시킬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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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어 강정도 있었다. 담백함에 물릴 정도에 달콤하고도 바삭한 조리법으로 식욕을 돋구어 주었다.

    매콤함이 도는 충분한 소스를 뿌려서 일반 닭강정과 다른, 보드랍고도 바삭 짭짤한 맛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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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어 지리로 대미를 장식했다. 복어가 물이 좋으니 다른 부재료가 많이 필요 없었다.

    콩나물 넣고 시원하고 맑게 끓인 국물은 정말 술을 부르는 묘약이 따로 없었다.

    튀김이 빠지면 아쉽다. 선도 좋은 복어 튀김을 함께 내어 주었다.

    머스터드에 푹 찍어 먹으면 튀김옷이 기분좋게 부서지는 질감에 크리미한 고소함이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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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가지 전통 막걸리와 함께 아일래이 라프로익 등 싱글 몰트 위스키를 곁들여 즐거운 식사를 했다.

    음식이 좋으니 술이 말 그대로 술술 넘어가서, 위스키 발비니까지 따고. 시간의 흐름을 잊을 정도였다.

     

    주인장님도 여유가 있을 때 올라오셔서 합석을 했는데, 재료와 음식에 대해 자부심과 열정이 대단했다.

    늦은 밤까지 영업을 하고도 새벽에 항구로 내달리는 건 힘들지만, 보람이 있는 일이라고 강조 하셨다.

    아이들이 좋은 해산물 맛만 보여줘서 그런지, 어린데도 좋은 음식의 맛을 알아보는 재주가 있단다.

    자신의 음식에 대한 자긍심과 자존심. 그릇이며 분위기, 음식 디자인까지 세심히 마음쓴다 했다.

    강릉을 맛의 도시라고 부르는 데는, 기사문 주인장이 일조하는 게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 강릉, 가장 맛있는 커피집 테라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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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부터인가 강릉은 커피의 도시로 꼽히게 되었다. 커피 축제도 성황리에 매년 열린다.

    강릉 커피 축제가 시작 된지 벌써 4년 째, 올해는 강원도의 대표 지역 축제로 선정되었다.

    해변 따라 줄지어선 까페들은 바캉스 철 뿐만 아니라 사철 인기 있는 데이트 코스가 되었다.

    안목 커피 거리 강릉항 안목 해맞이 공원엔 커피조형물도 있다. 강릉, 하면 커피향이 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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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중에서 소위 ‘지존’으로 꼽히며 강릉 까페의 붐을 일으킨 중심에 있는 곳이 ‘테라로사’다.

    영화 ‘내가 고백을 하면’에서 예지원과 김태우를 잇는 사람이 카페 테라로사 주인역이다.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장성기가 연정인에게 마음을 건넨 까페도 테라로사다.

     

    일상과 많이 다르지 않으면서도 일상과는 다른 휴식과 만남의 공간이 까페인 셈.

    사랑이 시작되고 지속되고 끝나는 순간순간 사람들이 머무르는 장소가 까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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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라로사는 강릉 카페 순지의 성지라고 해도 될 만하다. 본점과 2개 분점을 가지고 있을 만큼 성업 중이다.

    골목 깊숙하니 들어 앉아 있지만 어찌들 찾아왔는지, 커피의 끌림힘이 대단하다 싶었다.

    넓직한 까페 안은 사람들로 가득 차있다. 유명세만큼이나 붐비는 까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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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라로사의 이름이 어디서 들어본 듯 낯익다. Terarosa.

    이탈리아어로 red soil (붉은 토양)을 뜻하는 테라 로사 terra rossa 는 지질학 용어다.

    강원도, 태백지역에 양질의 석회암이 무척 많다. 석회암이 풍화되면서 형성된 적갈색 토양이 테라로사다.

    조개껍데기 성분과 같은 탄산칼슘 성분이 쉽게 물에 먼저 녹아 나온 뒤 남은 철 설분이 산화되어 붉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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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페 벽엔 나뭇결 사이로 커피 닮은 색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래서 실내는 아늑하고 따뜻한 기운이 돈다.

    실내, 테라스 등 넓직한 공간은 구획이 잘 되어 있어 휑하지 않은 작은 공간들로 나뉜다.

    외부에도 공간이 있으니 날이 부드러운 시절에는 야외에서 커피 한잔도 즐거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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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와 관련된 다양한 도구와, 커피잔들이 곳곳에 놓여 있어 까페의 분위기를 더한다.

    도구 속속들이 깊은 커피향이 배어들었을 것만 같다. 찬찬히 보면 시간이 금세 간다.

     

    커피를 주문한다. 요즘에는 손흘림 커피, 즉 드립커피를 쉽게 만날 수 있는 세상이다.

    케냐 AA, 콜롬비아, 예가체프, 만델링 등의 아라비카 단일종의 이름도 무척이나 익숙하다.

    테라로사에는 그런 익숙한 이름 외에도 다른 아라비카 종이 꽤 많다. 낯선 이름을 골라 본다.

