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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성만점! 싱가포르 카페에서의 달콤한 휴식

    Song Song 2013.08.16

    카테고리

    싱가포르, 음식

     

    Relaxing Time in Singapore 

    개성만점 싱가포르 카페에서의 달콤한 휴식 

     

    싱가포르는 깔끔한 거리와 아기자기한 풍경 덕분에 도보 여행하기에도 좋은 나라. 그러나 날씨가 더워도 너무 덥다. 습한 동남아의 날씨 속을 걷다보면 여행자들은 으레 갈증을 느끼기 마련인데... 그런 여행자들에게 활기를 보충해줄 공간은 바로 카페! 

    싱가포르를 여행하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중 하나는, 겉모습부터 예사롭지 않은 개성만점 카페들이었다. 싱그러운 숲에 둘러싸인 고요한 카페부터 심상찮은 예술감각을 뽐내는 카페까지 무궁무진~ 특히 밥은 굶어도 '커피'를 거를 순 없는 여성분들에겐 예쁜 카페만큼이나 기분을 아늑하게 해줄 공간도 없을 터! 오늘은 싱가포르에 간다면 꼭 들러야 할 매력만점 카페 3군데를 소개하고자 한다. 

     

     

    1. PS Cafe @ Dempsey h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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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 속의 쉼터, 초록 한 스푼을 더한 뎀시힐 PS카페 

    싱가폴에서 분위기 좋은 카페는 비일비재하다. 시티뷰를 파노라마처럼 내려다 볼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도 있고, 럭셔리한 애프터눈 티 코스를 즐길 수 있는 5성급 호텔도 있다. 이러한 카페에서의 휴식 시간은 특히 여성 여행자들에겐 중요한 코스다. 멋진 인테리어의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는 사진은 항상 SNS에서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는 단골메뉴이기도 하고.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카페. 그러나 이왕 가는 것이라면 그 여행지의 매력을 듬뿍 담을 수 있는 특별한 카페를 가야함이 당연지사. 그렇다면 싱가포르에서는 어떨까? 여느 관광지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흔한 카페가 아닌, 가든시티 싱가포르의 매력이 묻어나는 뎀시힐의 숲 속 카페, PS카페에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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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뎀시힐 Dempsey Hill 은 도심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다른 유명 관광지에 비해 교통이 편리한 편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쁘게 움직이는 시티와 다르게 녹음이 우거진 길과 트렌디한 샵들이 자리하고 있어 주목할만 하다.

    원래 영국군이 주둔하던 부대막사였던 곳이 재개발을 통해 유명 카페와 레스토랑, 인테리어샵, 명품 할인매장과 갤러리로 탈바꿈한 것으로, 울창한 나무와 푸른 잔디 사이를 거닐며 지금의 뎀시힐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과거 투박했던 막사의 모습이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뎀시힐 메인 블록을 지나 갤러리 모카를 향하는 길목에 있는 PS카페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지나쳐버릴만큼 울창한 나무들에 둘러쌓인 비밀스런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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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카페는 오차드로드 파라곤 쇼핑센터에 입점해 있는 로컬 가방 브랜드 프로젝트 숍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마치 '힐링캠프'라도 촬영할 법한 아늑한 전원 레스토랑이다. 카페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는 이들이라면 PS카페를 그저 예쁜 정원이 딸린 개인주택으로 착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싱가포르 내에 6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지만 가장 인기가 좋은 곳은 바로 PS카페 Harding 지점. 어마어마한 양의 브런치와 친절한 직원들 덕에 주말에는 웨이팅이 필수라고 하니, 이미 뎀시힐의 랜드마크로도 손색이 없다. 실내 천장이 높고 건물 전체가 통유리로 되어 있어 햇살이 스며드는 낮에는 더 없이 아늑하고 조용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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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고 싶은 카페, 가고 싶은 카페, 머무르고 싶은 카페는 다 PS카페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싶다.

    눈이 편안해지는 뎀시힐의 초록 전경에다 광합성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가 싱그러움을 더하고, 주방은 반 오픈 형식으로 되어 음식 조리에 대한 신뢰도를 더하고, 털썩 눕고만 싶은 안락의자가 손짓하니... 한국인들에게는 물론 현지인들에게도 단연 인기 만점. 게다가 다양한 종류의 식사메뉴와 음료메뉴를 갖추고 있어 아름다운 전경을 보며 식사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PS카페의 시그니처 메뉴는 바로 브런치 메뉴. 접근성이 좋지 않다는 단점을 커버라도 하듯 테이블마다 택시 부킹카드가 비치되어 있고 직원들마저 친절함으로 중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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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테이블마다 놓여진 센터피스도 모두 생화라니, 촉각과 시각, 후각까지 고루 만족시켜 음식의 맛은 물론 카페의 전체적인 분위기까지 업 시킨다. 이런 자연 속에 즐기는 한 끼 식사가 맛이 없을 리 만무하지만, 친절한 직원들의 미소 한 스푼, 함께하는 이들과의 도란도란 수다가 더해져 최고의 한 끼를 선사한다.

