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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다페스트... 귀를 기울이면...

    GoM GoM 201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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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동유럽

      

     

    B U D A P E S T

     

     

      

    동유럽의 야경을 논할 때.. 체코의 프라하와 함께 빠짐없이 등장하는 

    "부다페스트의 야경"

     

     

     

    그 야경의 중심에는 세체니 다리가 있다.

     

     

     

    서쪽의 '부다 지구'와 동쪽의 '페스트 지구'를 연결해주는 거대한 다리.

    5,000여개의 전구가 사슬처럼 연결되어 있어

     

     

    Chain Bridge

    라고도 불린다.

     

     

    또, 다리의 초입에 서있는 거대한 두 사자상 때문에

    "사자다리" 로도 통한다.

     

     

    하지만.. 아름답게 빛나는 다리에는 슬픔을 간직한 이의 과거가 묻어 있다.

     

     

     

     

    세체니다리는 세체니 백작에 의해 건립된 다리다.

    1800년대 초에는 강을 건너는 유일한 방법이 배를 타고 건너는 것이었는데,,,

    세체니백작은 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배에 오르려 했으나,

    궂은 날씨 때문에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고,

    이를 안타깝고 슬피 여긴 백작은 영국기술자를 불러 이 다리를 짓게 했다고...

     

     

     

     

    그리고 또 하나, 부다페스트를 생각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영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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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loomy Sunday

     

      

     

     

    이 영화는 '글루미 선데이(Gloomy Sunday)' 란 음악을 소재로 만들어졌는데...

     

    이 곡은 죽음의 노래로 알려져 있다.

     

     

    187명

     

     

    음반 발매 8주만에  이곡을 듣고 자살한 사람들의 수!!!

    1주일에 23명 이상이 이 노래 때문에 자살을 한 것이다.

    헝가리 정부는 결국 이 음반을 폐기처분하기에 이른다.

     

     

     

     

    1933년 Rezso Seress 가 작곡한 '글루미 선데이'는

    실연 직후 그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작곡한 곡이라고 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으로 작곡한 곡이기 때문에 발표를 할 마음이 없었지만

    3년 후에 이 곡은 발표가 되었고, 예상 밖으로 대히트를 기록한다.

     

    Rezso는 이를 계기로 헤어진 옛 여인과 잘해보려 하지만,,

    그녀 또한 이 곡을 듣고 음독자살을 하고 만다.

    그리고 1968년 Rezso 또한 그의 아파트 창문에서 떨어져 사망하게 된다. 

     

    1936년 4월 30일 '글루미 선데이'  연주에 참가한 드러머의 권총자살...

    가슴에 칼을 꽂은 금관악기 연주관...

    어느 바이올린 연주자의 사망에 이르기까지...

     

     

    정말.. "Gloomy Sunday의 저주"라 불릴만 하다...

    하지만.. 노래 자체는.. 정말로.. 감미롭다.

     

     

     

     

    하지만 잠시 눈을 돌려 당시 헝가리의 상황을 보자면..

    꼭 이 곡 때문에 사람들이 죽었다고는 볼 수 없을 듯 싶다.

     

    경제대공황, 2차세계대전의 공포, 경제적 어려움 등...

    계속된 악재로 조성된 우울하고 침체된 분위기가

    '글루미 선데이'란 허무하고 우울한 분위기의 곡과 만나면서

    사람들의 자살심리를 부추겼다고 생각한다.

     

     

     

     

    반면 과학적으로 접근할 경우 조금은 다른 결론이 나온다..

    '글루미선데이'의  음 폭 변화는 여자가 흐느끼면서 울 때의

    성대의 떨림과 비슷하다고 한다.

     

    혼자서는 울지 않지만,,  옆에서 누군가 흐느끼면 슬픈 감정이 밀려오는 것처럼

    이 노래가 사람들의 우울함을 부추겼을 거란 논리다.

     

     

     

     

    하지만.. 이토록 화려한 야경에 빛나는 부다페스트까지 와서

    마냥 우울해하고 있을 순 없다~

    우울했던 감정들은 도나우강에 풍덩~ 빠뜨려 버리고

    부다페스트의 화려한 야경만을 가슴에 흠뻑 담아 갔으면 한다.

     

      

     

     

     

     

     

     

    Posted by 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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