    커피에도 단맛, 신맛, 쓴맛 등이 고루 들어있는데 커피 종마다 그 특징적인 맛의 강도가 다르다.

    천천히 각 커피에 대한 설명을 읽어보고 고르면 된다. 1천원 추가 리필로 한잔 더 맛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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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티오피아 시다모 오마초 처럼 커피의 이름이 여느 손흘림 커피 집보다 길다. 농장 이름, 재배 높이 까지 상세히 기재했다.

    어떤 품종이며 어떻게 가공했는지까지 이력서가 줄줄 긴 메뉴판을 읽으니 참으로 주인이 장인정신으로 커피를 내어 준다 싶었다.

     

    브라질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한 잔씩을 맛보았다. 다른 곳 보다 약하게 배전을 하는 느낌이다.

    전반적으로 부드러우면서 향이 잘 살아있다. 먼 남미의 무언가를 품고 있는 커피라 여기니 특별하다.

     

    식물은 사는 기후와 환경에 따라 따라 같은 종이라도 조금씩 다른 형태로 자라고 다른 맛의 열매를 맺는다.

    커피도 마찬가지다. 아라비카 종의 이름은 대체로 지역 이름이다. 예를 들어 만델링은 인도네시아의 지명이다.

    다양한 커피들은 곧 세계 곳곳의 기후와 환경을 전해준다. 그래서 커피마시는 시간은 세계여행을 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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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커피 잔을 두고 이런 저런 상상을 한다. 좋은 이와 마시면 더 좋을 텐데, 여기면서.

    사랑한다고 대놓고 말할 필요 있을까. 커피 한잔 나누며 나란히 앉은 시간이면 마음, 전해질 것이다.

    ‘내가 고백을 하면’의 영화 촬영지는 테라로사 경포대점이다. 둘의 마음이 오가는 장소였다.

    상대방이 주문한 커피에 나도 까페라떼요- 라고 말하는 순간 서로 슬몃, 웃음을 웃는다.

    그렇게 커피 한잔에 깊어지는 마음을 살며시 전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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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배전하여 손흘림으로 커피를 내어 주는 외에, 커피에 어울리는 디저트와 빵도 판매한다.

    건강한 빵을 직접 구워내고 있으니 커피 한잔으로 아쉬운 속을 든든히 채워줄 것이다.

     

    커피의 향으로 숨을 채우고 커피의 맛으로 기분을 채우고 느긋하게 시간을 보냈다.

    먼 길, 영화 한두 편에 마음이 동해 훌쩍 떠나 도착한 강릉의 테라로사.

    강-릉. 하면 커피향이 나는 기분을 만끽하고 갈 수 있을 것이다.

     

     

     

    * 강릉 최고의 숙소 선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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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속 커피를, 영화 주연 같이 잘 차려진 상을 받았다면, 이제 영화 속 같은 잠자리를 찾아 볼까.

    강릉 선교장으로 가면 된다. 선교장이라는 이름은, 신선이 거처하는 집이라는 뜻이다.

    영동 제일의 부호가 지은 방 125칸, 행랑 23칸의 기와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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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여년의 역사를 가진 강릉 선교장은 국가지정 중요민속 문화제 제 5호로, 관람, 숙박, 한옥 체험을 할 수 있다.

    단풍이 있는 산에 살겠다는 1820년 추사 김정희 선생의 현판을 직접 탁본으로 떠 볼 수 있는 체험도 있다.

    선교장 활래정은 한국 민가 정원의 백미다. 동해 관동팔경을 찾아온 수많은 문인들이 거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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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내실로 사용하고 있는 외별당은 첫째 아들이 신혼을 보내거나 작은 아들이 분가 전에 기거했다고 한다.

    안방은 말 그대로 안사람들의 거처였다. 안방은 선교장 중 가장 먼저 지어진 건물로, 한과 체험 공간이다.

    큰사랑채인 열화당과 중사랑은 선교장의 주인(남자)가 기거했으며 건물 벽이 문으로 이뤄져 독특하다.

    열화라는 이름 멋지다. 정다운 이야기라는 말이다. 의미 그대로 가족들이 대화하며 화목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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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랑채는 한옥 숙박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줄지어 늘어선 문간의 방들은 풍류객, 식객들이 머물렀다.

    중사랑, 사랑채 등도 숙박체험을 할 수 있다. 시설은 좀 불편할 수 있다. 샤워장은 공동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고즈넉하게 3백여년 된 집에서의 한옥의 맛을 즐기기 위해 조금 불편함은 감수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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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의 대표 먹거리 하면 초당 순두부를 들 수 있다. 선교장에서는 한옥 정취를 느끼며 초당두부를 먹을 수 있다.

    무엇보다 전날 맛있는 강릉 횟감에 물마시듯 마신 술로 힘든 속을 곱게 달랠 수 있는 곳이다.

    한옥의 방에서 뜨끈하게 잠을 자고 일어나서 맛보는 강릉의 순두부 백반이 있기 때문이다.

