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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의 끝을 잡고, 한강에서 플라잉보드!

    토종감자 토종감자 2013.09.05

    카테고리

    서울, 액티비티, 여름

     

    여름의 끝을 잡고

    한강에서 플라잉보드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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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휴가도 다 썼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분다.
    덥다고 투덜 거렸는데 막상 여름이 간다고 생각하니 이렇게 아쉬울 수가 없다.

    아, 이렇게 여름을 보낼 수는 없다.

     

    스러져가는 여름을 보다 완벽하게 즐겨야겠다는 사명감에 불타던 중, 번쩍 하고 떠오른 것이 있었으니! 바로 우리 대한민국의 젖줄 '한강'이었다. 예전에는 서울 외곽으로 나가야만 제트스키, 웨이크보드, 바나나보트와 같은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었지만 이제는 이 모든 것을 한강에서 할 수 있지 않은가. 휴가도 필요없이 주말 낮을 이용해 마지막 여름을 만끽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다. 이렇게 우리는 여름의 마지막을 불사르기 위해, 아니 물을 끼얹기(?) 위해 한강으로 향했다. 

    오늘의 액티비티는 바로 아이언맨 되기! 
    대체 그게 뭐냐고? 아마 작년 여수 엑스포나 한강에 행사가 있을 때, 혹은 MBC '무한도전'에서 한 번쯤 보셨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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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세차게 물줄기를 뿜으며 공중으로 솟아오르는 '플라잉보드'가 그것이다. 

    플라잉 보드, 또는 제트팩이라고도 불리는 이 액티비티를 한강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는지? 누구나 간단한 강습만 받으면 마치 아이언맨처럼 하늘로 솟아오를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그것도 한강에서! 액티비티 홀릭, 오이군이 반짝반짝 눈에 불을 켜고 바라보기에 때마침 다가온 그의 생일에 플라잉보드 체험을 선물하기로 했다. 오늘 그는 '아이언 오이'로 다시 태어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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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아라! 슈퍼 오이

    하루 전에 미리 예약을 하고 여의도 유람선 선착장의 모터보트 타는 곳으로 갔다. 강사의 한국말 할 수 있어요? 라는 질문에 조... 조금이라고 대답했건만 가차없이 한국말로 강습이 시작되었다. 얼떨결에 플라잉보드 강습 겸 한국어 듣기 테스트가 시작됐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땅콩보트를 타러 온 외국인들에게는 유창하게 영어로 설명을 하시더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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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렇게 구명조끼를 입고, 스노우보드 부츠같이 생긴 신발을 신으면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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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한 설명 후, 곧장 실전으로 들어간다. 물을 내뿜기 위한 엔진이 제트스키에 있기 때문에 강사는 제트스키 위에서 이리저리 지시를 내리며 강습을 진행한다. 물론 여전히 한국말로... 이 때 오이군은 알아듣고 움직이는 것인지, 살기 위해 본능적으로 움직인 것인지 본인도 모르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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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참 물 속에서만 움직이는가 싶더니, 드디어 스르르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오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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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지나지 않아 우뚝 서는데 성공했다. 물 위를 걷는 남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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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는 드디어 날아올랐다. 첫 비행!
    처음 타는 물줄기가 신기한지 자동으로 헤벌쭉 미소를 보이는 오이군. 감자, 나 날고 있어~

     

     

    # Video. 하늘을 나는 남자 

    [youtube]http://www.youtube.com/watch?v=ux1yWsGOg8g[/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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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의 마천루를 배경으로 물 위에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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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ron Man (X) Iron Cucumber (O)

     

    너무 재밌었어를 반복하며 집으로 돌아온 오이군. 올해 생일 선물, 성공이다.

