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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콕, 물 위의 시장 담넌사두억

    어보브블루 어보브블루 2013.06.29

    카테고리

    태국, 쇼핑

     

    방콕, 물 위의 시장

    담넌사두억 (Damneon Saduak) 수상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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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이야 자동차가 못가는 곳이 없을만큼 교통이 발전해있지만 옛날에는 사정이 달랐다. 

    방콕에서는 그들의 젖줄 '짜오프라야'강을 중심으로 하여 수많은 수로가 발전했고 

    집과 사원과 시장 할 것 없이 사람들의 삶 깊숙히 수상교통이 활발하게 오고 갔다.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110킬로미터나 떨어진 라차부리(Ratchaburi)는 강과 운하, 수로가 발달하여 

    채소와 과일을 재배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태국을 소개하는 영상물을 통해 한번쯤은 보았을 '수상시장이' 라차부리 지역에서 1년 365일 쉬지 않고 열리고 있는데

    그 시장의 이름은 '담넌 사두억' (Damneon Saduak)

     

     시장이 열린지는 이미 100년이 넘었고, 지금은 현지이들을 위한 시장이라기보다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고 있지만

    그 옛날 수상시장의 원형이 여전히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라 가기전부터 기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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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겐 낯선 풍경, 물 위의 시장 

     

    배 위에 물건을 가득 싣고 상인들은 노를 젓는다. 

    물 위에 집을 짓고 생을 사는 사람들에겐 일상이지만 우리에겐 새로운 풍경이다. 

    시장이 열리는 운하 주변으로는 오전 6시부터 11시까지 많은 노점상들이 일제히 문을 열고 관광객들을 반긴다. 

    걸어다니며 구경할 수도 있겠지만, 이왕 수상시장에 왔으니 긴 꼬리배에 올라 타고 상인들 틈에 끼어 물길을 지나보기로 했다.

     (1명당 150바트) 

    두 사람이 나란히 앉으면 꽉 차는 나무배를 타고 천천히 수로를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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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 위의 물건들은 정말 다채롭다.

    이열치열 뜨거운 육수 부어 한그릇 말아주는 국수에서부터 튀김,

    쫀득한 찰밥 위에 연유뿌려 옆에 있는 망고와 곁들어먹는 망고밥과 지금이 시즌이라는 망고스틴과 갖가지 열대과일까지 !

    단단한 코코넛 껍질을 그릇처럼 사용하여 마시는 코코넛 주스도 있고 

    손으로 직접 만든 밀짚 모자와 가방, 기념품 파는 배까지.

    정말 있을건 다 있고 없는건 없는 재미있는 시장이다.

     

    사고싶은 물건이 있을때 손을 들면 배를 몰아주는 사공이 그 가게쪽을 배를 바짝 갖다 붙이고 상인과 흥정에 들어간다. 

    수상시장이 관광지로 매력이 있는 이유가 바로 이런 모습 때문이 아닐까 싶다. 

    보여주기 위한 쇼가 아니라, 우리가 보고 있고 듣고 있는 모든 것이 그냥 오래전부터 이어온 태국 사람들의 일상적인 모습' 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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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오랗게 잘 익은 망고를 칼로 슥슥 깎고 계신 아주머니가 보였다.

    망고! 하고 부르니,  아주머니께서 급히 자신의 배를 옮겨 우리가 타고 있는 배까지 건너오셨다. 

    망고 한 접시에 40바트( 약 1600원) 

    물길 따라 둥둥 떠가며 흘러가는 보트위에서 먹는 달달한 망고. 방콕에서 먹은 가장 맛있는 망고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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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다란 밀짚모자를 쓴 채, 강인해 보이는 한 여인이 홀로 노를 저으며 손님을 태워 수상가옥 등을 구경시켜주기도 하고,

    슬그머니 배에 다가가 팔고 싶은 물건을 내보이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이 담넌사두억 수상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하고도 정겨운 모습이다.

    커피색 같은 강물 위에 떠서 생을 영위하는 사람들. 시장은 삶이 가장 치열하게 보이는 장소 중 하나다.

    아주 기본적인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공간이니까. 

     

    오전 10시가 넘어서자 좁은 수로 가득 배가 가득 찼다. 

    마주오는 배가 부딪힐듯말듯 아슬아슬하게 비껴간다. 

    더운 날씨 탓에 한낮이 되기 전에 이미 장사꾼들은 일과를 마친다.

    이른 아침에 거래를 시작해 정오 정도까지만 활동을 하므로 담넌 사두억 에 갈 예정이라면 좀 서두르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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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넌사두억 수상시장에서 꼭 맛보아야 할 음식을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  두 말 필요 없이  '코코넛 아이스크림'

    푸근한 인상의 아저씨가 코코넛 속을 칼로 파내어 연유와 코코넛을 섞어 만든 천연 아이스크림을 올려준뒤에

    땅콩까지 솔솔 뿌려주는데 단돈 30바트밖에 하지 않는다니 !

    어찌나 맛있는지 어렸을때 엄마가 직접 만들어준 냉장고속 홈메이드 아이스크림 만큼이나 달고 부드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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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FORMATION

     

    담넌 사두억 수상시장 - 찾아가는 방법 

    1. 방콕의 남부 터미널에서 30분마다 담넌사두억 투어 버스가 운행된다. 
         첫차는 오전 6시 출발 / 요금 80바트 / 소요시간 약 2시간 

    2. 한국인 여행사를 통한 '담넌사두억 투어' 
         1인당 약 500바트의 가격으로 한국 여행사에서 미리 예약하는 것이 가능 
         방콕 시내 호텔픽업 & 수상시장 투어로, 배를 타는 비용은 불포함 (1인당 150바트)

     

     

     

     

    어보브블루

    겁 많은 여자가 듬직한 남자를 만나 여행하며 사는 삶, 유목민이 되고 싶은 한량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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