     

    INFORMATION

    ■ 주소 : 28B Harding Road, Singapore 249549 

    ■ 전화 : 65-9070-8782 

    ■ 운영시간 : 브런치&런치&티 월~금요일 11:30~18:30, 토~일요일 09:30~18:30
                           디너 월~목·일요일 18:30~24:00, 금~토요일 18:30~02:00

    ■ 홈페이지 : http://www.pscafe.com/

     

     

     

    2. The Coffee Connoisseur, T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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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소개할 곳은 싱가포르 대표 프랜차이즈 카페. 그러나 '프랜차이즈 카페'라고 하여 흔한 카페를 상상하면 곤란하다.

    싱가포르 고유 브랜드인 TCC는 '더 커니서 콘체르토(The Connoisseur Concerto)'의 약자로 '커피 전문가들의 협주곡'이라는 뜻. 전문가라는 이름이 머쓱하지 않게 TCC에서 맛볼 수 있는 음료는 무려 60여 종에 달한다. 클래식한 커피는 물론 요거트와 생과일 주스, 심지어 리치나 라임, 진저가 들어간 이색음료까지 있으니, 그야말로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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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붐빈다 싶은 MRT 역에는 당연하다는 듯 자리잡고 있는 TCC. 싱가포르에 첫 발을 내딛은 이들에게는 뜻을 알기 어려운 노란 간판일 뿐이지만, 단 하루만 도심을 거닐어도 금세 익숙하고 반가운 휴식처가 될 것이다. "어? 아까 봤는데?"하고 마치 데자뷰 현상처럼 자주 조우하게 되는 TCC는 습하고 더운 날씨에 지친 여행객들에게 단비나 오아시스처럼 반가운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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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평범한 음료는 싫다고 선언한 두 여자가 선택한 음료는 리치 재즈(Lychee Jazz)와 아즈키 커피 쿨러(Azuki Coffee Cooler).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다했더니 아즈키 커피 쿨러는 초코칩이 솔솔 뿌려져있고 팥이 가득 든 커피였으니, 그야말로 TCC만의 이색메뉴가 아닐 수 없다. 약간의 금액을 지불하면 아이스크림을 추가로 넣어주는 지점도 있다고. 단, 커피 전문가라는 이름값일까? 스타벅스나 커피빈에 비해 음료의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다. 여담이지만 호커센터에서 3SGD에 저렴하게 점심을 먹고 후식으로 선택한 TCC의 음료가 8SGD에 가까웠으니,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주객전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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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꽤나 비싼 음료값에도 불구하고 세계적 브랜드인 스타벅스나 커피빈에 전혀 주눅들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상당한 종류의 디저트 메뉴 덕분. 우유와 크림을 섞어 부드러운 맛을 내는 크림 커피에 곁들여 먹으면 금상첨화인 달달한 간식거리가 여성들의 지갑을 열게 한다. 단순한 커피숍이 아니라 고급 디저트 카페로 인식되고 있어 식사 대신 이곳을 찾는 이들도 많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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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내에만 30여 개의 매장이 있는 로컬 프랜차이즈 커피숍이지만 흔한 커피숍을 흔하지 않게 만들어 주는 건 다름 아닌 인테리어.

    TCC는 그저 그런 프랜차이즈 카페라는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각 매장 별로 인테리어 컨셉을 다르게 한다고. 그래서일까, 프랜차이즈 커피숍이지만 방문하는 지점마다 새로운 느낌을 준다. 그 중에서도 레스토랑과 펍이 즐비한 보트키에 위치한 TCC는 푹신한 의자와 상큼한 레몬빛 인테리어로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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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층으로 구성된 TCC 보트키점은 '드링크 갤러리' 혹은 '커피 갤러리'라는 별칭이 붙을만큼 예술이라는 옷을 가득 두르고 있다. 가게 곳곳에 걸려있는 커다란 작품들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실제 전시중인 작품이다. 갤러리 카페라는 분위기 덕택일까, 2층 한 켠에 마련된 공간에서는 예술 동호회나 예술 전공 학생들의 토론회나 세미나가 자주 열린다고.