    체험 강습은 약 삼십분 가량 진행되는데, 보통 10분이면 균형잡기에 익숙해 지고 20분이면 어느정도 여유롭게 서핑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오이군의 비행을 보고 몰려온 사람들이 시도하는 것을 보니 일반적으로 마지막 5~10분은 고공 비행의 스릴를 만끽하게 되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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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수상 레포츠를 한강에서 

    스릴만점 플라잉보드지만, 초반에는 균형을 잡기 어렵다보니 물 속에 자꾸만 거꾸로 박히기 마련이다. 그게 싫다면 이건 어떨까?  바로 플라잉 피쉬! 누워서 손잡이만 꼭 붙잡고 있으면 알아서 공중으로 날려보내 준다. 난이도는 쉽지만 팔근육을 제법 많이 쓰다보니 한번 타고나면 팔이 후덜덜~ 떨린다. 그래도 매우 중독성있는 액티비티인데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어서 다음에 또 도전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여의도 한강레져스포츠에는 플라잉 피쉬 외, 바나나 보트와 웨이크 보드, 수상 스키, 제트 스키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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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제트 스키! 

    그리고 예전부터 꼭 타보고 싶었던 제트 스키에 도전! 오이군은 직접 운전을 해보고 싶다며 몸부림쳤으나 자격증이 없으면 다소곳이 강사 뒤에 타야한다. 물 위를 달리는 오토바이 정도로 생각하고 쉽게 봤는데 웬 걸! 자칭 우리나라에서 손 꼽히는 프로라고 본인을 소개한 강사가 몹시도 '과격한' 라이딩을 선사해 주셨기에 아주 익스트림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거꾸로 뒤집히지 않은 것이 신기할 정도로 묘기에 가까운 급정지와 터닝의 연속!

    그러다보니 한강물을 머리 끝까지 뒤집어썼다. 찝찝하지 않았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던데, 그건 한강에 대한 편견이다. 의외로 한강 수질이 많이 개선되어 가렵지도 않고 냄새도 나지 않았으니 안심하시라. 앞으로도 계속해서 한강을 아끼다보면 언젠가 더 맑아져서 스노클링까지 즐길 수 있는 때가 오지 않을까? 

     

    I Love 한강 

    우리의 한강. 가까운 곳에서 이렇게 많은 것을 즐길 수 있는데 그간 왜 사용하지 않았나 싶다. 치맥만 할 줄 알았지 이곳에서 휴가를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을 왜 몰랐을까? 생각해보면 서울처럼 이렇게 큰 강이 흐르는 도시는 그리 많지 않다. 그 유명한 파리의 센느 강도 직접 보면 제일 먼저 나오는 말이 '이게 강이야, 시냇물이야?'일 정도이니 말이다. 우리는 참 축복받은 도시에서 살고 있지 않은가. 

     

      

    INFORMATION

     

    여의도 한강레져스포츠

    홈페이지 : http://cafe.daum.net/hgleports

    가격 :

    - 플라잉 보드 10만원 (약 20분) 
    - 제트스키 5만원 (2인까지 탑승 가능, 자격증 없이 자가 운전 불가)
    - 바나나 보트 인당 1만원 (기본 4인이상, 10인까지 탑승 가능)
    - 플라잉피쉬 4만원 (2인 탑승)
    - 모터 보트 대인 1만원, 소인 7천원 (기본 3인 이상)
    - 웨이크보드 2만 5천원
    - 수상스키 2만 오천원

     

     

     

     

     

    토종감자

    티스토리 우수블로그 '토종감자와 수입오이의 여행노트’ www.lucki.kr 을 운영하고 있다. 2004년부터 세계를 유랑하고 있는 유목민으로 한국일보 여행 웹진, 월간 CEO, 동원블로그, 에어비엔비, 투어팁스, 서울대치과대학 소식지 등 온오프라인 여러 매체에 여행칼럼을 기고했다. 도시보다는 세계의 자연에 관심이 많아 섬여행이나 오지트래킹, 화산, 산간지역 등 세계의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닷 속 이야기를 주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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