    늘상 먹던 순두부 찌개가 아니라 순두부 한 대접에 밥이 딸려 나온 순두부 백반이었다.

    양념장을 넣지 않고 담담한 맛의 순두부를 한 입 떠 넣어 보라. 보드라운 질감.

    혀 위에서 부드럽게 으깨지는 순두부의 몽글몽글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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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두부 한 숟가락에 된장찌개를 섞어서 밥과 비벼도 좋다. 부드럽게 으깨져 밥과 섞이는 두부!

    순두부의 부드러움을 결정하는 것이 간수의 양이라고 한다. 초당 두부는 간수로 동해바닷물을 쓴다.

    일반 소금 대신 천일염을 쓰는 이유는 염화마그네슘 성분 때문이다. 이 성분이 바로 두부를 응고시킨다.

    염화마그네슘은 바닷물 속 염류 중 하나로, 바닷물을 맛보았을 때 씁쓰레하게 느껴지게 만드는 성분이다.

    정제소금은 순수 염화나트륨이기 때문에 쓴맛을 내면서 두부를 응고시키는 염화마그네슘이 없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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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백한 강릉의  순두부를 이런저런 찬과 함께 먹으면 간이 맞고 맛도 다채롭게 느껴진다.

    그럼 강릉은 왜 두부로 유명해졌을까? 수심이 깊어 염전을 만들어 소금을 얻기 어렵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천일염 대신 동해 바닷물을 콩물을 응고시키는 간수로 사용했는데, 이 생각을 한사람이 강릉 부사 허엽 이었다.

    허엽 호는 초당이다. 강릉의 맑은 물 나던 마을이 강릉시 초당동이라고 하며 허엽은 마을 이름을 호로 쓴 것이다.

     

    강릉 물로 두부를 만들어 바닷물로 간을 한 초당두부. 그의 아들딸은 아버지 덕에 맛난 두부를 먹었을 것이다.

    맛있는 두부에서 힘을 얻어서 좋은 글을 썼을까. 허엽 아들이 홍길동의 저자 허균, 딸이 여류시인 허난설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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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을 생각하면서 수백년 고택에서 받아 맛본 진짜 고향의 맛 된장찌개와, 초당 순두부 백반과 정갈한 반찬들.

    맛을 찾아온 강릉의 여행에 후회없는 아침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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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과 지척에 있는 강릉, 가벼운 마음으로 휙 떠나와서 마실거리 먹거리를 한껏 즐기고 돌아갈 수 있는 곳이다.

    조상의 풍류에 더해진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강릉 아닐까 싶었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은 알고보면 맛의 고장이 강릉이라 했는데 영화 속 주인공의 말에 동의하며 강릉을 떠났다.

    아마 무더위에 입맛을 잃었을 때, 일상에 지쳐 낭만을 잃었을 때 오늘의 강릉 여행이 그리워질 것이다.

     

     

      

    * 강릉 맛집 기사문 정보

    - 주소 : 강릉시 교1동 1894-1

    - 전화 : 033 646 9077 (예약하면 좋음)

    - 영업 : 10:00-22:00 (중간 휴식시간 14:30-16:30), 1/3주 일요일 휴무

    - 메뉴 : 곰치국 세트 3만원, 기사문 스페셜 20만원 등

    - 블로그 : http://blog.naver.com/wooowfd

     

    * 강릉 까페 테라로사 정보

    - 테라로사 1 주소 : 강릉시 구정면 어단리 973-1 / 전화 : 033-648-2760

    - 테라로사 2 주소 : 강릉시 강문동 304-5 / 전화 : 033-648-2780

    - 강릉 커피 공장 070-7749-2760 / info@terarosa.com

    - 메뉴 : 손흘림(핸드드립) 커피 - 케냐 캄비우 AA, 에티오피아 시다모 오마초/예가체페 아라모 5000

                   니카과라 엘 파라욘, 엘나랑호 7000, 과테말라 라스 마카다미아스 7500, 엘살바도르 엘 옵티미스모 8000

                   온두라스 엘 푸엔데 5000, 과테말라 엘 얄루 5500, 볼리비아 안드레아 일라리 콘도리 5500

                   브라질 파세이오 수퍼 네추랄 5000

                   에스프레소 바리에이션 : 에스프레소 / 아메리카노 4500, 마키아토 / 카푸치노 5000, 카페라떼 5500 등

    - 홈페이지 : http://www.terarosa.com/

     

    * 강릉 숙소 선교장 정보

    - 주소 : 강릉시 운정동 431

    - 휴무 : 명절 당일 / 관람시간 오전 9-18:00(동절기 17:00)

    - 전화 : 관람문의 033-648-5303 / 체험관 033-646-4270

    - 선교장 행랑채 숙박 1일 : 50000(당일 환불불가)

    - 조식 : 1인 7000원, 예약필수

    - 홈페이지 : www.knsgj.net

     

    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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