    우리 역시 싱가폴의 무더위를 피해 들어간 TCC 보트키점에서 한 무리의 선생님들이 모여 예술교육에 대해 논하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으니, 그야말로 달달한 커피 한 잔에 예술을 한 스푼 더한 최적의 공간이 아닐 수 없다. 

     

    INFORMATION 

    ■  TCC 보트키점 MRT래플스플레이스역 하차, 보트키 레인 뒷골목

    ■ 전화 : 65-6533-9033

    ■ 운영시간 : 일-목, 공휴일 11:00-00:00, 금-토 11:00-02:00

    ■ 홈페이지 : http://www.theconnoisseurconcerto.com/

     

     

     

    3. CAD @ Hajil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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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소개할 이색카페는 아직 국내 블로그에는 소개된 적이 없을 정도로 따끈따끈한 뉴 플레이스다. 각종 보세패션과 유니크한 빈티지 아이템으로 쇼핑족들을 유혹하는 하지래인(Hajilane)에 올 6월 새로 오픈한 카페 CAD. 일찌감치 싱가포르 카페족들은 아지트로 눈도장을 찍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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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게 내부의 규모는 8명이 앉으면 가득 차 버릴만큼 그리 크지 않지만 카페 CAD가 가진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각종 그래피티로 가득한 카페 건물 외곽만 보면 클럽으로 오해하기 십상, 내부 자리가 넉넉치 않아 야외에 내어놓은 스툴 의자들만 보면 펍으로 오해할 수도 있지만, 실상 내부를 들여다보면 구석구석 세심한 디자인 감각을 엿볼 수 있는 트렌디한 카페가 분명하다. 카페 이름 CAD마저도 Coffee Art Design에서 따왔다고 하니 사장님의 디자인 감각이 예사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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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래인 대부분의 샵이 정오가 지나야 슬슬 문을 여는데 비해 CAD의 오픈 시간은 평일 오전 8시. 밤새 고요하던 하지래인에 그야말로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공간이 바로 CAD인 셈. 아침 일찍 부지런을 떨어 하지래인에 도착한 우리 일행을 반겨준 유일한 샵 역시 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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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CC카페와 마찬가지로 한 쪽 벽면에는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있다. TCC와 다른 점이 있다면 카페에서 직접 작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고. 이 카페의 설립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들의 작품은 물론 지역 학생들의 작품까지도 선보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단다. 동시에 커피와 음식에 대해서도 디자인 못지 않은 열정을 가져 손님들이 예술작품들을 감상하며 맛있는 커피와 간식거리를 곁들일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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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할 것 하나 없는 커피와 투박하기만한 유리잔이지만 내리쬐는 싱가폴의 태양과 하지래인 빈티지샵들의 오픈 시간을 기다리는 지루함을 달래기엔 더할 나위 없는 장소. 게다가 우리의 뒷 테이블에 앉아 디자인 프로그램을 열어두고 토론을 벌이는 두 여대생들의 모습에서 풋풋함마저 느꼈으니 마치 대학생으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도 물씬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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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오픈한지 2달도 채 되지 않아 정식 메뉴판이나 홈페이지가 완벽하게 구축되어 있지는 않지만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coffeeartdesign)를 통해 카페의 이벤트를 알리고 새로운 메뉴를 소개하는 등 단골 손님들과의 소통에도 각별히 힘쓰고 있다. 카페 메뉴판에는 음료 메뉴만 적혀있지만 의외로 갖추고 있는 먹거리들이 많다. 오전 8시에 오픈하는만큼 간단히 허기를 채울 수 있는 치즈토스트 콤보나 스트로베리와 블루베리가 가득 담긴 무슬리부터 배를 든든하게 채워줄 샌드위치 메뉴까지. 작지만 알찬 카페가 아닐 수 없다.

     

    INFORMATION

    ■ 주소 : 23 Haji Lane

    ■ 운영시간 : 월-금 08:00-20:00 토-일 10:00-20:00

    ■ 홈페이지 : http://cad.sg/

     

     

    ※ 취재: Get About 트래블웹진 

     

     

     

     

     

    Song

    이야기가 가득한 일상을 꿈꾸는 20대. 터키교환학생을 비롯해 필리핀, 싱가폴, 뉴질랜드, 호주, 유럽 등을 여행하며 길 위에서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세상을 배우는 중. 꿈꾸듯 행복하길, 매일 여행하길, 내일 더 사랑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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